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에 대한 회의

소셜 미디어 2007/07/23 21:32
이번 주말동안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면서 과연 블로거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콘텐츠 편집을 맡겨 두는게 옳은 일일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건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샘물교회 청년 선교단과 관련한 글들 때문이다.

블로그코리아는 'hot'코너 편집을 '자동'과 '수동'의 두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는데, '자동'으로 설정해 놓았을 경우에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물론 내 관점에서)가 이번과 같은 경우였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동안 올라오는 아프간 관련 글들은 내가 보기에 참으로 한심한 글들로 도배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주말 내내 블로그코리아의 핫코너는 수동으로 돌려놓고 관련 담당자들에게 아프간 관련 글을 올리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

나는 지금도 내가 가지고 있는 사회를 보는 관점이 현재 블로고스피어를 지배하는 관점과 너무나 다름에 당혹해 하고 있다.

도무지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글들이 블로고스피어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 블로그코리아의 자동편집기능(실시간 인기태그+인기글 조합 표현)을 활용한다면
'죽으려고 갔으니 죽어라'는 글이 블로그코리아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이걸 막고, 주말 내내 좀더 이성적인 글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던 나는 메타블로그 운영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판단에 맡겨 놓는 것이 메타블로그의 정신에 맞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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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Hwoarang In Khrux 2007/07/24 05:55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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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ed from 하이퍼텍스트 2007/07/26 14:20 DELETE

    Subject: 집단지성에 대한 또 다른 회의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Philos 님이 쓴 집단지성에 대한 회의 란 글을 읽었다. 짧은 글이고, 또 약간은 넋두리성의 글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거리를 던져준 것 같다. 발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23명 피랍사건이다. 나 역시도 이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공간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가슴 답답한 느낌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필로스 님의 다음과 같은 발언에 대해 적지 않게 공감했다. 도무지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3. Tracked from Life is Enjoy! 2007/11/20 23:34 DELETE

    Subject: 온라인 저널리즘과 집단지성

    며칠전 회사업무와 관련된 분(이하 A)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블로그로 대표되는 1인미디어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됐다. 토론을 하는 와중에 많은 의견들이 오갔고, 그 의견들 중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어 내 생각을 정리도 하고, 다른 분들의 견해도 여쭤보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하게 됐다. A가 바라보고 있는 현재 국내의 블로고스피어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을 정리해봤다. '개개인의 블로거들은 블로그에 대해 커..
  1. Favicon of http://livecall.tistory.com 나무™ 2007/07/23 21:41 Modify/Delete Reply

    표현상의 방법과 표현의 정도를 제외하고, 블로그의 기본은 개인 생각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걸 무슨 기준으로 스너프한 정신세계로 몰고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 역시 메인에 떡하니 서서 [한마디만 더 하면 너도 같은녀석이야]라고 하는것 같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안좋은 부분 역시 다양성에서 인정해야 할 것이고, 표현의 정도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3 21:51 Modify/Delete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유서 써놓고 나갔으니 죽어라는 식의 포스트가 계속 올라오니 답답하더라고요.

      이 글 또한 제 의견이니 함께 어울려 받아주시면 좋겠네요.

  2. Favicon of http://monoeyes.com 쏭군 2007/07/23 21:55 Modify/Delete Reply

    올블로그/블로그코리아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만, '너희가 잘못했다.. 다만 살아돌아와서.. 한국땅에서 처벌 받으라'는 글은 많이 봤어도.. 죽어라는 건 별로 못 본 것 같은데요... 그들을 꾸짖는다고 해서 그들을 '죽어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은 오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쪼록 저 역시 너무 글을 거칠게 쓰는 편이지만, 그 거친 이면만 보지 마시고.. 왜 이들이 이렇게 글을 쓰는가? 에 대한 것을 생각해보시면 메타블로그의 글을 읽는데 한결 수월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3 21:57 Modify/Delete

      쏭군님...충고 감사합니다.
      제가 쏭군님과 같은 득도의 경지에 오를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릴런지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3 22:04 Modify/Delete

      방금 23명이 순교하는 게 낫겠다는 글도 올블 메인에 올라왔네요...물론 문맥은 다르지만..

  3.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3 21:59 Modify/Delete Reply

    써놓고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댓글이 계속 달려서 무척 황공합니다만....아무튼...그랬었어요....이것도 배우는 과정이겠죠?

  4. Favicon of http://www.no3.co.kr 블루데몬 2007/07/23 22:03 Modify/Delete Reply

    흘러가는 물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블로거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마도, 그들이 죽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비 윤리적인 선교방식에 대한 나름대로 외침을 하고 있는것일 겁니다. 다만, 그것이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으니...
    더욱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구요. (저도 강하게 한번 썼습니다. 두번인가?)
    아마! 이렇게 하는것이 블로거들로서는 기독교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어쩌면 최소한의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상처가 곪아 있을때 그 상처를 터트리기 위해 상처를 짜면,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마취를 하고 그 상처를 터트리려 한다면 상처의 치유는 늦어질 뿐입니다.
    너무 근심하고 바라보지 마십시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3 22:09 Modify/Delete

      자업자득이라는 말, 저도 통감합니다.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 부분도 저 또한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그래도 기독교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이런 방식 밖에 없는 걸까요?

  5. Favicon of http://olije.tistory.com olije 2007/07/23 22:15 Modify/Delete Reply

    집단지성의 결론은 항상 내 결론과 일치하기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집단지성이지요. 시간과 인원이 많이 동원될수록 집단지성은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내리라고 생각합니다.

    • Philomedia 2007/07/24 15:28 Modify/Delete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adnoctum adnoctum 2007/07/23 22:18 Modify/Delete Reply

    참... 아직 기본적인 교양이 성숙하지 않은 한국에서 집단지성이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저 역시도 매우 회의적입니다. 모든 것을 "다양성"을 근거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거든요. 아무런 고민도 없이... 저는 다양성, 자유를 요구하는 사람들만큼 비협조적이고 비자발적이고 비능동적인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양성이라면서 왜 유행은 그토록 따라하는지... 다양성이라면서 왜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람은 깔보고 욕하는지... 그들은 확실히 잘못 생각하고 있죠. 결국 그들의 "다양성"에 대한 요구는, '아, 몰라. 이런저런 거 생각하기 싫고, 그냥 난 내 편한대로 할꺼야. 그게 다양성 아냐?' 뭐 이런거죠...

    역시 문화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한국을 보면서 많이 느끼죠. 위키피디아 영어와 한국어 페이지를 비교해 보세요. 한국인들이 어디에 관심이 많고, 그 교양과 지식이 얼마나 천박하고 얄팍한지 느끼게 되어 좀 슬프게 됩니다...

    문제는 아직 미성숙한 상황에서, 인터넷과 같은 여건이 너무도 발달해 버렸다는 것이죠...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그 검을 갖게 된 것처럼...

    • Philomedia 2007/07/24 15:29 Modify/Delete

      논평 감사합니다. 와호장룡을 봐야겠군요^^

  7. Favicon of http://soundcard.tistory.com soundcard 2007/07/23 22:30 Modify/Delete Reply

    문제는 '무사귀환을 바란다'라고 써 놓고, '사실은 좀 고소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글이란 것이 곧이 곧대로 읽히는게 아니라서 이상하게도(아니, 당연하게도) 쓰는 사람의 의중이 행간에 묻어나는 법이거든요. 한참 신나서 펜을 휘갈기다 끝자락에 무사귀환 바란다는 한마디 해둠으로써 면죄부를 얻으려 하죠. 아마 기자 출신이시니 제가 어떤 뜻으로 드리는 말씀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튼 저도 이번 기회에 메타블로그에 모인 블로거들에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특히 좋게 봤던 블로거일수록 실망도 크더라고요.

    • Philomedia 2007/07/24 15:31 Modify/Delete

      사실 그래서 부부간에도 종교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하지요... 신앙의 문제는 너무나도 개인적이고 배타적인 문제여서...

  8. Favicon of http://draco.pe.kr Draco 2007/07/23 23:09 Modify/Delete Reply

    집단지성이랄까...음...
    어째튼 그런것은 기본적으로 항상 현상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고 그것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거친글이 나오면 그걳에 대한 반대글이 나오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진행입니다. 한순간을 잘라서 보고나서 그것을 결과로 받아들여 부정을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집단 지성이 항상 지적이고 현명한 결론만을 내야 한다는 것도 선입관이죠. 그게 바로 인간을 올바르게 반영한 집단 지성일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Philomedia 2007/07/24 15:33 Modify/Delete

      '그게 바로 올바르게 반영한 집단 지성일지도 모른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9. Favicon of http://www.i-rince.com rince 2007/07/23 23:19 Modify/Delete Reply

    저도 폭력적인 글들 때문에 많이 속상하더군요. 저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글들도 참 많았구요. 그런 의견들을 읽는거 자체가 힘들더군요...

    • Philomedia 2007/07/24 15:34 Modify/Delete

      너무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10. Favicon of http://zoominsky.com 짠이아빠 2007/07/23 23:20 Modify/Delete Reply

    간혹 지나치게 네거티브하거나 반이성적인 글이 오히려 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글은 정말 죽여주죠..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자유이듯 메타 블로그의 정책과 이성적 편집권도 분명히 편집자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인터넷이나 블로그는 무한자유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아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이 모두 서로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너와 우리를 생각하지 못한 나는 결국 올바른 논리 전개가 힘들겠죠.. ^^

    • Philomedia 2007/07/24 15:35 Modify/Delete

      격려 감사합니다.

  11. Favicon of http://iblogger.kr 로망롤랑 2007/07/24 02:39 Modify/Delete Reply

    짠이아빠님의 의견에 동감해요,자신의 악감정만 표출하는 격일뿐, 자유를 누릴줄만 알고 책임이나 기타의 것들은 생각지도 않는 방종에 가까운...

    • Philomedia 2007/07/24 15:38 Modify/Delete

      써놓고 좀 무모했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보니 제가 좀 오버한 감도 있네요.. 이렇게 동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12. Favicon of http://inthenet.tistory.com SuJae 2007/07/24 04:25 Modify/Delete Reply

    메타 블로그로서 방치하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필로스님의 지시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콘트롤의 기준이 명확하고 많은 이들이 납득이 가능해야 필로스님의 결정이 환영 받을 것 같습니다.

    • Philomedia 2007/07/24 15:39 Modify/Delete

      네 명심하겠습니다.

  13. Favicon of http://www.wizmusa.net wizmusa 2007/07/24 08:29 Modify/Delete Reply

    물길을 잘 트셔야 합니다. 좋은 시스템 만들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집단지성이든 뭐든 많은 사람들의 참여 수준에 대해 회의를 가지지 않아야 디그도 나오고 위키피디아도 나오는 게 아닐까요.

    • Philomedia 2007/07/24 15:41 Modify/Delete

      의견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mbastory.tistory.com 5throck 2007/07/24 08:28 Modify/Delete Reply

    저도 집단지성에 대해서는 일부 회의가 있습니다만, 블로그스피어가 가지는 자정능력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에는 바른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Philomedia 2007/07/24 15:43 Modify/Delete

      다섯번째 바위님 반갑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는 낙관론자입니다.^^

  15. Favicon of http://www.filmstyle.net filmstyle 2007/07/24 09:31 Modify/Delete Reply

    사실, 많은 블로거들의 가식을 한꺼풀 벗겨내보면, 개독놈들 차라리 잘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뉘앙스가 참 많죠. ㅎㅎ

    • Philomedia 2007/07/24 15:44 Modify/Delete

      그만큼 한국 교회가 반성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16. Favicon of http://www.zombi.co.kr 좀비 2007/07/24 20:21 Modify/Delete Reply

    '사회를 보는 관점이 현재 블로고스피어를 지배하는 관점과 너무나 다름에 당혹해 하고 있다'라고 하셨지만 관점이 다른 것은 자연스럽고 좋다고 여깁니다.

    문제는 관점의 다름이 아니라, 이성적이지 못한 논리의 전개와 표현이 문제겠지요.

    그나저나, 직접 편집에 관여 하신다면 앞으로 운영을 하시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어가겠군요.
    더 힘내시기를...

    • Philomedia 2007/07/24 21:56 Modify/Delete

      격려 감사합니다. 수동 편집은 그야말로 중노동이군요^^
      그대로 완전수작업은 아니구요.. 반자동이라고 해야하나...편집자가 한 번 걸르는 시스템이라고 봐야겠네요..어쨌든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17. Favicon of http://health.gamsa.net 양깡 2007/07/25 14:08 Modify/Delete Reply

    전 블코의 수동 시스템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블로거들의 논의 끝에 자정의 과정과 더 나은 결론으로 이러질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만, 이미 올블과 같은 메타에서 기계적이고 한가지 주제에 다소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타 다른 정보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갈증을 느끼는 유저를 어떻게 끌어오느냐겠지요. 그리고 끌어왔을 때 얼마나 볼만한 컨텐츠가 있을까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 Philomedia 2007/07/26 15:20 Modify/Delete

      이용자에게 맡겨 놓았을 때 볼만한 컨텐츠가 더 잘 발굴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모두의 목표겠죠?

      잊지 않고 논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8.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7/26 12:55 Modify/Delete Reply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댓글 논평들도 본문만큼이나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

    원칙과 예외, 고정성과 가변성을 적절히 조율하는 방식, 그런 노하우가 무엇인지 저도 가끔 제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합니다. 메타블로그의 공적, 물적 얼개들은 그 자체로 '객관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고, 또 운영되겠다는 생각하지만, 솔직히 그 '설계' 자체에 어떤 의미에서 메타사이트의 개성과 주관성, 철학이 당연히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계 설정은 사이트운영자와 사이트참여자(사용자) 간의 대화를 통해서 결정되어야 하리라 생각되네요.

    솔직한 말씀이 참 인상적입니다. : )

    • Philomedia 2007/07/26 15:23 Modify/Delete

      저는 꼭 한 잔 들어가면 이런 무모한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사이트참여자의 규모도 고려돼야 할 요소지요..아직 블코는 객관성을 담보해 낼 만큼의 사용자 참여가 적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19. Favicon of http://mr-dust.pe.kr Mr. Dust 2007/07/26 15:32 Modify/Delete Reply

    이번 사건을 보면서 "사람들이 언제부터 남의 목숨에 그렇게 관심을 갖었던가? 인간애가 그렇게 넘쳤던가?" 하고 묻게 됩니다.
    필로님은 왜.. "죽으러 갔으니 죽어라." 라는 글을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러한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메타사이트를 좌지우지하실 권한을 갖고 계신지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블로그코리아에서,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싸우고자 시비거는 것은 아닙니다.

    "선교하러 갔으면 순교는 당연히 각오해야 하는것이다.", "선교하러 간 것이 아니라면, 순교했다라는 표현은 쓰지 마라." 라는 말을 하고 있는 입장으로, 이러한 것이 굉장히 이성적인 생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인데, 한국인인데.. 생명이.." 라는 사람들의 표현이 값싼 동정심이나 "내 일이 아니니 갖을 수 있는" 싸구려 인간애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워집니다. 자기 일로 바뀌면 바로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욕하는" 샘물교회 사람들처럼 돌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누가 이성적이고, 누가 폭력적인 것일까요?
    그건 누가 판단해야할까요? 한심한 것은 누구일까요?

    • Philomedia 2007/07/28 17:58 Modify/Delete

      "선교하러 갔으면 순교는 당연히 각오해야 하는것이다.", "선교하러 간 것이 아니라면, 순교했다라는 표현은 쓰지 마라." 라는 말은 논리학 시험시간에나 해야 되는 말 아닌지요?

      무장단체에 피랍된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저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슴이 아픈 게 한심한 일인가요?

      저도 반성하겠습니다만, dust님도 혹시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이성을 잃으신 게 아닌지 반문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 Favicon of http://mr-dust.pe.kr Mr. Dust 2007/07/29 13:56 Modify/Delete

      저는 충분히 이성적이며, 반기독교 파도 아닙니다.
      또한 가슴아파하는 것을 한심하다고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눈먼 인간애로 스스로를 높이지 말라." 라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타인을 매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스스로조차 평소엔 가지지 않았던 "알수 없는 인간애"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폭력적이다 비이성적이다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정말 냉혈한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신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며, 다른 것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일지도 모르며, 자신의 시각이 틀린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글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무슨 근거로 상대방을 이성적이냐 아니냐." 라고 판단할 것이며, 그것을 판단하고 말하는 자의 위치입니다.

      Philomedia 님이 개인적으로 집단 지성에 대해 실망을 느끼시는 것은 자유이나, 그것을 기준으로 메타사이트의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에 Philomedia 님이 블로그코리아를 "나만의 것" 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으신다면 말이죠.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7/29 18:02 Modify/Delete

      말씀하신 바대로 블로그코리아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 메타사이트의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는 앞으로 독자들이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만약 그러한 모습이 발견된다면 즉시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블로그에 제 고민을 토로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이트 운영에 있어서 그러한 부분이 발현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20. Favicon of http://nul.kr dJiNNi 2007/07/26 15:38 Modify/Delete Reply

    비이성적인 글들이 맘에 안드셨겠지만, 제겐 그런 것들도 자연스럽게 형성된 하나의 과장된 의사 표현이라 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노출 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발전하겠죠
    하지만 메타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끼실 거라는 것도 조금은 이해합니다.
    정답이 있겠습니까? 님이 판단하신대로 계속 하시면 그걸로 족합니다.
    이렇게 그에 대한 의견을 블로거들과 나누는 형태라면 어떻게 하시든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테니까요.

    • Philomedia 2007/07/28 17:59 Modify/Delete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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