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들이 다운받은 야동 발견 그 후
각종 미디어 2007/11/24 17:37만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방문해 주시고 댓글을 남겨주고 계시네요.
시덥잖은 글에 달린 정성어린 댓글들을 보면서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을 빼앗게 된 점에 대해 오히려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그래서, '야동'관련 글은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지만(진심입니다. 검색 리퍼러가 야동으로 도배돼 있는 게 정말 보기가 안좋습니다),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 요즘 안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고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컴퓨터 내버리겠다고 소리지르는 것도 사실 그 자체보다 다른 일들이 많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더욱이, 지난 글을 회사에서 쓰고 밤 1시가 넘어서 퇴근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교통사고까지 당했습니다. 분당-수서간 도로에서 음주차량이 제 차를 포함해 모두 세 대를 차례로 들이받은 사고였습니다. 3일동안 병원 다니고 경찰서 두 번 다녀오고 보험사와 합의보고(아직 합의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차 오른쪽이 앞에서 뒤까지 다 망가졌는데 몸은 별로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요즘 계속 안좋은 일이 생겨서, 제가 무슨 일을 회개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아들과의 문제
일단 아들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첫째,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킨다고 엄마한테 짜증을 내면 되느냐? 잘못했습니다..라고 순순히 고개를 숙이더군요.
둘째,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들이 왜 그렇게 많이 깔려 있느냐. 엄마 아빠한테 컴퓨터 때문에 야단맞고 싶지 않으려면 컴퓨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공부해서라도 배워라. 깨끗하게 지우는 방법을 먼저 배우고, '보고싶은 것'을 다운받아라.(여기서 슬쩍 암시를 했습니다. 눈치챘는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계속 대답은 고분고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들 방을 나오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가 먼저 봐서 다행이지 엄마가 발견했으면 너는 죽음이었다." (나오면서 거울로 보니 책상위에 머리를 쳐박고 '아우 쪽팔려'하는 표정입니다^^)
이걸로 아들놈은 일차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를 다시 잡아서 성교육을 시켜야겠습니다.
2. 아내와의 문제
사실 문제랄 것도 없었습니다. 집사람이 제 블로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 글에 달린 여러분들의 댓글들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셔서, 다 해결됐습니다.
3. 컴퓨터 내다버리지 못하게 하는 문제
사실 이 일이 발생한 원인이 컴퓨터 성능문제 때문이었는데요... 이상할 정도로 컴퓨터가 버벅거리는 현상이 계속돼서 살펴보니...OTL... 메모리가 하나 빠져 있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은 메모리 하나 때문에 생긴 일이었군요...ㅎㅎ
4. 블로그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다
재미삼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역시 야동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제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 수는 100명에서 200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21일, 22일 이틀동안 3천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20일 밤 늦게 이 글을 올렸으니 20일 방문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1일의 2159명은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야동이 인기 키워드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습니다.
순위권 아래에도 대부분 야동관련 키워드입니다.
야동 찾으러 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가신 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네티즌 여러분, 야동 좀 그만 찾읍시다^^
추이를 보니 글 발행 첫 날에는 메타블로그에서의 유입이 대부분이고, 이 분들의 댓글에 힘입어
둘째 날에는 티스토리 댓글 베스트에 올라가면서 티스토리에서 줄줄이 낚여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 건의 유입도 없었던 SLR클럽에서 셋 째날부터 대량 유입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따라가보니 위의 키워드에도 보이는 마루토스님이란 분이 제 글을 링크해 두셨더군요... 그 글에도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다시는 야동관련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없기를 바랍니다.
'각종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야후 코리아, MSN연동 웹 메신저 베타 서비스 개시 (0) | 2008/01/08 |
|---|---|
| (후기) 아들이 다운받은 야동 발견 그 후 (20) | 2007/11/24 |
| IT전시회를 통합한다고 잘 될까요? (0) | 2007/10/20 |
|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동아일보 사설 (5) | 2007/08/23 |
Trackback Address :: http://philomedia.tistory.com/trackback/61
- Tracked from e-learning blog : 이러닝 블로그 2007/11/24 20:20 DELETE
Subject: 야동와 포르노 그리고 리퍼러
이 글을 보니 야동에 대한 글 하나 쓴 댓가로 해당 블로그의 리퍼러 역사가 새로 쓰인 듯 하다. 엉뚱이도 2006년 11월에 쓴 다음TV팟에 올라온 포르노 동영상에 글 하나로 지금까지도 '포르노'라는 키워드가 순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야동과 포르노, 이 단어로 온갖 검색엔진과 메타 사이트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은 엄청나다. 이곳과 같은 마이너 블로그에도 이렇게 많은 유입이 있는데, 제대로 한번 하면 돈 좀 벌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글도 '야동'이라.. - Tracked from loading... 100% 2007/11/24 21:08 DELETE
Subject: 무서운 리퍼러 로그 - SLR CLUB
리퍼러 통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페이지 3장이 slr club 으로 가득... 게다가 세번째 페이지는 100% slr club 로그... 마지막 1개를 빼고 slr club 로그... slr club 대단한 줄은 익히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 아래는 위에서 소개된 제 블로그 페이지 링크입니다... 웃자구요 639 : 이럴수가... 이바토해 - Tracked from Korean Healthlog 2007/11/24 23:39 DELETE
Subject: 폐쇄형 커뮤니티와 블로그의 만남?
메타블로그로 대표적인 싸이트들이 있지만,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트랙백과 태그를 모르며 블로그와 홈페이지, 미니홈피의 차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메타블로그, 메타싸이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필로스님의 (후기) 아들이 다운받은 야동 발견 그 후 를 읽다가 SLR Club에서 상당한 트래픽이 유발되었다는 글을 읽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DC inside 어떤 갤러리에서 링크를 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