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표사이다, 진짜 있었다니까요
about Me 2008/01/06 15:57올블로그 대표이신 하늘이님 블로그에서 뒤늦게 윗 글을 발견하여 트랙백합니다.
문광부 회의 뒷풀이에서 '국내 최초의 사이다는 말표사이다였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걸 스펀지에 올리셨다는군요^^;; 근데 올린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없는 걸 보면 채택이 안된 모양입니다.ㅎㅎ
네이버에서 말표사이다를 검색하면
'말표사이다가 있었나요? 사이다의 원조는 무엇입니까?'
라는 지식인 검색결과가 나오는데요, 이 질문 역시 예전 직장의 후배가 올린 질문입니다.
2년전에는 말표사이다 이야기를 했더니, 지식인에 물어보고
이제는 같은 이야기를 스펀지에 물어보는군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답변]
말표 사이다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전했지만 대구광역시 산격동에 분명히 있었습니다.
소주병에 사이다를 담고 종이로 된 라벨을 붙여서 판매를 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 까지 생산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일본 사람들이 하던 회사를 인수받아서 사이다를 생산했는데
완전자동식을 아니고 반자동식 기계인데 독일제 기계였습니다.
배합된 시럽을 병에 담고 소다수를 다시 담는 2단 충전식으로 뚜껑을 막고 흔든 뒤
상자에 담는 그런 생산 방식이었습니다.
풍국 주정이라는 회사에서 사탕수수 찌꺼기 가지고 알코홀 발효시키는데
그 때 나오는 탄산가스를 포집해서 액화탄산가스를 만들고 그것으로
사이다를 만들었지요.
한번은 그 탄산가스가 탈취(발효취를 활성탄으로 탈취를 합니다)가 잘안되어서
사이다에서 술냄새 비슷하게 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담입니다.
그 회사에 근무한 것은 아니고 출장가서 몇 개월 동안 있었거든요.
왜정 때부터 했으니까 원조가 될 겁니다.
조금 더 부연하면,
말표사이다의 맛은 몇 해전 칠성사이다에서 '천연사이다'라고 내놓은 사이다의 맛과 비슷합니다. 천연사이다를 마시면서 말표사이다 생각이 났었으니까요.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께서는 식구들이 체했을 때 말표사이다에 계란 흰자를 타서 먹이시곤 했습니다. 사이다에 계란 흰자를 넣고 젓가락으로 막 휘저으면 하얀 거품 반죽이 일어납니다. 이걸 먹으면 급체에는 그만이었습니다.
그래도 못믿으시겠다구요?
주위에 고향이 대구인 40대 중반 이상의 아저씨들에게 물어보세요. 대부분 기억하실 겁니다. 유년의 추억 말표사이다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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