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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네이버 마케팅?

about Media 2008/02/03 14:55
블로그마케팅도 결국 네이버마케팅인가?

1. 랜덤블로그마케팅?
한 마디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랜덤블로그를 계속 클릭하여 돌아다님으로써 각 블로그의 방문자 목록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시켜 자신의 블로그로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최근에 실험한 결과 블로그에 방문하는 것을 자동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엠파스의 경우 1일 30만개 이상의 블로그를 방문하며 리턴되어 돌아온 방문자는 1일 3000~5000명 정도가 된다. 네이버는 100회 제한이 걸려있으나 30일동안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포스팅(새로운 글)이 없이 1일 100~300명 이상의 방문자가 들어와 높은 클릭율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네이버 블로그 초기에 방문제한이 없었을 때에는 2일만에 9800명의 추가적인 방문객을 확보했고 178회 스크랩, 61명의 이웃이 추가된 것으로 인기 블로그 필적할만한 효과를 본적이 있다.
-소호사업자를 위한 블로그 마케팅 전략 에서 인용
인용한 글 내용을 보면, 네이버도 이러한 랜덤블로그 방문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있는 모양이다.

2. 기획블로그?
네이버 안에서 개인블로그로 위장한 기업블로그. 아무도 눈치챌 수 없을 만큼 양질의 포스트를 기업 차원에서 꾸준히 만들어 낸다. 재미있는 콘텐츠들로 이웃과 방문자를 꾸준히 유치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네이버 메인의 요즘 뜨는 이야기에 올리는 것. 가장 강력한 입소문 마케팅은 자발적인 입소문이며, 네이버 직원들조차 속일 수 있는 강력한 컨텐츠는 수 천 명의 '퍼가요'군단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개인블로그라고 알고 있지만 기업의 간접홍보 도구로 만들어놓은 블로그다. 주로 블로그 마케팅 에이전시들이 심어놓은 전략 블로그들.

3. 프레스블로그와 네이버
화니님께서 프레스블로그에 입사하신 뒤에 올린 프레스블로그에 고민과 생각을 보면 네이버에 대한 반감이 살짝 묻어나온다. 하지만 프레스블로그도 네이버 덕을 많이 보고 있다. 프레스블로그의 정보레터를 구매하는 기업의 첫 번째 이유는 네이버 검색결과에 자사 홍보글이 도배되는 효과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그저 들러리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4. 네이버 검색 첫 페이지에 실어드립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있어 '블로그'란 단지 입소문 마케팅의 도구로 취급되어질 뿐이다. 기업 내에서 '블로그를 하자'또는 '블로그 마케팅을 하자'는 논의를 할 때 의사결정의 핵심요소는 당연히 얼마나 (홍보에, 광고에, 마케팅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 때 가장 많이 제시되는 '효과'라는 것이 '검색에 잘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네이버 검색에 잘 걸린다'는 말은 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네이버의 키워드 광고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 대비 블로그 마케팅의 비용을 저울질하는 것이 의사결정의 Key인 셈이다. 기업들을 블로그마케팅으로 유혹하는 데 있어서 '네이버 첫 페이지에 검색된다'는 말보다 더 효과적인 도구는 현재로서는 없다.(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오픈하고 다음 검색에 노출된 화면을 캡쳐해서 보여주면 돌아오는 말은 '근데 왜 네이버에는 안나옵니까?')

이 때문에 이미 네이버 검색결과 첫 페이지에 글이 노출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 다양한 사업이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광고가 아닌 홍보, 기업PR대행업의 경우에도 배포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기사가  (어떤 언론사가 썼는지와 무관하게) 네이버 검색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조차 벌어지고 있으니 광고야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5. 네이버 블로거들은 광고 포스팅에 익숙하다?

블로그참여형 광고모델을 보면 유독 네이버 블로그들의 참여비율이 높은 걸 알 수 있다. 단지 네이버 블로그의 수가 많기 때문일까?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의 네이버 블로그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걸 보면 그게 이유는 아닌 것 같다.
 
블로그 동원 마케팅을 해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네이버 블로거들은 다른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들과 달리 홍보성 포스팅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적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는 다른 수익모델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는 워낙 펌질과 스크랩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현실은 어쨌든 그렇다.

광고글 게시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네이버 사용자와 네이버 검색결과를 최우선시하는 광고주. 네이버 블로그를 우선 검색하는 네이버 검색 페이지. 그러고보니 참 잘 맞아떨어지는 궁합이다.


지난해 닐슨에서 조사한 광고형태별 소비자 신뢰도 조사(위)를 보면  '온라인에 올려진 소비자 평가'에 대해 한국의 소비자들이 조사국가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마케팅의 출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온라인'이 모두 '블로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블로그마케팅은 그동안 블로거들이 쌓아놓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 블로그마케팅 기업들이 쌓아놓은 신뢰도가 아니라는 말. 그렇다면 블로그마케팅 기업들은 그동안 신뢰도를 쌓아놓은 블로거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사업을 하는 셈이다. 블로그 신뢰도가 떨어지면 블로그마케팅도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배부른 소리?

6. 갈수록 한심해지는 블로그 마케팅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여러 기업들로부터 '블로그 마케팅' 제안서를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블로그 컨설팅'을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제안서에 몇 명의 파워블로거를 동원해서 얼마만큼의 페이지뷰를 낼 수 있는지, 어떤 블로거들을 섭외할 것인지 리스트를 달라는 요구까지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다들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이게 모두 다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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