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1)

소셜 미디어 2007.05.20 18:42

블로거는 기자가 될 수 있는가

전시회든 콘퍼런스든 '유료' 이벤트를 개최할 때 행사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 들 중에 중요한 한 가지가 '기자 응대'다.

비단 행사장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기자 응대'를 해 본 사람은 누구나 겪게 될 뿐 아니라, 처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일이 바로 '사이비기자' 처리문제다.

기자 응대 업무를 처음 해 보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놀라는 일은 '세상에 왠 신문사가 이렇게 많은가' 이다. 인기가 많고 관람객이 많은 행사일수록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온갖 신문사, 방송사에서 '프레스 등록'을 요청해 온다. 물론 담당자가 무지해서 주요 언론사를 모를 수도 있지만, 경험상 태반이 '사이비 기자'다.

언론사 명함을 들고 다니면서 비리를 캐고 협박하고 삥 뜯는 것만 사이비 기자가 아니다. 행사장 무료 입장은 물론 고급 음식이 서빙되는 리셉션장의 무전취식 전문 사이비 기자들도 숱하다. 이제는 이런 일도 이력이 나서 눈빛만 봐도 진퉁과 짝퉁을 구분할 수 있지만,  이들은 중요한 행사일수록 행사진행자들이 행사장을 시끄럽게 만드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거의 매일 코엑스 인근에서 진을 치고 산다.

이런 악의적인 사이비기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기자를 맞이해야 하는 입장에 서 보면 '기자'로 인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럽게 만드는 일이 한 둘이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상에서만 뉴스를 게재하는 '온라인 매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언론담당자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엑스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른 뒤 프레스 등록으로 입장한 '국내 언론사 리스트'중에서 내가 처음 들어보는 '언론사'만 무려 270여개나 됐던 기억이 난다. 언론사 타이틀은 없지만 프리랜서 리포터, 언론사 객원 리포터, 학생 명예기자, 비디오 저널리스트(VJ) 등 개인자격으로 프레스 등록을 하는 입장객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블로고스피어의 주요 이슈중에 하나인 '미디어다음 블로그뉴스'를 보면서 이제 행사장에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기자입니다'라는 소리도 듣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이 미디어다음의 블로그기자단을 깎아내리거나, 블로거기자를 응대해야 하는 우려같은 게 생각나서 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이번 미디어다음의 블로그뉴스 개편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나 또한 블로거기자단에 등록한 블로거 중 한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림으로써 행사가 더욱 많이 알려진다면 백번 고마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민하고 있는 '기자와 블로거, 전통 미디어와 대안 미디어, 제도권 언론과 풀뿌리 저널리즘, 파레토 법칙과 롱테일'문제에 미디어다음의 블로그뉴스 개방사건이 더해지니 머리 속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


나는 '블로거는 기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블로거는 '취재'를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업기자가 쓰는 블로그나, 전업은 아니더라도 글쓰는 일을 직업의 일부로 삼는 사람들이 쓰는 블로그는 예외다. 그것은 개인 블로그에서 '발생한 뉴스'가 아니라, 직업기자가 블로그에 '쓴 뉴스'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거와 기자의 가장 큰 차이는 '취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다고 본다.

'취재'라는 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간접경험하는 일이고 '기사'는 이런 취재를 바탕으로 또다른 제3자(대중)에게 남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일이다. 취재의 넓이와 깊이, 기사의 문장력과 매체력에 따라 그 기사가 좋은 기사, 훌륭한 기사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취재해서 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남의 이야기를 간접경험한 이야기일 뿐이다.

반면 블로그는 내 이야기다. '내 이야기'가 일반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일반화할 수 없는 특이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엄연한 팩트(fact)를 바탕으로 한다. 팩트를 가진 사람이 본인의 입으로(제3자의 입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퍼블리싱하는 게 블로그이다.

코끼리를 본 적은 없으나 코끼리를 많이 본, 전문적으로 본 사람을 취재하여 코끼리를 그린 그림이 기사라고 한다면 코끼리를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으나, 코끼리 다리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코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꼬리 만진 사람이 올린 팩트, 그러다가 코끼리를 전부 다 본 사람이 올린 팩트들이 모두 모여서 거대한 진실을 만들어 나가는 게 블로고스피어라고 나는 생각한다.

블로거는 기자 흉내도 내서는 안된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기대를 모으고, 많은 사람들이 블로고스피어의 발전을 바라는 것은 그동안 제도권 언론이 전해주는 간접적 사실에 의존하여 세상을 바라보던 것을 이제 팩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진실(그것이 김치찌개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진실이든, 이명박이 망월동 묘석에 발을 올린 진실이든)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는 자신이 본 것만 말하고 경험한 것만 써야 한다. 어줍잖게 기자 흉내를 내서는 안된다. 자신이 본 몇 개의 팩트를 바탕으로 억지로 일반화시키는 제도권 언론의 잘못된 전철을 답습해서도 안된다. 괜히 블로그뉴스, 블로그기자단 이라는 단어에 현혹돼서 기사를 쓰기 위해 본업을 제쳐두고 기사꺼리 찾으러 돌아다니거나, 없는 사실을 과장해서 이야기하거나, 하지도 않은 가공의 인터뷰를 적거나 하는 일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냥 자신의 생업에, 일상에 충실하게 살다가 남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팩트가 발생했을 때 한 번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그만인 것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나간다면 미디어다음의 이슈트랙백 같은 코너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이슈가 올라왔다면 트랙백으로 글을 올려주는 정도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다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며칠 보지는 않았지만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를 보면 순수한 의미의 블로거들을 육성하기보다는 '프리랜서 기자'를 육성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미디어다음이 막강한 트래픽(독자수)을 무기로 다음의 우산 아래 들어오는 프리랜서 기자를 양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편집권력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에 있어서까지 기성언론과 맞상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는 블로고스피어에 좋은 일일까?

설사 그것이 다음의 기획의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흘러갈 공산이 다분하다. 그것은 기성언론사보다 훨씬 많은 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사이트가 블로거에게 '기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보상체계를 갖추고, 우수한(?)블로거에게는 편집권력을 부여함으로써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에는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이미 편집권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의제설정에 있어서는 어느 언론사보다 더한 권력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다음이 육성한 '프리랜서 기자'중에 '사이비기자'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추가)저녁 운동하고 들어와서 자기 전에 한 번 들러봤는데 갑작스럽게 많은 방문객에 깜짝 놀랐습니다. 티스토리나 올블로그를 알게 된 지 보름도 안 된 초보 블로그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블로고스피어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들 보니까 댓글에 일일이 댓글달고 그러던데요, 저도 그러려고 하다가 쑥스러워서 그만뒀습니다. 트랙백 주신분, 댓글 주신 분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rackbacks 9 : Comments 35
    이전 댓글 더보기
  1. 지나가다 2007.05.20 20:34 신고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올블로그에 매일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오는 어진 사람입니다. 인기글이나 추천글을 클릭하여 읽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거분들이 포스팅한 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컴퓨터,법,경제전문 블로거의 글이 신문기자들이 쓰는것 보다 더 질이 좋거든요. 이런 블로거분들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요.

    올블에 들어올때마다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푸념을 늘어놓았네요..

    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shinee.tistory.com 썬샤인 2007.05.20 20:35 신고 Modify/Delete Reply

    음..역시 블로거 기자단의 부작용이 걱정이됩니다..

  3. 우리네 2007.05.20 20:37 신고 Modify/Delete Reply

    글에 공감 합니다. 요즘은 개나소나 기자랍시고 대우 안해주면
    소리 칩니다.
    어디 소속이냐 물어보면, 블로거뉴스 기자단이라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

  4.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5.20 20:51 신고 Modify/Delete Reply

    그 염려가 다소간 예언적이라는 점은 별론으로, 의미있는 지적으로 생각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 )

  5. Favicon of http://trivial.tistory.com/ nova 2007.05.20 21: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 역시 블로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재라는 형태를 통하지 않고, 개인의 이야기가 직접 전달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RSS 신디케이션과 블로그스피어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미디어다음이 말하는 프로블로거, 블로거기자, 기사라는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투덜거림을 한 적이 있는데 트랙백 걸도록 하겠습니다. ;-)

  6. veri 2007.05.20 21:16 신고 Modify/Delete Reply

    동감합니다. 지금 소위 올블로그 등 블로그 메타 사이트들은 <애드센스로 돈벌기 강좌 블로그>, 애드센스로 돈벌기 위한 <포털 인기검색어 따라잡기 스크랩 블로그> 이외에는 뭐 제대로 된 심층있는 내용의 블로그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차라리 네이버, 다음의 파워 블로거들이나, 메이져 언론사의 소속 사이트내의 기자블로그들은 정말 괜찮은 블로그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올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일부 블로거들이 스스로 무슨 대단한 글을 쓰는 듯 착각을 하는데, 아무리 어린 대학생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린 학생들의 공명심을 이용해, 소위 Web 2.0 이라는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는 일부 벤쳐기업들도 문제라고 봅니다.

  7. Favicon of http://raytopia.tistory.com '레이' 2007.05.20 22:02 신고 Modify/Delete Reply

    관점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 예전에 썼던 글이 하나 있는데 트랙백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솜씨가 하나도 녹슬지 않으셨어요~ ^^

  8. Favicon of http://veiz.com/blog 비즈군 2007.05.20 23:11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야기의 핀트가 좀 안맞는 리플 같지만 의견 드립니다.

    저도 사이비끼가 다분한 기자에 속하지만(어디가서 낯이뜨거워서 기자라고 하진 않습니다. 매거진 담당자라고만 하지)
    사이비 기자가 그렇게나 많다는건 오늘 이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실제로 매체가 상상 이외로 많이 생겼더군요. 이엔지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있어보이는 방송계열도 케이블 채널만 해도 수십개가 넘으니까요.

    사이비 기자는 어느정도 관리가 되지 않나요?
    프레스등록을 거부하면 되지 않느냐는 간단한 생각을 해봅니다.
    (좀 더 복잡한 문제가 있겠지만)

    특히 고급 음식이 서빙되는 리셉션장의 취재는 일정한 기준으로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시는걸 보니 악의적인 사람들이 '고정'도 되어 있는듯 하구요.

    또 글속에 진짜기자만의 특권의식이 다분히 녹아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기자냐, 아니냐를 구분짓는게 단순하기도 하지만 시민저널리즘이라는것도 인터넷의 등장과함께 꽤 건강하게 성장했으니까요. 시만기자는 기자일까요 아닐까요 라는 물음과 같을거 같아요.

    아 저는 참고로 www.teencast.net에서 매거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법인의 형태는 아닙니다.) 학생이지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0 23:37 신고 Modify/Delete

      댓글 감사합니다.

      비즈군님 같은 경우를 사이비기자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은 기업들도 입소문 마케팅이니, 온라인 마케팅이니 해서 블로거들이나 아마추어 저널리스트들(전업기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을 얼마나 배려하는데요^^

      그런데, 세상일을 아무리 좋게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정말 좋게 봐줄 수 없는 일들은 결국 사람들이 하는 짓이더라고요..

      제 우려가 단지 우려만으로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gniang sepial 2007.05.22 01:46 신고 Modify/Delete

      중앙일간지의 기자도 기자 나름이듯이, 블로거(이건 블로거기자이건간에)도 마찬가지로 자기 하기 나름이 아닐까요?
      저도 취재 요청을 할 때 "미디어다음의 블로거기자입니다."라고 소개하는데....이 글을 보니.....앞으론 뭐라고 소개하는 게 나을지.....하하하~ 하지만 "나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인데 당신 식당 기사 써 줄테니 10만원 주쇼..."이건 씨도 안 먹힐 소리라고 생각하는데요...

      대기업의 홍보에 동원되는 블로거 기자??? 블로거 "기자"가 아니더라도, 물질적인 댓가를 받지는 않더라도 흐름이 휩싸여... 블로거들...이미 그런 글 많이 쓰고 있지 않나요? ^^;

      소속이 없다는 점은 담당 데스크의 압력때문에 소신을 꺾을 일이 없고, 블로거이기 때문에(그야말로 뉴스 생산자이자 소비자니까...) 보다 독자와 가까운 글을 쓸 수 있으며, 아무래도 기자보다야 청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싶습니다. (여태 아무도 저에게 껌하나 안주던데요.....ㅠ.ㅠ)

      틀에 박히고 위에서 내려오는 기사가 아닌 기사를 읽을 수 있어서 저는 블로거뉴스도 나름 좋아합니다.
      어쨌거나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기사의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을 수도 있겠고, 또한 블로거뉴스를 어뷰즈하는 경우도 물론 많이 있지만, 그것 또한 세상사 다 그런듯이 사용자가 하기 나름 아닐까요?

      블로거가 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뉴스를 쓰는 거고, 블로거는 기자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면 뉴스를 쓰지 않으면 되는 거고.....저는 블로그가 잡지사나 방송국이나 겔러리나 놀이터나 낙서장이나 유세장이나 시장이나 쓰레기통이나 스크랩북이거나....."만드는 건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블로그나 블로거뉴스같은 곳에 "뿌리는"일에 따르는 책임을 어떤 식으로 지는가가 문제 아닐까요? 일단 한번 써 보시고....어떤지 평가하고, 문제가 있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을까요? 블로거뉴스가 2.0으로 개편한 이후로 편집진의 영향력보다는 독자 및 송고하시는 분들의 영향력이 엄청 커졌구나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2 10:20 신고 Modify/Delete

      sepial//님의 댓글을 보니, 제 글이 열심히 하고 있는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들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 군요. 동전의 양면 중 밝은 면을 강조하는 글들은 넘쳐나고 있어서 어두운 면을 거론해 본 것입니다. 블로거기자들에게서도 좋은 뉴스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9.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5.21 00:39 신고 Modify/Delete Reply

    논의 확장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글 하나 썼습니다.
    트랙백 보냅니다. : )

  10. Favicon of https://www.designlog.org 마루[maru] 2007.05.21 02:44 신고 Modify/Delete Reply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글이였습니다.
    블로거와 기자의 개념은 구분되어야 하고 근래에 들어 미디어다음을 통해서 시작된 듯한 블로그기자라는 명칭도 잘못된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대로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의 운영주체로 주관적인 경험과 지성, 그리고 감성에 입각한 글을 발행하므로써 그에 반하는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수용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적당한 시기에 한번 쯤 모든 블로거들이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명제를 어필하신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11. Favicon of http://emailer.egloos.com jef 2007.05.21 06:16 신고 Modify/Delete Reply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애시당초 다음에서는 말씀하신 부분을 분명히 계산에 넣어두고 블로거뉴스를 오픈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미디어를 지금까지 키워왔던 부분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얼마전의 댓글 문제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12.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bilelearn ghost 2007.05.21 09:01 신고 Modify/Delete Reply

    Philomedia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또한 글을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웃은것은 글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웃었고 결코 비웃은 것은 아닙니다. ^^;;
    앞으로도 좋은 비판글 부탁드립니다.

  13. Favicon of http://rens.tistory.com 이스트라 2007.05.21 09:21 신고 Modify/Delete Reply

    문제의식에 무지 많이 공감합니다^^. 진짜 사이비 기자 많죠 ㅡㅡ;
    그리고..트랙백 하나 겁니다.. ^^

    • PhiloMedia 2007.05.21 12:27 신고 Modify/Delete

      트랙백 감사합니다.
      이스트라님 블로그에 읽을 얘기가 상당히 많네요..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delight.bloter.net delight 2007.05.21 10:06 신고 Modify/Delete Reply

    황치규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포스가 느껴지는데요~블로그 RSS에 등록했습니다. 선배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 PhiloMedia 2007.05.21 12:32 신고 Modify/Delete

      오랜만이여...황형 블로그 보고 오늘은 나도 RSS가 뭔지 공부좀 하고 RSS구독기도 한 번 써보려고 하네..블로그계에 입문하려고 하니 어려운게 많네 그려...많이 도와주게

  15. Favicon of http://www.himyblog.com 박희준 2007.05.21 10:52 신고 Modify/Delete Reply

    기자들은 오히려 이런 글을 쓸 수 없는데, 좋은 글입니다. 행사장에 등록하려던 언론사가 250여개나 된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사실 기자들이 많은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고 헐값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기자들은 생활인으로서 안주하지 않고 뭔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비 기자들의 모습이 기자들의 본 모습으로 잘못 비쳐져 기자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PhiloMedia 2007.05.21 12:29 신고 Modify/Delete

      네..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기자들 아직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은 좋지 않고요..기자들 비판하려고 쓴 글은 아니라는 건 아시죠?

  16. Favicon of http://m-yan.net 꼬마얀 2007.05.21 19:40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요즘 일부 기자들의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가지고 소설을 쓴다거나하는 작태를 보면서 진덜머리를 내고 있던 찰나에 블로그 뉴스라는 것이 오픈하면서 그런 것들을 깰 수 있어서 좋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서마저 트래픽을 위하여 도배를 하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나오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17. Favicon of http://www.mydiary.biz 컴ⓣing 2007.05.21 23:47 신고 Modify/Delete Reply

    솔직히.. 그동안 많이 접했던 이야기중 하나가 블로그도 언론이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것을 운영하는 블로거는 기자다..라는 공식이 은연중에 생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처음에 올블로그에서 제목을 봤을땐..
    약간 반감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고서보니 상당수 공감이 가능글이였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ditqyd 아리솔 2007.05.28 01:56 신고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위의 글을 요약하자면, 블로그라는 것 자체가 여러 사람이 보고 참여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블로거뉴스도 여러 사람의 트랙백이나 글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뉴스가 되도록 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기자가 취재를 하듯,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하는 것은 블로거기자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만 이야기 하고 나머지는 다른 블로거들이 채워주도록 남겨둬라. 그게 블로그의 속성이니까.

    위와 같이 요약하겠습니다.

    블로그는 트랙백이라는 훌륭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면 분명 최고의 기사가 되겠지요. 저도 뉴타운 관련 강제 철거와 강제 수용을 직접 찾아가 보고 기사를 썼었는데요. 기사를 쓰면서, 서울시와 sh공사에서 트랙백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접한 민원에 대한 공식 문서나 전화 통화내용보다 건설 관개자들의 생각이 트랙백 걸려서 소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트랙백으로 기다린 것이 자칫 대충 한 쪽 이야기만 듣고 편향된 질 낮은 기사를 쓴 것으로 보이겠구나. 그 누가 일일이 트랙백을 걸어주고, 자기의 의견을 정리해서 반대 의견을 낼까 ..현실적으로 그 부분이 충족 될까...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님께서 쓰신 위의 내용중에서 코끼리가 만들어지는 비유에 대한 부분을 블로그뉴스가 가야할 어떤 이상향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봅니다. sh공사가 트랙백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알려주고, 전 서울시장이 강남 강북 균형발전을 위한 뉴타운이 과연 공익 사업인지, 그리고 왜 2001년에 그린벨트를 해제 하지 않고, 2004년 뉴타운 사업 발표 후 해제를 하여 원주민들을 억울하게 만들었는지, 그린벨트로 묶여진 땅은 가치가 현저하게 낮아서 헐값인데 그런 부분들을 그린벨트 묶인 가격으로 보상해 주고, 아파트를 평당 최고 1500만원에 분양하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 등등 모두 트랙백으로 알려주면 정말 좋지 않았을까, 바로 이런 부분들이 자연적으로 충족되도록 그냥 놔두면 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앞으로 기사를 쓸일이 있다면, 절대로 한쪽 생각만 적어서 올리지 말자. 왜냐. 블로거들이 관심을 갖고 트랙백을 보내는 주제는 매우 한정되어 있고, 전문적이지도 않는 감정섞인 주관적인 감상글들이다. 또한 전문적인 반박 또는 비판 트랙백들이 대부분 IT나 연예 또는 어떤 역사와 연계된 정치분야에 한정된다. 그리고 기사의 쟁점에 대해 진실 또는 어떤 핵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고 사용한다고 해도 자신의 의견을 트랙백으로 보내지 않는다. 왜냐 우리 나라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그 분들은 컴맹들이 많다.실제로 그렇고요. 아마 나이드신 분 중에서 트랙백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힘들고 괴롭더라도 발품하여 취재하자 . 이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취재하지 않는다면 그 빈곳을 매꿔 줄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재개발 관련하여 기사를 보냈을 때 그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문제나, 건설 관행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비판의식을 갖고 있는 분이 과연 트랙백으로 글을 보내서 완벽한 코끼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과연 블로그라는 본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블로거기자의 취재행위가 블로그 성격아래 닫혀져야 하는지, 아니면 블로거 기자이지만 더 정확하고 다양한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 취재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트랙백으로 제 글의 빈 영역을 채워줄 행동하는 블로거가 지극히 적은 분야의 기사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연 내가 취재를 하는 것으로 인해 블로그 본래의 역할과 성격에 훼손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그 글을 읽는 네티즌들에게 피해로 돌아가는지. 즉, 취재를 해서 블로그 본래의 성격을 훼손하더라도 그것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다면, 기자처럼 취재를 하는 것이 옳은것은 아닌지.

    블로그의 본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취재를 금하는 것과 네티즌의 바른 정보 습득을 위해 취재를 하는것 사이에서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9 02:11 신고 Modify/Delete

      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은 저의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4)'편을 통해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이상 안쓰려고 했는데 또다시 화두를 던져주시네요^^

  19. 2007.05.28 04:1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8 15:57 신고 Modify/Delete

      관심과 코멘트 감사합니다. 영어가 짧아서 제가 충분히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덧붙여, 제 포스트가 영문으로 번역까지 할 만한 글이었는지 부끄럽군요.

  20. Favicon of http://e-zoomin.tistory.com e-zoomin 2008.03.25 17:42 신고 Modify/Delete Reply

    1년여 전 글이지만 뒤늦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관련있는 제 글도 트랙백 쏘았구요.
    제 글에서 저도 1인미디어라는 블로그의 속성과 저널리즘의 차이에 대해서 다뤘지만,
    저는 일부 블로거가 기자를 자처하는 것 역시 하나의 블로깅 유형중에 하나로
    인정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정한 비율의 블로거들이 이런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기자라는 의미는 기성 언론의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속성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겠죠.
    다른 말로 구분짓자면 시민기자, 뉴스게릴라 등 여러가지 용어를 붙일 수는 있겠습니다.
    모든 블로거가 스스로를 기자라고 여기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소수의 블로거들은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켜나가면서 기성 언론의 한계와 병패를 집어주고 보완해주는 대안적인 저널리즘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블로그의 발전 가능한 여러가지 모습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