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리시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전. 헐 시티(Hull City)가 브리스톨 시티(Bristol City)에게 1대0으로 승리하면서 팀창단 104년만에 처음으로 그토록 꿈꾸던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일반적인 1부리그 경기보다는 이처럼 극적인 드라마가 있는 경기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터라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았다. 역시나 이런 경기에는 스토리가 있는 법. 헐 시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중계를 보면서 낯익은 이름들도 눈에 띄고, 경기자체도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이런 경기가 늘 그렇지만 이긴 팀은 열광과 감격의 도가니로, 패자는 하염없는 아쉬움이 극명하게 갈리고, 이에 따른 선수들과 관중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은 경기 못지않게 감동을 준다.
(사진출처: SkySports.com 이하 동일)
이 날 경기에서 환상적인 발리슛(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한 해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슛이었음)을 성공시켜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은 Dean Windass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 그야말로 어찌할 줄을 모르고 그라운드에 엎어져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처음보는 얼굴인데다 나이가 꽤 들어보여서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무려 만39세. 게다가 헐 시티 출생이다. 이 정도 데이터만으로도 스토리가 나온다.
20세에 헐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불과 두 시즌만을 뛰고 스코틀랜드의 에버딘, 잉글랜드의 브래드포드, 미들스브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을 돌아다니며 선수생활을 했으며 39세가 된 이번 시즌에서야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고향팀으로 돌아와 팀을 사상최초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으며, 그것도 플레이오프 결승골을 터뜨린 기분은 과연 어떨까.
자료를 찾는 김에 헐 시티 멤버들을 뒤져보았는데, 역시 낯익은 이름들이 헐시티 승격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한 모양이다.
맨유 소속의 프레이저 캠벨. 이번 시즌에 헐 시티로 임대와서 34경기 출장에 15골을 기록했다.
리버풀과 리즈에서 뛰었던 닉 밤비. 역시 헐 시티 출신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고향팀에 돌아와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끌어냈다.
헐 시티의 승격을 축하하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하기를 빈다.
(추가) 심심풀이로 FM2006의 헐 시티를 찾아보았는데, 팬들이 좋아하는 인물에 Dean Windass, Frazer Campbell이 적혀있다... 역시 FM은 못말려....ㄷㄷㄷ
요즘 휴대폰 관련 이슈로는 '터치웹폰 vs 햅틱폰'이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모양이지만, 휴대폰으로 사진찍는 것조차 어색한 내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어울리는 일이 아니므로 별로 관심에 두지 않고 있다.(지금쓰고 있는 멜론폰의 경우 벌써 3년전에 경품으로 받아서 쓰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멜론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아직도 모른다.)
얼리어답터니 지름신이니 하는 말은 나같은 사람과는 한참 동떨어진 말이다. 너무 아무거나 얻어서 대충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도 블로그 바닥에서 놀다보니 여기저기서 뽐뿌질하는 포스트들을 안보고 지나칠 수가 없다. (역시 블로그는 백해무익이다.^^;;)
그래서 요즘 휴대폰 신제품 기사가 나오면 유심히 보고 있는데, 아마도 LG에서 곧 출시한다는 '블랙라벨3'가 내가 내 돈을 지불하고 사게 되는 최초의 휴대폰이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유? 그냥 예쁘고 세련될 것 같아서다. 첨단 기능...이 딴 건 필요없다. 단 최근에 디카를 잃어버려서 5백만 화소급의 카메라는 포함돼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래는 오늘 배포된 LG전자의 블랙라벨3 관련 보도자료 전문. 아..그런데 국내는 하반기 출시구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