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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분석과 서울시장 선거

소셜 미디어 2011.10.14 17:52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 역시 서울시장 선거가 주요이슈다. 특히 트위터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여론 형성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흥과 함께 유망 비즈니스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분석(Social Media Analysis) 시장도 서울시장 선거로 대목을 맞이한 분위기다. 주요 소셜분석 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앞다퉈 서울시장 선거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소셜분석 시장에서의 브랜드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소셜매트릭스 : http://campaign.socialmetrics.co.kr/ 
씨날 : http://www.seenal.com/seoul2011

개인적인 인상비평이지만 (서울시장선거 특집페이지에서만큼은) 소셜매트릭스보다는 씨날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다. 트윗믹스에서는 아직 서비스 예고편만 버섯돌이(유저스토리랩 부사장)님의 블로그를 통해 내놓았기 때문에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시장선거 며칠 안남았습니다. 빨리 오픈하셈~) (10월14일 22시 10분에 추가한 내용: 글쓴지 몇 시간 만에 트윗믹스가 서울시장선거 특집페이지를 정식 오픈했습니다. 평가는 귀차니즘을 핑계로 패스합니다^^ 다만 유저스토리랩 특유의 디자인스타일과 페이스북 연동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띄네요....)

씨날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소셜매트릭스는 데이터분석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펼쳐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반면, 씨날은 그 중에서 의미있는 것들을 추려서 사용자들이 보기 쉽도록 정리하는 데 좀 더 고심을 한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개인이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B2B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논외)

어쨌든, 한 번 훑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트위터에서 '누가 더 많이 언급되고 있나' 라는 단순 키워드 점유율에 있어서는 두 후보 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단순 트윗수 외에 트윗한 사람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고려한 좀더 치밀한 계량화가 뒷받침된다면 좀 더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양강 체제의 선거전에서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와중이라면 정량분석에 대한 의미는 한참 퇴색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단순한 키워드 점유율이 아니라 많이 회자되고 있는 메시지들과 인기링크들을 들여다보면 현재 트위터 상에서의 여론은 아무래도 박원순 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소셜분석 서비스 업체들이 이런 정성적 분석을 합리적이고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발전시킨다면 좀 더 의미있는(돈벌수 있는 -_-)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소셜분석 서비스가 의미있는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석기법의 정밀성과 합리성을 발전시키는 것보다 먼저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것은 트위터라는 공간이 여론분석의 표본으로서 충분히 가치있는가 라는 의문이다. (물론 조사분야에 따라서는 충분히 의미있는 데이터가 나오기도 한다. 여기서는 서울시장 선거와 같은 정치이슈에 촛점) 쉽게 말해 트위터만 보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실제로 투표결과가 그렇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의 경험과 달리 지금은 충분히 SNS가 전체 여론을 대표할 만큼 성숙했을까.

트위터가 소셜분석의 핵심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은 공개API를 통해 외부업체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과 140자라는 짧은 문장으로 완결돼야 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정성적 분석이 보다 쉬워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물론 사용자 규모가 이제 충분히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여론의 표본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위터 쓰는 사람보다 안쓰는 사람이 아직 훨씬 많다거나 트위터 여론은 특정분야에 있어서는 과도한 편향성을 띄고 있다는 인식은 트위터 여론을 애써 무시하게 만들기도 하고 트위터 여론만으로는 안심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알바를 동원한 여론조작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선거법 의식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계속 글이 꼬여서 이정도에서 줄여야겠다. 어쨌든 이 글은 서울시장 선거를 점치거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아니라 업계 종사자로서 소셜분석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연장선에서 쓴 글이라는 점을 밝힌다. 이번 선거가 소셜분석 서비스의 발전에도 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Trackbacks 1 : Comments 2
  1. Favicon of http://zinicap.kr/?p=1182 zinicap 2011.10.14 18:45 신고 Modify/Delete Reply

    역시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
    좋은 글에 감히 몇 가지 첨언해 보자면 국내 트위터 유저가 400만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실상 30일 동안 단 1회라도 트윗을 올리는 유저가 50만명 내외. 일주일~열흘 사이 유저가 약 15만명 내외...즉, 온라인 평판을 여론척도로 보기엔 빈약 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난번 우리도 강원도지사 선거 때 트위터 분석만 했던것이 아니라 뉴스 언론사 600개 이상, 그 기사에 딸리 댓글 모두, 블로그 포스팅 및 그 각 포스팅에 딸린 댓글, 카페 글, 카페의 댓글, 지식, 아고라, 디시인사이드 및 전문 커뮤니티 망라해서 분석한 결과 트위터와는 달랐거든요.

    특히, 언론의 경우 보수와 진보 색체에 따라 평판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향이 강한데 잘 아시다시피 트위터 포함 SNS진영은 거의 진보라 봐야 함으로 정성분석, 정량분석 모두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쪽에서는 사회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분석을 (물론 정성분석에 가깝긴하지만 접근법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시도중에 있죠. 여튼, 전화설문조사 보다는 방대한 데이타가 기반 되기에 좋은 자료가 되긴하지만 판단 기준으로 보는것은 아직은 위험함이 있죠. 특히, 민감한 정치,종교, 연예 분야는 더더욱 위험하다고 생각중. 좋은 인사이트 주신데 고맙습니다.

    비슷한 주제로 이전에 적어 봤던 글 하나 링크 합니다^^.
    http://zinicap.kr/?p=1182
    트랙백을 쏜다고 했는데 여기에 남기네요^^

    덧) 갖고 있는 블로그가 워프인데 이 녀석이 트랙백이 안 되군요. 좀 찾아 보니 한글버전 문제인듯한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하여 구플에 있던걸 가져 와 댓글로 드립니다^^

  2.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11.10.15 01:27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위터도 반(?)실명제이고 정치적 이슈에 대한 표본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보이네요.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라면 모를까요?
    논점과는 상관없지만 이런 트랜드 분석이 서울 시장 당선자를 예측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석이 가능하니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다는 홍보라 느껴지는 것은 제가 너무 많이 나간 것이겠지요...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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