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3.05.10 소셜 모니터링 시작하기 :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셜 모니터링 서비스들
  2. 2012.03.19 SNS와 정치 [3.12. 퓨리서치 보고서 번역]
  3. 2011.12.31 2011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 SNS 계량평가 후기 (3)
  4. 2011.10.14 소셜분석과 서울시장 선거 (2)
  5. 2011.06.20 위키리크스와 저널리즘의 미래 (6)
  6. 2011.05.27 SNS와 블로그 (8)
  7. 2010.01.27 법인 트위터의 실존적 정체성 (11)

소셜 모니터링 시작하기 :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셜 모니터링 서비스들

소셜 미디어 2013.05.10 12:58

요즘들어 기업들의 위기관리 이슈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기업의 핵심 정책과 관련이 있는 것에서부터 소속 임직원의 개인적인 잘못에서 비롯된 것들까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기 전에는 그저 스쳐지나갔을 법한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여론'으로 발전하고 이것이 기업에 치명타를 입히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던 '온라인 여론'에 대해 평가절하하던 시각들도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소셜분석, 소셜미디어 위기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몇 년 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소셜미디어 전문기업들이 소셜분석 또는 소셜모니터링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수요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트위터 분석을 기본으로 하면서 블로그,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에서 오르내리는 다양한 글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계량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 서비스들이 대부분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인데다 최근 몇 년간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본 기업들로부터의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접하다보니 관심은 높아졌지만 선뜻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망설이게 됩니다. 물론 PR부서의 담당자들은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더라도 소셜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윗 분들 설득하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벽이죠.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PR부서에서 온라인 여론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셜 모니터링 서비스들을 몇 가지 팁과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Topsy.com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분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Tops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첫 화면은 여느 해외 인터넷 서비스들처럼 검색창만 달랑 띄워져 있습니다. 위 화면은 지난 주에 새로 개편된 모습인데요. 개편 전까지는 그야말로 구글 메인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검색창 뿐이었는데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유료서비스 홍보에 나서는 것 같네요.

2009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Topsy는 초기에만 해도 한글검색에는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믿을만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5월10일)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인 '윤창중'을 Topsy에서 검색한 화면입니다. 왼쪽 사이드바에는 검색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가운데에는 중요도 순으로 정렬된 검색결과, 오른쪽 아래에는 지난 1일간 트위터에서의 멘션량(트위터에서 윤창중이 언급된 횟수)그래프가 보입니다.

먼저, Topsy는 트위터와 구글플러스만 검색하는데. 기본 설정은 트위터 검색입니다. 대부분의 소셜 모니터링 서비스가 트위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트위터가 대부분의 데이터를 API로 제공하고 있어서 써드파티들이 개발하기 쉽다는 측면과 함께 페이스북과 달리 모든 내용(트윗)이 공개돼 있어서 온라인 여론을 모니터링하는데 적합한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트위터도 자체 검색 기능을 갖고 있어서 트위터 내에서 찾고 싶은 것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opsy같은 외부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옵션설정기능과 중요도, 영향력에 따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들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간혹 기업들이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밀어내기 위해 이른바 알바를 동원해 대량의 메시지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Topsy같은 곳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Topsy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모니터링 서비스는 소셜미디어 계정의 영향력과 중요도를 판별하고 스팸을 걸러내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 사이드바에 나열된 메뉴를 클릭하거나 검색창 오른쪽의 'advanced search' 기능을 이용하면 동의어, 제외어, and/or 검색, 기간별 검색, 언어별 검색, 유형별(트윗, 사진, 동영상) 검색 등 다양한 검색옵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정 키워드에 대해 많이 언급한 사람(experts 메뉴)을 찾거나 어떤 뉴스가 얼마나 많이 트윗됐는지 찾아보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사용해 보시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위의 화면을 보면 Topsy가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 째는 일반적인 트윗 메시지 검색입니다. 맨 끝에 보이는 주황색의 '32'라는 숫자는 리트윗(Retweet) 횟수를 나타냅니다. 이것을 클릭하면 리트윗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는 않으므로 현재 리트윗 횟수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녹색으로 밑줄친 '3 hours ago'를 클릭하여 실제 트위터 메시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두 번 째 방식은 링크검색 결과입니다. 트윗 메시지 검색과는 조금 다른 형태인데 이것은 특정 URL을 포함한 트윗이 몇 개인지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여기서는 '341 more'라고 숫자뒤에 more라는 단어가 붙어있는데요. 이것은 이 트윗 외에 341명이 위의 기사를 링크한 트윗을 올렸다는 뜻인데 이것을 클릭하면 해당 트윗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미디어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여기서는 숫자 표시 방식이 트윗 메시지 검색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돼 있지만 실제로는 링크검색과 마찬가지로 이 사진을 포함한 트윗이 몇 개나 발생했는지를 보여줍니다.

Topsy에서 아쉬운 것은 페이스북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의 글들은 대부분 친구들만 볼 수 있거나 그룹 단위로 공유되는 글들이어서 전체 공개로 설정된 글 외에는 외부에서 검색할 수조차 없지만 특정 URL이 페이스북에 얼마나 인용됐는지는 페이스북도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표시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내 서비스인 트윗믹스(http://tweetmix.net/)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Topsy의 링크검색 사례로 보여드린 FACTOLL기사를 트윗믹스에서 검색한 화면입니다.

Topsy에서는 341명이 트윗했다고 하는데 트윗믹스에서는 426명이 트윗했다고 하네요. 이런 차이는 검색수집기의 성능과 필터링의 방식, 업데이트 주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트윗믹스에서는 빨간 밑줄 부분처럼 페이스북에서는 몇 명이 링크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202명이 좋아합니다'라고 돼 있는데 이것은 페이스북의 'like'와 'share'를 합친 숫자입니다.

트윗믹스는 국내 업체인 유저스토리랩이 개발해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특히 URL을 포함한 트윗의 수집과 검색에서는 (한글 트윗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트윗믹스에서 위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라우저 창에 아래와 같은 형식의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http://tweetmix.net/?u=(조회하고 싶은 페이지의 URL) 

마찬가지로 Topsy에서 이런 형식의 검색을 하려면 http://topsy.com/(조회하고 싶은 페이지의 URL)

Topsy에서 특정인의 트윗 전체를 보고 싶다면 http://topsy.com/twitter/(조회하고 싶은 트위터 ID)

트윗믹스에서 특정인의 트윗 전체를 보고 싶다면 http://tweetmix.net/(조회하고 싶은 트위터 ID)

과 같은 형식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위의 네 가지 링크에서 괄호는 모두 빼고 넣어야 합니다.


Topsy와 트윗믹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지네요. 마지막으로 맨 첫 그림에서 보여진 Topsy의 트윗 분석 그래프의 예만 잠깐 보겠습니다. 아래는 5월10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2,3위인 윤창중, 손석희, 박시후에 대한 1일간 트위터 멘션량 추이 그래프입니다. 이 기능은 http://analytics.topsy.com 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소셜 모니터링 서비스는 아직도 많은 산을 넘어야 하는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트위터 자체에 대한 불신, 표본집단의 편향성, 인사이트 도출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소셜 모니터링에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와 장점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용도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현재 나와 있는 서비스들만으로도 충분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도 모니터링 담당자가 소셜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대화패턴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 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분석 서비스들을 이용해 보면서 회사의 소셜모니터링/소셜분석에 대한 니즈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줄이고 기회가 닿는대로 소셜분석과 소셜 모니터링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글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미디어유 기업블로그에 게재한 것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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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정치 [3.12. 퓨리서치 보고서 번역]

소셜 미디어 2012.03.19 22:33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다른 사람을 블록(차단)하거나 언팔(친구끊기)한 적이 있나요? 혹은 정치적인 견해차로 블록당하거나 언팔당한 적은 없으신가요? 나와 정치적인 성향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SNS에 정반대되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당황한 경우는 혹시 없으신가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는 정치적인 이야기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SNS 관련 조사보고서를 꾸준하게 내놓고 있는 미국의 퓨(Pew)리서치센터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SNS이용자의 38%가 친구의 정치성향이 나와 다름을 알고 놀란 적이 있으며, 18%는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 사람을 차단하거나 친구관계를 끊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22%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어떤 정치적인 글이나 링크도 올리지 않는다고 답했답니다.


Pew Research Center의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지난 3월12일 발간한 'SNS와 정치'(Social Netwoking Sites and Politics)의 요약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원문 및 PDF 다운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http://www.pewinternet.org/Reports/2012/Social-networking-and-politics/Main-findings/Social-networking-sites-and-politics.aspx 

이하 요약 번역문.(번역의 거의 대부분은 @easysun 님이 해 주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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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는 정치적 대화와 논쟁이 오가는 공간이 되었으며 종종 자신의 정치적 믿음을 설파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선거 기간중에는 이러한 성향이 더욱 심해진다. 정치 활동가들은 새롭게 정치 토론의 전투장으로 등장한 이 곳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 진영이 이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동시에 몇몇 분석가들은 SNS 사이트가 전반적인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SNS상에서 사용자들이 정치적 인식을 공유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모이며 따라서 그들의 정치적 견해를 더욱 굳어지는 하는 방식으로 각자의 친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퓨 리서치 센터는 최근 사람들의 정치적인 SNS 활용과 SNS 사이트에서의 정치적 이슈를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일련의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이 설문의 한가지 목표는 사람들이 SNS 사이트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메아리가 울리는 방"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더하는)으로 활용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것이었다.

우선 이번 설문에서 미국 성인의 80%가 인터넷 사용자였으며 그 가운데 66%가 페이스북이나 LinkedIn, 구글 플러스 등의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인 성향이 보수적인 사람들보다는 중도, 또는 진보적인 사람들의 SNS 활용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인터넷 사용자의 74%가 SNS 이용자였으며 중도 성향 사용자는 70%, 그리고 보수성향에서는 60%가 SNS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도표는 (인터넷 사용자 뿐 아니라) 전체 인구 대비 가운데 SNS 사용자 비율을 나타낸다. 

Chart

38%의 SNS 사용자들은 친구들의 포스팅을 보고 그들의 정치적 견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답했다. 
 
정파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리고 성향으로는 진보주의적인 사람들과 보수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특히 SNS를 통해 예상밖의 정치적 견해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Chart 
  
정치 이슈는 민감한 주제일 수 있다. SNS이용자의 18%가 다른 사람의 정치적인(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게시물 때문에 블록, 언팔 등 친구를 끊거나 차단하는 행동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 정치적인 주제에 관한 글을 너무 자주 올려서 (10%)
 -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정치 문제나 사회 이슈를 포스팅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내용을 올려서  (9%) 
 - 자신 또는 자신이 아는 또 다른 친구와 정치적인 주제로 논쟁을 벌여서 (8%)
 - 자신의 다른 SNS 친구를 정치적인 문제로 공격하게 될 것을 우려해서 (5%)
 - 자신이 올린 정치적인 글에 대해 그들이 동의하지 않아서(4%)
 
물론 나머지 82%의 SNS 사용자들은 자신들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무시하거나 관계를 끊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혹은, 아직 그런 반응을 보일 만한 사례가 없었을 수도 있다.

특히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블락하거나 친구를 끊는 데 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성향의 사람들 가운데 28%가 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SNS상에서 다른 사람을 차단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보수성향 사용자 가운데는 16%, 중도파 가운데는 14% 만이 반대파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나타냈다.  


Chart 
 
누가 짤렸을까?

위에서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가리거나 블락했다는 18%의 SNS 사용자들에게 누구를 블락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과 긴밀한 관계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 블락 당한 사람의 67%는 먼 친구이거나 알고 있는 정도의 사람이었다
- 블락 당한 사람의 31%는 실제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 블락 당한 사람의 31%는 친한 친구였다
- 21%는 함께 일하는 사람이었다
- 18%는 가족 구성원이었다

그렇다면 SNS 이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적인 컨텐츠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할까?
 

- 47%는 다른 사람의 정치적인 댓글 또는 포스트에 대해 '좋아요' 버튼을 클릭한다
- 38%는 다른 사람의 정치적인 포스트에 대해 우호적인 댓글을 단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48%, 공화당 지지자들의 33%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답했다.
- 16%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을 팔로우 하거나 친구를 맺은 적이 있다.

Chart 

하지만 일부 이용자에게 정치적 주제는 금기다. SNS이용자의 22%는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것을 염려하여 정치적인 글을 게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Chart 


SNS이용자의 75%가 자신의 친구들이 때때로 정치적인 글을 올린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25%만이 친구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항상' 또는 '대부분'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64%는 '아주 가끔' 동의한다고 답했다. 9%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Chart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 극단(매우 보수적, 매우 진보적) 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친구들의 정치적 견해에 동조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친구의 정치적 견해에 아주 가끔씩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rt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글을 친구가 올렸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66%는 무시, 28%는 댓글을 달거나 자신의 견해를 따로 글로 올린다. 5%는 때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정치적인 견해를 자신의 SNS에 올렸던 사용자들 가운데 37%가 강한 반박댓글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63%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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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비단 정치적인 문제 뿐은 아니죠. 아마 종교 문제에 대해 설문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더 심할까요?

SNS는 소통의 도구라고 합니다. 내 의견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들도 열린 마음으로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위의 마지막 설문 내용에서 보듯이 동의하지 않는 글을 '친구'가 올렸을 때 66%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지나쳐 간다고 합니다. 66%에 달하는 소리 없는 소리에도 귀를 조금씩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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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 SNS 계량평가 후기

소셜 미디어 2011.12.31 22:58
한국블로그산업협회에서는 매년 연말에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라는 행사를 합니다. 올해부터는 SNSI(소셜미디어활용지수)라는 특별상이 추가됐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들이 블로그와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있는 흐름을 따른 것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업/공공부문 시상식을 개인 블로그 어워드와 분리해서 연말에 먼저 시상식을 갖게 됐는데, 기업/공공기관에 있어서는 더더욱 블로그와 SNS의 연계가 중요시된 해였던 만큼 SNSI 특별상 신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제 3회 2011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성황리 개최 (블산협 공식블로그)


(초기에는 문화관광부에서 협회 출범에도 큰 역할을 했고 블로그어워드 행사에도 예산지원은 물론 담당과장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예산지원도 끊기고 관심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변한건지, 협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업계의 활력이 사라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블로그가 진짜로 한 물 가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 SNSI라는 특별상 심사의 계량평가부문을 어쩌다가 제가 담당하게 됐습니다. 협회 회원사인 미디어유와 유저스토리랩이 함께 만들고 있는 KoSBI라는 소셜미디어 평가분석 시스템을 SNSI의 계량평가용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죠.(KoSBI는 미디어유의 내부 프로젝트명이며 아직 서비스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 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나는가수다'에 최근 합류한 박완규씨가 프로그램 중에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무척 싫어했다. 가수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말이 되느냐"

사실 인간의 행위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점수를 매기고 랭킹을 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SNS활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죠. 목적과 동기가 서로 다르고 취향과 분야가 제각각인데 이를 하나의 동일한 잣대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하지만 나가수의 박완규씨도 인정하듯이 그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안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아내면 되는 것이겠죠. 더구나 개인의 취미활동이 아니라 업무로서 SNS활용을 해야 한다면 합리적인 성과지표는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소셜미디어 컨설팅 분야 업무를 5년 가까이 하면서 많은 기업/기관들과 부딪혔던 일들 중에 하나가 바로 성과측정입니다. 하기는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무엇으로 평가하나, 잘 한다는 게 과연 뭔가, 이걸 해야 하나 저걸 해야 하나, 경쟁사에 비해서는 우리가 어느정도나 하고 있나, 광고비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나, 이 정도의 것을 이루기 위해 비용은 얼마나 투입하는게 합리적인가 등등.. 

KoSBI 프로젝트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안해주니 그냥 우리가 만들어보자. 메타블로그인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영향력 지수(BII)라는 블로그 영향력 평가측정시스템을 만들어 본 경험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데이터분석에서 노하우를 보유한 유저스토리랩이 같이 만들면 어느 정도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죠.


좀 거창하게 적어놓긴 했습니다만, 사실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무엇보다 핵심인 '신뢰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해외의 다양한 성과분석 서비스들을 보고 있으면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글 인터넷 환경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시는 분은 척 보면 아실테고, 이런 분야에 관심없는 분은 이 포스트를 아예 읽지 않으리라 믿고 -_-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이 글을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글이 급합니다 ㅠㅠ)

어쨌든, KoSBI 평가시스템을 활용하여 SNSI 특별상 계량평가(80%)를 한 결과와 심사위원들의 비계량평가(20%)를 합산한 
블로그산업협회의 2011 블로그어워드 수상기업들의 명단은 위에 링크한 블로그산업협회 블로그를 참조하시고 이번에 수집한 데이터들 중에서 관점(가중치 등)을 배제한 raw data 중 일부를 정리한 자료 화면 하나만 첨부합니다.


SNS를 업무로 수행하시는 분들은 특별한 설명이 없이도 무슨 내용인지 아실 것입니다.  KoSBI 지수는 위 항목만 조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플랫폼별로 대표적인 지표들만 표시한 것입니다. 

데이터의 수집기준일은 11월15일이며,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기준일 현재 총 누적데이터, 3개월, 1개월, 1주일 단위의 범위를 가집니다. 이번 블로그어워드에서 SNSI 특별상을 신청한 32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며 데이터는 평균값만, 순위는 1위만 공개합니다. 

(이 글에 첨부된 이미지들은 지난 20일 열린 블로그어워드 시상식에서 발표한 프리젠테이션 화면의 일부입니다. 원래는 발표자료를 슬라이드쉐어같은 곳에 올리고 자료를 모두 공개할 생각이었는데, 수상을 하지 못한 기업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지수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협회의 의견이 있어서 자료의 일부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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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moonclassical 문석주 2012.01.09 12:00 신고 Modify/Delete Reply

    수고가 많으십니다^^ 올려주신 포스팅 내용을 접하고 개인적인 공부에 중요한 자료가 되겠다는 생각에 송구스럽지만 본래 공유하려고 하셨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을지 정중히 요청을 드립니다^^;;
    우려하시는 각 기업들의 데이터 노출 건에 대해서는 절대 외부 유출을 삼가고 측정지표들에 대해서만 참고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nargga2@nate.com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2.01.16 19:01 신고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자료를 공유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블로그에 모두 적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지나가다가 2012.03.18 16:21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오 에잇세컨즈 땜에 우연히 들렀는데 간만에 양질의 포스팅을 보고가네요

    이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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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분석과 서울시장 선거

소셜 미디어 2011.10.14 17:52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 역시 서울시장 선거가 주요이슈다. 특히 트위터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여론 형성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흥과 함께 유망 비즈니스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분석(Social Media Analysis) 시장도 서울시장 선거로 대목을 맞이한 분위기다. 주요 소셜분석 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앞다퉈 서울시장 선거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소셜분석 시장에서의 브랜드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소셜매트릭스 : http://campaign.socialmetrics.co.kr/ 
씨날 : http://www.seenal.com/seoul2011

개인적인 인상비평이지만 (서울시장선거 특집페이지에서만큼은) 소셜매트릭스보다는 씨날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다. 트윗믹스에서는 아직 서비스 예고편만 버섯돌이(유저스토리랩 부사장)님의 블로그를 통해 내놓았기 때문에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시장선거 며칠 안남았습니다. 빨리 오픈하셈~) (10월14일 22시 10분에 추가한 내용: 글쓴지 몇 시간 만에 트윗믹스가 서울시장선거 특집페이지를 정식 오픈했습니다. 평가는 귀차니즘을 핑계로 패스합니다^^ 다만 유저스토리랩 특유의 디자인스타일과 페이스북 연동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띄네요....)

씨날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는 소셜매트릭스는 데이터분석을 통해 만들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펼쳐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반면, 씨날은 그 중에서 의미있는 것들을 추려서 사용자들이 보기 쉽도록 정리하는 데 좀 더 고심을 한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개인이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B2B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논외)

어쨌든, 한 번 훑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트위터에서 '누가 더 많이 언급되고 있나' 라는 단순 키워드 점유율에 있어서는 두 후보 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단순 트윗수 외에 트윗한 사람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고려한 좀더 치밀한 계량화가 뒷받침된다면 좀 더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양강 체제의 선거전에서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와중이라면 정량분석에 대한 의미는 한참 퇴색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단순한 키워드 점유율이 아니라 많이 회자되고 있는 메시지들과 인기링크들을 들여다보면 현재 트위터 상에서의 여론은 아무래도 박원순 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소셜분석 서비스 업체들이 이런 정성적 분석을 합리적이고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발전시킨다면 좀 더 의미있는(돈벌수 있는 -_-)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소셜분석 서비스가 의미있는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석기법의 정밀성과 합리성을 발전시키는 것보다 먼저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것은 트위터라는 공간이 여론분석의 표본으로서 충분히 가치있는가 라는 의문이다. (물론 조사분야에 따라서는 충분히 의미있는 데이터가 나오기도 한다. 여기서는 서울시장 선거와 같은 정치이슈에 촛점) 쉽게 말해 트위터만 보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실제로 투표결과가 그렇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의 경험과 달리 지금은 충분히 SNS가 전체 여론을 대표할 만큼 성숙했을까.

트위터가 소셜분석의 핵심플랫폼으로 떠오른 것은 공개API를 통해 외부업체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과 140자라는 짧은 문장으로 완결돼야 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정성적 분석이 보다 쉬워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물론 사용자 규모가 이제 충분히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여론의 표본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위터 쓰는 사람보다 안쓰는 사람이 아직 훨씬 많다거나 트위터 여론은 특정분야에 있어서는 과도한 편향성을 띄고 있다는 인식은 트위터 여론을 애써 무시하게 만들기도 하고 트위터 여론만으로는 안심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알바를 동원한 여론조작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선거법 의식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계속 글이 꼬여서 이정도에서 줄여야겠다. 어쨌든 이 글은 서울시장 선거를 점치거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아니라 업계 종사자로서 소셜분석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연장선에서 쓴 글이라는 점을 밝힌다. 이번 선거가 소셜분석 서비스의 발전에도 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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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inicap.kr/?p=1182 zinicap 2011.10.14 18:45 신고 Modify/Delete Reply

    역시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
    좋은 글에 감히 몇 가지 첨언해 보자면 국내 트위터 유저가 400만명이 넘었다고 하지만 실상 30일 동안 단 1회라도 트윗을 올리는 유저가 50만명 내외. 일주일~열흘 사이 유저가 약 15만명 내외...즉, 온라인 평판을 여론척도로 보기엔 빈약 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난번 우리도 강원도지사 선거 때 트위터 분석만 했던것이 아니라 뉴스 언론사 600개 이상, 그 기사에 딸리 댓글 모두, 블로그 포스팅 및 그 각 포스팅에 딸린 댓글, 카페 글, 카페의 댓글, 지식, 아고라, 디시인사이드 및 전문 커뮤니티 망라해서 분석한 결과 트위터와는 달랐거든요.

    특히, 언론의 경우 보수와 진보 색체에 따라 평판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향이 강한데 잘 아시다시피 트위터 포함 SNS진영은 거의 진보라 봐야 함으로 정성분석, 정량분석 모두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쪽에서는 사회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분석을 (물론 정성분석에 가깝긴하지만 접근법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시도중에 있죠. 여튼, 전화설문조사 보다는 방대한 데이타가 기반 되기에 좋은 자료가 되긴하지만 판단 기준으로 보는것은 아직은 위험함이 있죠. 특히, 민감한 정치,종교, 연예 분야는 더더욱 위험하다고 생각중. 좋은 인사이트 주신데 고맙습니다.

    비슷한 주제로 이전에 적어 봤던 글 하나 링크 합니다^^.
    http://zinicap.kr/?p=1182
    트랙백을 쏜다고 했는데 여기에 남기네요^^

    덧) 갖고 있는 블로그가 워프인데 이 녀석이 트랙백이 안 되군요. 좀 찾아 보니 한글버전 문제인듯한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하여 구플에 있던걸 가져 와 댓글로 드립니다^^

  2.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11.10.15 01:27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위터도 반(?)실명제이고 정치적 이슈에 대한 표본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보이네요.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라면 모를까요?
    논점과는 상관없지만 이런 트랜드 분석이 서울 시장 당선자를 예측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분석이 가능하니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다는 홍보라 느껴지는 것은 제가 너무 많이 나간 것이겠지요...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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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와 저널리즘의 미래

각종 미디어 2011.06.20 18:20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는 참 재미있는 책이다.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주제와 저자(의 직업) 사이의 내적 갈등 구조도 재미있다. 후자의 재미는 물론 내가 그 갈등구조에 끼여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위키리크스는 제보자의 익명성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보장하고, 제보 내용을 원본수정없이 공개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웹사이트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사용자(내부고발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외부유출이 금지된 기밀자료들을 인터넷에 폭로하고 있는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일지나 미 국무부의 외교문서 같은 핵폭탄급 폭로를 연달아 터뜨림으로써 더욱 유명해졌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위키리크스 자체에 대한 내용(핵심인물인 줄리언 어산지의 개인사에서부터 그동안의 활동내용, 주요 폭로사건 요지, 위키리크스 내부의 갈등 등)이며 다른 하나는 위키리크스와 저널리즘의 관계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 둘이 스토리상으로 구분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위키리크스의 폭로과정에 참여한 언론사들과의 공동작업 뒷이야기, 위키리크스를 바라보는 서구 언론들의 다양한 시각, 슈피겔 기자인 저자의 감회 등이 책의 메인스토리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화두를 곱씹게 했다. 

위키리크스는 태생적으로 전통적 저널리즘에 대한 반감(아니면 최소한 무시)를 바닥에 깔고 있다. 저널리즘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나 진실을 보도한다고 해도 제한된, 가공된, 정리된, 축약된, 필터링된 내용만을 알려준다는, 이제는 광범위하게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안티 저널리즘의 기반 위에 서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우리는 저널리즘 외의 다른 도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

하지만 위키리크스 역시 특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이런 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극적으로 표현하여 대중들에게 빠르게 전파하는 데 익숙한 전통적 저널리즘(슈피겔(독), 가디언(영), 뉴욕타임즈(미))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으며 이 책 역시 그 과정에 참여한 기자에 의해 씌어졌다는 것은 저널리즘 종사자들에게 한 가닥 위안이 될 지 모르겠다. 더우기 서로 다른 3개국의 언론사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밀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내는 과정을 보면 (저자가 참여 당사자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더라도) 현시대에서도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사례로까지 보일 지경이다.

기존의 언론제도와 이런 식으로 밀접하게 얽히는 것은 위키리크스가 본래 목표한 바는 아니었다. 애당초 어산지가 추구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크라우드소싱'이었다....그런데 이런 목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는 팔루자 전투에 대한 비밀 보고서를 예로 들면서 위키리크스가 '수천 명'의 블로거들에게 자료를 보냈지만 이에 대한 글을 쓴 것은 위키리크스 자신과 기성 매체들의 전문기자들뿐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오려붙이기'로 만족했습니다." 
- 위키리크스 362쪽

슈피겔의 베테랑 기자인 저자 역시 책의 곳곳에서 현재 저널리즘이 처한 위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은 저널리즘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모양이다.
 

위키리크스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점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들의 우월함에 대해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매기는 다소 들뜬 분위기에 관한 것이다. 사실 정보들을 위한 접점으로서의 역할은 애당초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 역할은 기성 매체들의 형식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들과 비교해서도 기성 매체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정리하고 다양한 주장들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의제를 설정하는 등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왔다. 또 정보 출처와 관련해서도 아무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다. 위키리크스가 자신들의 특징적 장점으로 선전하는 안전한 정보원 보호는, 가령 슈피겔은 1947년에 처음 설립될 때부터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다.  ...(중략)...  결국 중요한 것은 인터넷과 대중매체의 대립이 아니라 정보의 내용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문제다. 위키리크스는 정보원들이 기존의 매체에서는 더 이상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데서도 정보전달자로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위키리크스 374쪽

전세계적으로 저널리즘은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고 있으나 아직 저널리즘의 유용성이 종말을 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키리크스가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유수의 언론사 중 하나인 슈피겔 기자조차도 저널리즘의 미래에 확신을 가지는 모습은 아니다. 위키리크스가 어산지의 개인문제든, 미국 정부의 공격에 의한 것이든, 설사 실패한다 하더라도 제2, 제3의 위키리크스는 계속 나올 것이다. 또한 이에 영감을 받은 또다른 형태의 대안 저널리즘 실험은 세계 곳곳에서 탄생할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다면, 저널리즘의 마지막 비빌 언덕은 인간의 나태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이(한국에서는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던져주는 뉴스를 몇 개 읽고는 알아야 할 것들은 다 안 것으로 생각하고 만다. 기본적으로 언론은 인간의 게으름을 먹고 산다. 하지만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자신의 필요가 발생하면 저널리즘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정보를 구할 수도, 퍼트릴 수도 있는 세상인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널리즘이 사양산업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특히 가디언, 뉴욕타임즈, 슈피겔 같은 매체를 기준으로 저널리즘 전반을 논하는 것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거의 '학문적 고찰'의 수준이다. 최근 트루맛쇼 같은 다큐멘터리가 제작될 정도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는 아예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이른 판국에 '저널리즘의 미래' 따위는 사치스런 고민일 수 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한국 언론의 형편무인지경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이 책은 이 밖에도 많은 화두를 포함하고 있다. 알 권리와 사생활 보호의 문제, 표현의 자유는 신성불가침의 권리인가, 위키리크스의 당파성, 객관적 중립은 가능한가, 소셜미디어(그 중에서도 블로그)가 전통적 저널리즘을 대체할 수 있는가, 아마존과 페이팔 같은 민간기업의 위키리크스 계정중지는 합당한가...위키리크스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은 capcold님이 이미 잘 정리한 바 있다.

...

이 책은 풍림화산님이 선물로 주신 책이다. 벌써 두 번 째 책 선물인데 그나마 허접한 독후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관련추천글]
위키릭스, 미디어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capcold)
[책] 위키리크스, 저널리즘 해체와 재구성(그만)
위키리크스: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Inuit)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 vs 위키리크
스(지식갤러리) (풍림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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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6.20 18:4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애당초 어산지가 추구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크라우드소싱'이었다....그런데 이런 목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는 팔루자 전투에 대한 비밀 보고서를 예로 들면서 위키리크스가 '수천 명'의 블로거들에게 자료를 보냈지만 이에 대한 글을 쓴 것은 위키리크스 자신과 기성 매체들의 전문기자들뿐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오려붙이기'로 만족했습니다."

    위 구절은 양가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네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유사한 이슈로 블로거들(수천은 안되겠지만 수백에게라도, 아니 수십명에라도)에게 전했다면 얼마나 그 테마를 고심하고 자기 관점으로 해석해 블로깅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한편에선 그런 적이 전혀 없었던(!) 한국 블로그계의 위상에 대해 착잡함도 생깁니다.

    말미에 말씀해주신 "인간의 나태함"이 "저널리즘이 비빌 언덕"이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은 아주 인상적인데, 한편 명확하게 의미가 잡히지 않습니다. 인간은 나태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다양한 정보 출처들을 통해 주체적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재가공하지 못한 채 저널리즘에서 던져주는 정돈된 형태의 정보들을 받아먹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취지신가요? (아마도 그런 취지신 것 같기는 한데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6.20 18:57 신고 Modify/Delete

      인용하신 문장은 저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기업의 홍보자료이긴 하지만 초창기에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죠. '보도자료'라는 것이 언론과 뉴스소스 제공자 사이에 수십년 동안 축적된 관행의 산물인데 이를 블로거들에게 제공할 때 느끼는 서로간의 어색함이 참 극복하기 힘들더군요. 물론 단순히 '보도자료'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블로거들은 타인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는 것이 어색하기 이를 데 없죠.(광고료를 지불하고 블로그에 홍보물을 싣는 것은 또다른 얘기고요) 요즘은 이것인 SMNR(소셜미디어뉴스릴리즈)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무언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감이 있죠.

      나태함 운운은, 늘 그렇지만, 순전히 제 느낌을 풀어놓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문적으로 근거를 갖고 설명할 능력은 없고요^^ 대체로 해석하신 취지가 맞습니다.

  2. 아거 2011.06.21 00:46 신고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 리뷰해 주셨고, 현 시대에 던지는 함의도 잘 정리해 주셨네요.
    민노씨의 코멘트에서도 생각할 거리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6.22 20:08 신고 Modify/Delete

      선수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자꾸 어줍잖게 해설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항상 거시기합니다. 너나 잘해라는 말을 들을 것 같아서요;;

  3. 2011.06.27 11:23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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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블로그

소셜 미디어 2011.05.27 20:21
트위터, 페이스북같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해악을 지적하는 이야기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느낌이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최근에 낸 니콜라스 카 선생이 서울(서울디지털포럼)에 와서 "나는 이미 SNS를 끊었다"(어느 신문의 기사 제목, 실제로 이렇게 이야기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음) 라며 SNS(더 나아가 인터넷 전반)에 대한 비판의 칼을 든 것이 뉴스에 오르내리더니 어느 아나운서의 자살이 SNS 탓으로 돌려지는 등 SNS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SNS가 지난 재보선에서 민주당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일등공신이라며 (이건 누구에게는 긍정적 이슈이지만, 누구에게는 부정적 이슈다) 정치와 SNS(특히 트위터)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심지어는 최초로 그래프까지 그렸다면서 트위터와 선거의 관계를 입증하려는 뉴스까지 봤는데, 그 그래프로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심증이야 누구나 갖는 거지만 그런 어설픈 통계를 연구결과랍시고 제시하는 모습은 좀 우스꽝스럽다.

아무튼 미디어들이 떠드는 것은 그렇다 치고, 내 경우를 보면 트위터 사용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처음 시작하고 한 6개월 동안은 참 재미있게 했었던 것 같다. 나는 주로 트위터를 정보채널로 사용했고 유용한 정보(뉴스 포함)링크가 많은 트위터 계정을 주로 팔로했다. 그러다보니 트위터만 보고 있어도 알아야 할 것들은 대부분 알게 되고 포털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트위터를 쓰다 보니 RSS리더조차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특히 한 두 달 전부터는, 다시 RSS리더를 나의 메인 정보채널로 사용하고 있다. (나는 주로 크롬의 feedly를 RSS리더로 사용한다.) 왤까? 

피로감, 볼 게 없다, 시간낭비다, 너무 휘발성 강한 이야기들만 떠돈다, 즉흥적이다, 정신이 산만해진다... 뭐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그냥 지난 24시간동안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온 메시지 전체를 쌩노가다로 분석해 보았다. 이건 뭐 통계로서의 가치는 전무하지만 트위터와 선거의 관계를 입증하는 그래프만큼은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냥 한 번 해봤다.

(참고로 나는 IT, 미디어, 전자출판, 홍보, 마케팅 분야 계정들을 주로 팔로하는 편이며 오늘 현재 팔로잉 계정은 408개이다)

@philosism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온 메시지의 유형
단순 정보링크(뉴스포함, RT포함, 기업계정의 홍보트윗 포함) 38%
주의, 주장, 견해, 감정이 포함된 정보링크(뉴스포함, RT포함, 이거 좋아요, 저거 나빠요, 하고싶어요 포함) 12%
독백(링크없는 혼잣말, 뻘소리, 훈계, 비난, 잘난척 포함) 33%
팔로워들간의 대화(RT, 질문, 답변, 도와주세요, 감사해요 포함)17%
 
@philosism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온 메시지의 톤
좋아요 23% (ㅋㅋ, 이쁘다, 감탄, 대박, 격려, 응원, 감사, 하고싶다, 가고싶다, 사고싶다 등)
싫어요 31% (한숨, 분노, 실망, 슬픔, 짜증, 좌절, 골치, 싫다, 불쾌, 비난, 비판, 비아냥 등)
기타 46% 

이걸 왜 분석하느라 짜증을 스스로 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이 모든 것들이 아무런 분류없이 타임라인에 마구 뒤섞여 있는 게 트위터다. 사람들마다 트위터를 쓰는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 정보채널을 주목적으로 트위터를 시작한 내게는 갈수록 트위터의 효용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톤분석에서 보여지듯이 부정적 톤의 메시지들이 긍정적 톤의 메시지보다 많다는 것도 그리 반갑지 않다. 타임라인을 죽 훑어보는데 부정톤 단어들이 많은 것은 내 기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테니까. 

니콜라스 카 선생이 말하는 것처럼(책은 아직 안읽었지만) SNS가 사람들을 아무 생각없게 만든다는 것도 사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로 아무 관계도 없고 맥락도 없는 트윗 메시지들(유머, 뉴스, 짜증, 호감, 블로그, 사진, 동영상, 고발, 동정, 이지메, 칭찬, 감사)을 보다보면 중간중간 발견한 좋은 정보링크들과 좋은 글들조차 기억에 묻혀버리기 일쑤다.

아무래도 이 글은 제대로 마무리가 안될 것 같으니 대충 정리해야겠다.

결론은 트위터 쓰지말자, 이런 얘기가 아니고, 트위터보다는 블로그, 블로그보다는 한 권의 책, 책보다는 직접경험이 백 번 낫다는 정도의 얘기다. 백튓불여일블, 백블불여일책, 백독불여일행.

p.s. 제3회 인주찾기 컨퍼런스 준비모임 관련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정작 글은 산으로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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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28 13:47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 직접 자료 조사까지 해주셨군요!!

    1. 정보 습득 공간으로서의 트위터
    콘텐츠 필터링의 차원에선 RSS리더의 정적인 필터링보다는 트위터의 생기발랄(?)하고, 살아숨쉬는 느낌의 필터링이 큰 매력의 요소로 작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효율성(?)에서는 확실히 그 체감효용이 낮아지고, 피로감이 쌓이며, 정보 습득체계(?)가 산만해지는 것도 사실이죠.

    2. 자극적인 속보성 콘텐츠 편중
    또 하나 지적해야 하는 건, 언젠가 아거님께서도 지적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요즘은 다수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속보성이 강조되는 자극적인 이슈들이 아무래도 가속화되는 현상이 경향화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나마 소극적인 팔로잉 정책을 사용해서 그 정도가 덜한 것 같기도 하지만, 수천 명 이상을 팔로잉하는 경우에는 정보 습득을 위한 콘텐츠 필터링 용도로서의 타임라인은 완전히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요.

    2-1. 타임라인과 리스트
    물론 리스트를 잘 관리한다고 이야기들 하시는데, 그 나름의 장점을 분명히 인정하지만, 리스트만 따로 읽는다면, 트위터의 메인공간이랄 수 있는 타임라인 공간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죠. 점점 타임라인은 별 의미없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죠. 다만 인간의 인정 욕구(맞팔로 팔로워 늘리기!)과 자기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방치되는 공간이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3. 블로그와의 관계, 제로섬인가 플러스섬인가?
    이게 헷갈리는 문제인데, 사용자에 따라서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그 블로그 콘텐츠를 좀더 널리 즉각적으로 유통시키고, 그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사랑방(?) 공간으로서 트위터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매체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지극히 한정적이고, 기성언론 위주의 자극적 속보형 기사들에 트위터 콘텐츠 유통의 대부분이 장악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어서, 현재로선 확실하게 제로섬 관계이고, 그 경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블로거들이 뭔가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거나, 트위터 문화 패턴 자체에 충격을 주지 못한다면 말이죠.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6.10 18:52 신고 Modify/Delete

      우습게도 트위터는, 다른 것 보다, 수익모델을 찾지못해 망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근데 망해도 별로 아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미돌 2011.07.14 22:17 신고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 여기오니 뵙는군요~ 잘 지내시죠?

    •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7.16 13:30 신고 Modify/Delete

      앗, 미도리님 : )
      제 블로그에 오시면 항상 볼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올해 가기 전에 맥주 한잔 해요!!

  2. 아거 2011.06.08 15:58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위터 정보의 휘발성, 트위터 피로감, 일의 집중에 미치는 나쁜 영향등에 관한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 트위터에서 RT의 비율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적극적 트위터 이용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동안 미쳤던 서비스라고 해도 시대가 바뀌면 사람들이 그 포맷을 이미 진부한 것으로 여기는 현상은 가속화됩니다. 이럴 때 기술의 혁신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또다시 우하고 다른 혁신의 산물로 이동해 갈 것이 분명하겠죠.
    위대함의 몰락은 양적으로 가장 팽창했을 때 일어난다는 것은 역사가 준 교훈아니겠어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6.10 18:49 신고 Modify/Delete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피로해지고, 또 새로운 혁신이 나타나고... 참 피곤한 세상이에요^^

  3.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미돌 2011.07.14 22: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그래도 오늘 SNS때문에 읽을만한 제대로 된 블로그 글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RSS를 열었더니 필로스님의 이글이 마치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공감을 안겨주시는군요 ^^ 저도 요즘 트위터를 거의 안하는데 그 이유가 보기만 하고 RT든 멘션이든 무반응이니 메시지가 전달은 되나 싶은게 재미가 없더라구요..페북도 조금씩 그렇게 되는것같고..뭐 좀 재밌는거 없을까요? ㅋㅋ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7.14 22:42 신고 Modify/Delete

      읽을 만한 글이 없다보니 이런 허접한 글도 눈에 띄는군요^^ 저로서는 다행? 그나저나 폐렴이시라면서 인터넷은 좀 멀리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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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트위터의 실존적 정체성

소셜 미디어 2010.01.27 19:16

온라인 상의 정체성? 정치성? (by 어쿠스틱 마인드)

기업들이 트위터를 한다. 정치인이 또는 연예인이 트위터를 한다.
이를 통칭해서 '법인'이 트위터를 한다고 하자.

위 문장의 '트위터' 자리에 이메일, 메신저, 미니홈피, 게시판 등을 대체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른바 소셜미디어)로 주로 사용되지만 법인들 또한 다양한 용도로 이런 도구들을 사용한다.

소셜미디어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대화상대 역시 '개인'임을 은연중에 전제 또는 기대한다.

하지만 '법인'은 개인이 아니다. 법인 트위터나 법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당연히 개인이지만 그 개인은 '법인'에 소속된 개인일 뿐이다. 그 개인이 법인 본인일 수도 있고, 대리인 한 명일 수도 있고 여러 명일 수도 있고 조직일 수도 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소통'이라는 환상에 빠져 법인들에게도 실존적 대화를 기대하거나, 대행사 또는 대리인이 끼어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법인'에 대한 지나친 기대이다.

물론 법인들도 실존적 개인으로서 소셜미디어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자유롭게 다룰 지식이나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맞게 실존적 개인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느냐, 드러내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 책임을 질 수 있느냐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법인 블로그나 법인 트위터에 실존적 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책임감과 대표성 있는 대화를 요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 소셜미디어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경우 '법인'들이 운영자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를 더욱 많이 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법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법인으로서의 대화이지 개인적인 대화를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전자 트위터를 팔로우할 때 내가 기대하는 것은 내가 LG전자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LG전자의 정보나 공식발표를 트위터에서 빠르게 접하기 위해서이다)

법인 트위터(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는 그 운영자 집단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전체 상황을 파악, 통제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책임도 함께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한 운영자들은 자신의 멘트 한 마디 한 마디가 법인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 소셜미디어'를 개인적인 수준으로 격하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법인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매우 조심스럽고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면서도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대화법은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일이다.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날 것 그대로 다 까발려도 하늘을 우러러 한 줌 부끄럼이 없는 '진심덩어리' 법인이 있다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화는 항상 상대가 있기 마련이며 대화상대 역시 모두가 '진심덩어리'일 가능성은 제로다.

지난 대선 때 손학규나 정동영 같은 정치인들이 미투데이를 개설하고 대화에 나섰던 적이 있다. 지금도 그 계정들이 살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 계정 운영자들이 자신은 손학규나 정동영의 보좌관임을 밝히고 시작했었다. 손학규의 경우 보좌관이 주로 운영하다가 손학규 본인의 멘트인 경우 이를 표시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했었으며 정동영의 경우 온라인 보좌관인 이스트라님이 원체 블로그 바닥에서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상황이었다.

트위터 유시민 대리트윗 사건 요약정리 (by 가메톡메이플)

유시민 전장관이 국민참여당 창당대회를 전후하여 트위터에 입성하면서 유시민이라는 실존적 개인이 직접 두 손가락으로 아이폰을 사용해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느냐의 여부로 트위터가 내내 시끄러웠다. (지금은 그 와중에 계정이 폐쇄된 한 사용자 때문에 논란이 한참 변질된 상태다)

전체적인 사건의 경위는 위에 링크한 글에 잘 소개되고 있다. (다만 팔로우-팔로워라는 트위터의 특성상 한 사람이 모든 대화 내용을 전부 파악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읽어야 한다)

유시민 전 장관의 트위터 운영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또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 생각은 법인 트위터의 운영에 관해 위에서 적은 바와 같다.

다만, 사족이지만, 이번 사건은 발생 및 전개과정에서 유시민 전장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존적 개인의 행위'에 집착한 시사인 고재열 기자의 철없는 공명심(유 전장관을 아이폰 용자 어쩌구 하면서 인증샷이랍시고 사진찍어 올리는 등 설레발을 친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점은 지적해야겠다. 솔직히 말하면, 트위터내에서는 유시민보다 훨씬 안티가 많은 고재열 기자 때문에 유시민이 욕봤다는 생각마저 든다.

기자들은 일반인들과 달리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강하다. 그러한 강점은 기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블로그도 마찬가지고,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영향력이 큰 만큼 그에 부합하는 책임감도 함께 가져야 한다. 사적이기도 하고 공적이기도 한 트위터라는 공간 안에서 개인이기도 하고 법인이기도 한 기자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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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3 : Comments 11
  1. 너바나나 2010.01.27 22:07 신고 Modify/Delete Reply

    글게요. 하나에 브랜드로 하는 것은 직접 쓴다 안쓴다에 비중을 안 두구만요. 굳이 유시민이 직접 쓰고 있다고 할 필요가 없는디 뭐하러 그래서리 잡음을 만드는지? 직접 쓴다고 하면 더 친하게 봐줄까봐 그런 건가..

    트위터에선 어떤 분이 말씀하신대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소설미디어가 되고 있구만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1.28 02:40 신고 Modify/Delete

      유시민은 직접 쓴다고 한 적이 없지요.. 워낙 유명인이기도 하고, 트위터 판에서도 정치색은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도 주목받는 것 같더라고요..

    • 너바나나 2010.01.28 14:52 신고 Modify/Delete

      네! 유시민측에 한 얘긴 아니였구만요..흐흐

  2.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미돌 2010.01.27 22:18 신고 Modify/Delete Reply

    잼나게 읽었어요. 가끔 회사 블로그에도 누가 하나요? 라고 물어오면 뭐라고 답할지 좀 난감하든데...ㅠ
    여담이지만 독설기자님 팔로우를 잠시 해지했더니 세상이 조용해지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1.28 02:31 신고 Modify/Delete

      독설기자님은 리트윗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팔로우 안해도 다 보이던데요^^

  3. Favicon of http://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1.28 01:50 신고 Modify/Delete Reply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면서도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대화법은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일이다."

    가끔씩 주변에 트위터나 소셜 미디어 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볼 때마다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 지점입니다. 워낙에 보수적이고 공개하면서 홍보하는 게 익숙치 않은 개인/단체/회사가 많아 저도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 할 것 없다, 일단은 쉽게 생각하고, 다른 곳도 보니까 일단 시작부터 하는 것 같던데... 라고 운은 떼지만 결국은 통제를 잘해야 한다 /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로 끝나기 일쑤더군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가끔은 "자칭 전도사"들의 말만 듣고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곳들이 꽤 생기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억지춘향으로 시작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1.28 02:35 신고 Modify/Delete

      써머즈 님의 글을 읽다가 좀 쉽게 읽혀지는 것 같지 않아서 제 방식으로 좀 풀어서 써보려고 했는데 잘 안된것 같습니다^^

      저는 기업트위터에 대해 누가 물어보면 '소통'이라는 말은 잊어버려라, 뉴스레터 발행하듯이 시작하라..고 합니다. 시작을 너무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전도사'들이 '약장사'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는 데 말입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blogissue.org 이스트라 2010.01.30 20:30 신고 Modify/Delete Reply

    사실..어느 집단이던..단체이던..그 곳을 대표해서 매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많은 주의와 스킬을 요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뭐 ㅎㅎ

    바로 위의 답글이 참 맘에 와닿네요.. 소통이라는 말을 잊어버려라..

    소통이라는 말에 매이면서 정작 소통을 못하는 사람들이 워낙많은 ㅎㅎ

    그리고..글에 저도 언급되어 있더군요.. 저는 그 때 잘 했었는 지 궁금하네요 ^^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hungrykkal 홍차 2010.03.11 16:15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저번에 기업의 블로그 활용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 당시에는 '소통'을 중요하다고 썼었습니다.
    그런데 philomedia님의 글을 읽으니 생각이 다소 바꼈습니다.
    법인의 한계.. 공공영역이자 사적영영으로서의 웹.
    기존미디어와는 달리 역시 웹은 다이내믹한 요소를 지닌 것 같아요. 예측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웹이 더 매력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업이나 공인의 입장으로선 난감하겠어요. ^^;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3.13 00:50 신고 Modify/Delete

      제 생각은 좀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이 글 쓴 이후에 다른 분들과 얘기나눠보면서 저도 생각이 좀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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