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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속의 고통

about Me 2008/08/29 07:42
꿈을 꾼 것 같았다.
나는 계속 아프다고 소리치고 있었고,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만 하자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배 위에 올려 놓은 무언가가 너무 뜨거워서 잠에서 깼다.
처음 진료실에 들어왔을 때 누웠던 침상과 다른 곳에 눕혀져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잠시 후 간호사가 다가와서 진료를 마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너무 고통스러워 해서 중단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아팠으면 수면마취 상태에서 진료를 중단시킬 만큼 소리를 질렀던 것일까?
아팠던 기억은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 거지?

기억이 나지 않는 무의식 상태에서 벌어진 진료실의 상황을 물어보지도 못했다.
나는 아팠던 기억이 없는데 왜 진료를 중단한 거냐고 항의할 수도 없었다.

무의식 상태에서, 체면도 예의도 부끄러움도 없을 때,
나는 원초적인 본능 상태에서 과연 어떤 단말마의 비명을 질렀던 것일까?

그나저나 2주 뒤에 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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