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9.25 아이패드의 디지털 뉴스스탠드, 뉴스유료화의 새로운 돌파구? (2)
  2. 2010.07.14 아이패드용 MMORPG '캐슬크래프트(castlecraft)' 리뷰 (26)
  3. 2010.06.08 아이패드의 아이북스에서 PDF를 읽을 수 있다! (3)
  4. 2010.05.10 아이패드, 아직은 빛좋은 개살구 (31)
  5. 2010.04.23 내가 산 첫 애플 제품, 아이패드 (7)
  6. 2010.04.17 비스킷과 함께 외출(블로그래픽 모임 후기) (10)
  7. 2010.04.05 아버지와 애플 (6)
  8. 2010.03.24 아이패드에 거는 기대 (2)

아이패드의 디지털 뉴스스탠드, 뉴스유료화의 새로운 돌파구?

각종 미디어 2010.09.25 01:56
애플이 아이패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뉴스유통서비스인 '디지털 뉴스스탠드(digital newsstand)'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주(9/14)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진 이후 이와 관련된 후속보도와 논평, 토론이 잇따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한 최초의 블룸버그 기사보다 추가된 내용이라고는 '이 서비스가 빠르면 10월, 늦으면 내년 초 아이패드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 함께 발표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이것 또한 익명의 관계자 인용) 정도에 불과하지만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뉴스스탠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전망, 토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아직 이 서비스에 동의한 언론사(Publisher)는 단 한 개에 그치고 있다. 아직은 언론사들이 선뜻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애플과 언론사 사이에는 '구독자 개인정보(이름,주소,이메일,계좌번호 등)를 누가 얼마나 가질 것이냐'하는 문제에서부터 서비스의 가격, 수익배분, 서비스 포맷, 배달시간, 광고게재방식 등 합의해야 할 숱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뉴스기업들이 처한 상황(웹기반 온라인 뉴스서비스에서는 비즈니스모델을 결국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을 보거나 아이패드 앱스토어 내의 뉴스카테고리를 통한 뉴스앱 이용의 불편함을 고려할 때 결국에는 애플이 의도한 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애플의 뉴스스탠드가 뉴스산업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것인가?

일단 디지털 뉴스스탠드라는 서비스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최초 보도한 블룸버그는 이 서비스가 아이패드에 특화된 것이며 아이북스 스토어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이것과 가장 유사한 서비스인 Zinio(잡지중심의 뉴스스탠드 서비스)앱이 애플의 디지털 뉴스스탠드의 모습을 유추해 보는 가늠자로 거론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Zinio앱, 오른쪽: 아이북스 스토어)
 
왜 이런 기획이 나왔을까? 사실 '뉴스'는 앱스토어에 잘 어울리지 않는 상품이다. 앱스토어는 유사한 종류의 수많은 앱들이 경쟁하고 소비자들은 이들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방식에 최적화된 면이 있다. 예컨대 일정관리, 워드프로세스, RSS리더같은 유틸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이것저것 사용해 보긴 하겠지만 결국에는 하나만 남고 나머지는 삭제되는 게 앱의 운명이다.

하지만 뉴스는 그렇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는 사람이라고 해서 뉴욕타임즈를 안보는 게 아니다. 허핑턴포스트도 봐야하고 BBC도 볼 것이다. 한국처럼 포털뉴스가 중심인 세상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현재는 이 모든 뉴스앱들이 회사별로 개별적으로 앱스토어의 '뉴스'카테고리안에서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앱스토어의 뉴스 카테고리는 뉴스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우 불편한 서비스다. 뉴스앱의 이용은 처음 특정 뉴스기업의 앱을 찾아서 다운로드받을 때부터 사용자의 충성스러운 수고를 필요로 하며 뉴스를 읽을 때에도 매번 수많은 앱아이콘들 사이에서 특정 뉴스기업의 앱을 찾아서 터치해 주는 또다른 수고를 요구한다.(물론 이 부분은 아이패드의 iOS4.2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뉴스'폴더를 관리함으로써 조금은 나아질 것이다)
[각주:1]

이런 형편을 생각할 때 애플의 디지털 뉴스스탠드는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다. 최소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뉴스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언론사 입장에서도 뉴스스탠드는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 될 것이다. 이미 웹기반의 온라인 뉴스서비스로는 답(수익측면에서나 브랜드 영향력 측면에서나)이 나오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애플의 뉴스스탠드는 패키징된 뉴스상품의 정기구독(subscribe)모델을 유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패키징 뉴스의 정기구독자 확보를 통해 뉴스 유료화와 광고주 이탈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아이패드에 언론사들이 환호한 주된 이유였지 않은가.

물론 아이패드라는 특수한 포맷에서 벗어나 눈길을 온라인 환경 전체로 옮기면 개별뉴스서비스의 유료구독을 목표로 삼은 것처럼 보이는 이 서비스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또한 처음 아이패드가 발표됐을 당시에 마치 구세주를 맞이하는 것같아 보이던 언론사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지금은 열기가 많이 식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스포츠일러스레이트(SI)의 아이패드 버전 최신호(위 사진). 세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경고안내문을 붙였다. SI는 세로보기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33%의 추가 디자이너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지만 아직 그럴 만한 비즈니스모델이 없다고 밝혔다(참조).  물론 그것이 가로보기 전용앱을 제작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허나 이런 경고문을 붙이고, 가난해서 추가 디자이너를 투입할 수 없다는 엄살(타임이 가난하다고 엄살이면 다른 매체는 어쩌라고ㅠㅠ)을 블로그에 올리는 등의 행동은 마치 애플에 투덜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진출처: Gizmodo)

하지만 결국은 아이패드 기반의 애플 공식 신문가판대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다. 성공여부가 매우 불투명해 보이기는 하지만(뉴스를 돈내고 보라고?) 앞서 얘기한 상황을 감안할 때 언론사들은 이 서비스에 상당한 투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디지털 뉴스스탠드의 초기 서비스는
  -주요 언론사의 1면 헤드라인을 오프라인 신문가판대에서 보듯이 한눈에, 대충이라도 훑어볼 수 있고
  -그 중에서 특정 신문 한 부를 즉석에서 구매하거나, 정기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개별 언론사에 각각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미 등록해 놓은 아이튠즈 계정으로 언제든지 뉴스를 구매, 가입, 해지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로 오픈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하지만
 - 검색엔진형 뉴스 : 키워드 검색으로 특정 뉴스만 콕 찍어서 보기
 - 포털형 뉴스 : 인기있는 뉴스, 댓글많은 뉴스, 연관뉴스 보기
같은 일반적인 온라인 뉴스 소비기능은 (최소한 초기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론사들이 웹에서 겪었던 실패를 앱에서 또다시 되풀이하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써놓고보니 결국은 또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것같아 보인다. 현재의 앱스토어 방식에 비해서는 훨씬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이패드라는 울타리 내에서가 아니라 온라인 환경 전체에서의 뉴스소비방식과 경쟁해야 하는 측면에서 볼 때는 여전히 경쟁력있는 뉴스소비방식이 될 것인지 확신하기 어려워보인다.

그렇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특정 신문에 구속되지 않는 통합형 뉴스스탠드 정액제 서비스라든가 '월 몇 건까지 얼마'라는 통합 종량제 서비스 같은 패키지 요금제의 도입을 고려해야 할 터인데, 이는 언론사들이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 될 것이다.

쓰다보니 너무 앞서나간 경향이 있다. 아직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나오기는 할 것인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애플과 언론사 간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 서비스는 뉴스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척 궁금해지고 있다.



참고:
http://www.bloomberg.com/news/2010-09-17/apple-said-to-negotiate-with-publishers-over-digital-newsstand-for-ipad.html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4416904575501912896373130.html
http://techcrunch.com/2010/09/20/ipad-newsstand/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516221&g_menu=020300
http://www.businessinsider.com/apple-newsstand-2010-9

문제)
- 애플의 디지털 뉴스스탠드에는 (아이북스의 무료책처럼) 무료신문이 등록될까?
- 개별 신문별 구독(판매) 외에 종량제, 정액제 등의 통합패키지 서비스도 가능할까?
- 아이북스에 책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ISBN필요. 뉴스스탠드에 뉴스등록하기 위해서는 언론사 등록 필요?
- 지난 뉴스 검색, 연관뉴스보기, 인기뉴스보기 등의 포털형 서비스가 포함될까?
- 방송사는 뉴스스탠드에 포함될까?


  1. 물론 앱스토어의 인터페이스가 뉴스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뉴스앱 이용이 저조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다양한 형태의 RSS구독기와 SNS가 뉴스소비방식 자체를 뒤흔들고 있는 마당에 뉴스스탠드라는 뉴스전용 앱스토어를 만든다고 한들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체독립적인, 패키징되지 않은, 비선형적인 뉴스소비에 이미 익숙해진 온라인 뉴스소비자들에게 개별 뉴스앱의 이용은 그다지 매력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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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5 11:43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12.31 14:42 신고 Modify/Delete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하는군요^^ 얼굴한번못보고 해가 가네요 신년에는 얼골보기 한 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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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용 MMORPG '캐슬크래프트(castlecraft)' 리뷰

각종 미디어 2010.07.14 23:12
Sacredheart 서버에서 랭킹 6,7위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Philosism입니다.

캐슬크래프트(CastleCraft)는 검색을 해봐도 전혀 관련글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국내 이용자가 거의 없는 게임입니다만 요즘 게임내 채팅창에서 한국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반가운 마음에 리뷰를 올립니다. 초보 분들이 채팅창에서 매우 기본적인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네요.

일단 기본적인 게임 소개부터 올립니다. 댓글로 궁금한 점을 남겨주시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타이틀 : 캐슬크래프트(CastleCraft) 2010
◆ 제작사 : Infinite Lives
◆ 장   르 : MMORPG
◆ 플랫폼 : 애플 아이패드, 아이폰
◆ 가   격 : 무료(게임내 아이템샵에서 유료 아이템 구입가능하지만 아이템 없어도 게임진행에 전혀 지장없음)
◆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castlecraft/id355546454?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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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크래프트 초기화면


◆ 게임 간략소개 : 캐슬크래프트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초반에는 자원이 없어서 느리고, 나중에는 자원이 남아돌아도 느립니다. 명령하나 수행하는 데 2~3일씩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두 번 잠깐씩 접속하는 것으로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도시(city)를 건설하고 확장해 가는 게임입니다. 건물짓고, 업그레이드하고, 사냥하고, 새로운 도시를 개척하고, 다시 짓고, 업그레이드하고... 하는 게임을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도시의 레벨에 따라 식량, 나무, 금 등의 보유제한이 있지만 새로운 도시를 계속 개척할 수 있기 때문에 무제한의 확장이 가능합니다. (현재 sacredheart서버의 랭킹1위 유저의 인구수는 7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저는 2천만명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평화시에는 참 조용한 게임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누가 먼저 도발하지 않는 한 먼저 전쟁을 벌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심심함을 참지 못한, 또는 다분히 전투지향적인 유저 몇 명이 전쟁을 일으키면 매우 박진감 넘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됩니다.

전투유닛을 직접 콘트롤하면서 전투를 하지는 않습니다. 전투를 벌일 도시를 정하고 부대를 편성하고 전투명령을 내리는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전투 속에서 치열한 머리싸움이 벌어집니다. 정찰과 유인, 빈집털이, 대규모 회전, 심리전, 더 나아가 얼라이언스 간의 세계대전까지도 벌어집니다. 더욱이 실시간 MMORPG의 특성상 내가 접속하지 않은 동안에도 게임은 진행됩니다. 언제든지 내 도시가 빼앗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캐슬크래프트는 매우 정치적인 게임입니다. 도시를 최고레벨로 성장시키고 대규모 부대를 보유하지 않는 한 초반에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무조건 굽신대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게기다가는 백만대군에 짓밟히는 처참함을 맛 볼 수도 있습니다. 채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굽신대고 함부로 남의 도시를 기웃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한 후 어느 정도 전투를 치를 만한 부대를 갖추기까지는 최소한 보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캐슬크래프트 공식 포럼 사이트 :
http://castlecraftforums.com/
- 초보 가이드 : http://castlecraftforums.com/discussion/255/castlecraft-beginners-guide/#Item_1
- 빌드/테크 트리 : http://castlecraftforums.com/discussion/42/official-castlecraft-build-tree-tech-chart
- FAQ : http://castlecraftforums.com/discussion/111/faq-read-me-first-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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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렙 도시 한 개를 보유하고 있을 때의 맵 상태. 1렙 도시의 시야는 동서남북으로 3칸 정도이다. 나의 도시는 녹색으로 다른 유저의 메인 도시는 빨간색, NPC 또는 다른 유저의 확장도시는 주황색, 동맹(alliance) 도시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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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렙 도시의 내부 모습. 건설할 수 있는 건물은 모두 다 지었지만, 1렙 도시답게 허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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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Quest가 계속 전달된다. 퀘스트는 초보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퀘스트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는 다른 유저와의 전투를 피하고 퀘스트만 수행하면서 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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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물을 최고 레벨까지 업그레이드한 만렙(5렙) 도시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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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상태. 5레벨 도시 세개를 나란히 완성했다. 북동쪽의 주황색 도시들은 다른 유저의 확장도시이며 공격하여 빼앗을 수 있다. 빨간색 도시들은 공격하여 유린하고 자원을 약탈할 수 있으나 도시를 빼앗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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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전체 맵을 최대한 줌아웃한 상태. 모든 지역에 도시를 건설해 놓았기 때문에 대륙 전체에 대한 시야를 확보한 상태다. 이 대륙 내에서 천명 가까운 플레이어들이 서로 뒤엉켜서 치고 받고 싸우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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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숲은 불타고 있는 애니매이션으로 보여진다. 오른쪽 숲의 녹색 점이 이 게임의 핵심자원인 드래곤 크리스탈이다. 크리스탈은 법사계열의 유닛을 생산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건물이나 유닛생산시간을 단축하고자 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1분 단축에 1크리스탈 필요. 크리스탈이 없을 경우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규모 전투가 치러지면 1만 크리스탈을 보유하고 있어도 금방 소진되므로 열심히 사냥해서 모아두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설명은 된 것 같고 한국인 유저가 좀 더 늘면 전략전술에 관한 팁도 추가해 볼까 합니다.
혹시 검색을 통해 오신 분들은 궁금하신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추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7.27 추가) SacredHeart 서버에 KoreaCrafter 얼라이언스를 만들었습니다. 얼라이언스에 가입한다고 해도 처음에는 시야공유외에 특별히 도움될 일은 없지만 원하시면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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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s 26
  1. odiflya 2010.07.22 18:3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앗! 저도 같은 서버에서 플레이 하고 있어요!!
    근데 무려!! 아이패드!! 부럽습니다
    Castlecraft, 한국 사람들은 아직 별로 많이 안하는 거 같은데 정말 재미있어요
    전 시작한지 2주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인제 맵의 3분의 1정도가 보이고 있군요 ㅋㅋ
    Philosism님이 한국 사람인줄은 몰랐어요. 너무 반가워요~ ^^
    숲이나 산 정복하러 가면 상당히 소유하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지금 보니까 제 메인 성 아주 가까이에 계시네요 ㅋ
    같이 플레이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요?
    게임 안에서 메세지 보내 드릴게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7.23 03:04 신고 Modify/Delete

      앗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제가 숲하나 뺏었는데 죄송합니다 하하.

      제가 'take this city free'라고 이름붙여놓은 성들이 있습니다. 원래 이 섭의 랭킹 1위였던 유저가 갖고 있던 약 200여개의 도시들을 제가 기회있을 때마다 빼앗아서 빈 성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2. Favicon of http://www.designlog.org 마루 2010.07.23 19:54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즘 아이패드 게임에 빠지신거군요. 리뷰를 읽다보니 괜스레 아이패드 사고 하고 싶어지는데요.^^
    건가히 잘 계시지요.

    • 필로스 2010.07.24 00:54 신고 Modify/Delete

      앗 예...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3. 궁금이 2010.09.01 19:23 신고 Modify/Delete Reply

    Challenge mode에서인가 게임을 하는데요 몇 시간 뒤에 this realm이 reset이 된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Reset이 되면 도시, 자원, 크리스탈 모두 0이 되는 건가요?

  4. 질문 2010.09.09 17:03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거 하고 있는데 자원이 10초마다 늘어나질 않아여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여??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9.13 03:59 신고 Modify/Delete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할 때 그런 증상이 있더라구요. 워낙 게임에 자잘한 버그가 많아요. 기다려보는 수밖에요~

  5. cK_Guevara 2010.09.11 20: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폰으로 Big shadow 에서 게임하는 유전데요.. 제가 아이디랑 비밀 번호를 잊어 버려서 못 들어가고 있어요.

    forget? 을 누르고 뭘 하려 해봐도 안돼는데.... 아이디는 cK_Guevara 가 맞는데 비번을 잊어 버렸거든요.. ㅠ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ㅠㅠ 답답하네요 ㅠ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9.13 03:58 신고 Modify/Delete

      저도 어제부터 같은 현상으로 접속을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서버에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참에 끊으려고요^^

  6. yejupa 2010.09.28 20:11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폰3gs를 최근에 구입해서 이 게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 위에 어떤 분이 질문한 것처럼 챌린지 모드에서 시작합니다.
    본 렐름들이 전부 다 'full' 상태더군요.
    서버가 엄청나게 많던데 그 많은 서버가 다 풀 상태라서요..
    근데 챌린지 모드는 15일 후에 리셋된다는데.. 걍 지금은 연습삼아 해보는데요,
    본 서버 뚫고 들어갈 방법 없을까요?
    고수님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초반 팁 좀 알려주시면 도움되겠네요.
    감사합니다~

  7. yejupa 2010.09.28 20:36 신고 Modify/Delete Reply

    주인장님 죄송한데요, 초보 가이드 링크가 깨져 있네요. 페이지가 없다고 나와요.
    도움 좀..(굽신굽신)

  8. yejupa 2010.10.02 11:30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무리 둘러봐도 여기 주인장님이 캐슬크래프트 최고 전문가신거 같아서...
    하고 있던 계정 정보가 통째로 사라졌네요...
    클래식 일반 서버인데요, 새로 생긴거 같은데, springcoast라고요, 갑자기 full이 되어서
    접속이 한동안 안되더니 다시 들어가보니 시꺼면 화면만 나옵니다.
    아무 것도 안 보이고 기본 게임 틀만 남은채로 인구 식량 금 등 모든 수치는 '0'이구요,
    화면엔 그득히 검은 먹구름만 나오네요...
    이거.. 포기 해야 하나요?
    캐슬크래프트 고수신것 같아 여쭤봅니다..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 KelLoG 2010.11.12 11:05 신고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자칭 케슬크레프트 중수입니다 ㅋ
      가끔씩 그런 현상 나옵니다
      설마 아직도 그런가요?

      그러면 2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hacker가 있는경우죠
      서버 다운 시키고 거기에 있는 자원을 자기에게 다 오게 합니다ㅋ 마음대로 하는거죠 아예 ㅋ

      두번째는 일시적인 접속장애입니다
      이런경우는 그냥 몇일 뒤에나 있다 들어가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때 잠시 연결 자체가 안된적이 있었는데요
      그건 여기 회사서버가 문제였었죠 ㅎ
      하도 해커가 많다 보니 안정화 시키는 작업을했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해커는 많죠 ㅋ

      만약 해커가 있어서 서버다운이었다면 아마 그 맵은 포기하시는게 좋아요 ㅋ 언제고 해커가 무슨짓을 할지 모르거든요ㅋ 서버가 파괴되는 경우도 있어요
      업글해도 안된다던지ㅋ 돈이 안올라간다던지 하는 문제가 생기죠 ㅎㅎ

  9. KelLoG 2010.11.12 11:07 신고 Modify/Delete Reply

    주인장님 혹시 아직 하시는지 ㅋ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혹시
    같이 하실 생각이시면
    coldbeachland 로 realm옮기시면 저 있을 겁니다
    현재 시간기준으로 아직 20%밖에 안찼으니 플레이 편할 겁니다
    아이디는 KelLoG입니다 ㅎ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11.18 01:16 신고 Modify/Delete

      블로그를 하도 오랫동안 방치했더니 그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는 저번에 서버오류로 계정을 날린 다음에 아예 끊었습니다^^

  10. Lgun 2011.01.04 11: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어찌 하나의 성에 인구가 17만이 넘는지요? (스샷을 보면)

    전 아무리 해도 한 성에 32000이 고작인데요..... ㅠㅠ

    인구 늘리는 건물 16개 지었을때 성 레벨 5가 되면 개당 2000명씩 16개 해서 32000명이 최고더군요.

    더 늘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혹... 패치로 바뀐건지...

  11. zipiman 2011.04.06 22:02 신고 Modify/Delete Reply

    alliance 신청하는건 어떻게 해야되요?
    아무리 찾아봐도 만드는거 왜엔 보이지가 않아서...ㅡㅜ

  12. hoon 2011.04.12 14:09 신고 Modify/Delete Reply

    현재 성을 3개 가지고있는데
    더이상은 늘려지지가 않네요....
    혹시 3개 이상 성을늘리려면 다른성애 뺏는 방법밖에는 없는건가요??
    고수님들 조언좀...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5.31 18:51 신고 Modify/Delete

      빈 땅(산, 숲)에 지으면 되었던 것 같은데요? 8만 크리스탈이었나... 암튼 성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패치됐을지도 몰라요~

  13. 2011.05.31 15:58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5.31 18:49 신고 Modify/Delete

      지금은 안한지 오래돼서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주로 시간을 보고 찾았습니다. 누가 나를 공격한다는 메시지가 뜬 이후에 전투가 끝날 때까지 시간말이죠. 그게 병력규모와는 무관하게 도시간의 거리에 따라 전투시간이 정해지더라구요. 제 기억에 한 칸 거리에 2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걸린 시간을 보고 몇 칸 떨어진 도시라고 추측하는거죠^^

    • Favicon of http://jino.me 오렌지노 2011.06.01 10:05 신고 Modify/Delete

      오 그런 방법이!! 감사합니다 ㅎㅎ

  14. Favicon of http://naver.com 포비아 2011.06.10 19:22 신고 Modify/Delete Reply

    케슬크레프트유저입니다^^동맹을맺고싶어서 다른플레이어에게 메세지를보네고싶은데 뭔 플러스가 가입안되있다거나 나이가안돠서 메세지를못받는다고나오더라구요 ㅠ어떻게해야햐나요?좀 가르쳐주시는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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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아이북스에서 PDF를 읽을 수 있다!

각종 미디어 2010.06.08 21:07
아이패드의 e북리더인 iBooks에 PDF리더가 탑재된다는 소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10AM - “We’ve added another big enhancement — the ability to view and read PDFs. So we’ve built that in.” Big applause. “You can now view PDFs. We’ve put a little selector at the top — books and PDFs. You get a whole new bookshelf just for PDFs, they just look gorgeous.”
사진 및 코멘트 출처 :
http://live.gdgt.com/2010/06/07/live-wwdc-2010-keynote-coverage/

오늘 새벽, 그러니까 어제밤에 또 한 번의 스티브잡스 라이브쇼(WWDC)가 있었다. 이제 이 양반의 프리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라이브쇼가 돼버렸다. 나 또한 트위터로 전달되는 실시간 중계들을 보다가 밤을 꼬박 새버렸다. 이제 애플은 그 자체가 지상 최대의 컨텐츠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는 아이폰 새 모델인 '아이폰4' 발표가 주내용이었지만 그전에 아이패드에 추가될 몇 가지 업데이트를 소개하는데 iBooks의 PDF리더 탑재 소식이 눈에 번쩍 띄었다.

현재 아이패드에서 PDF파일을 읽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여야 한다. iBooks는 ePub파일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유료 앱 중에서는 GoodReader가, 무료 앱 중에서는 CloudReader가 인기다. 나는 CloudReader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PDF리더에서는 사전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영어문서를 읽는데 다소 불편하다.

그래서 iBooks의 영어사전 기능이 꼭 필요할 때는 PDF파일을 ePub로 변환하여 읽기도 하지만 변환이 귀찮기도 하고, PDF 페이지 레이아웃이 ePub로 변환되면서 깨지는 문제를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 iBooks에 PDF리더를 내장한다고 하니 이런 불편함은 말끔하게 해소될 것 같다.

추1.
사실 일반적인 ePub으로 만들어진 전자책들은 아이패드보다는 비스킷으로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PDF의 경우 6인치 전자잉크 단말기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PDF 페이지 판형이 대부분 A4에 맞춰서 제작되기 때문에 A6사이즈의 전자잉크 단말기에서는 보기가 매우 불편하다.

추2.
iBooks에 PDF리더가 내장된다고 해서 iBookstore에 PDF로 된 책을 팔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전히 iBookstore에서는 ePub 형식의 전자책만 팔 수 있다.
 
추3.
설마 사전기능 없이 PDF리더만 넣어둔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실망인데.. 혹시 iBook의 뽀대나는 책꽂이 기능을 PDF문서에도 적용하라는 뜻? 설마..

추4(댓글답변내용). 실제 아이북스 패치에서는 기대했던 사전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망.. PDF는 기존대로 전용 어플 이용하는 것이 좋음. 최근 스탄자(STANZA)어플에서 사전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특정단어를 클릭하면 바로 사전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 전체를 텍스트로 변환하여 다시 단어을 선택해야 사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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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s 3
  1. kim 2010.06.29 07:34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 궁굼한 점이 있어 글을 남김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패드 문자인식정도가 궁금해서요. 아이북스로 외국어 책을 볼 때 문자가 인식되어서 단어책을 찾을 수가 있더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인터넷에 판매되는 이북은 당연히 문자인식이 되는 상태이겠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PDF파일(혹은 스캔해서 PDF파일화 시킨 파일)을 문자인식하게 하려면 PDF를 문자인식 시켜서 CloudReader 이나 다른 이북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문자인식이 안된 PDF파일을 아이패드 포맷으로 변환하면 문자인식이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왜냐면 스캔파일을 PDF 아닌 다른 더 좋은 문자인식프로그램을 쓴 다하더라도 100% 문자 인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혹시나 문자인식없이 아이패드에서 이북프로그램으로 바로 문자인식이 가능하다면 100% 문자인식이 가능한 거 아닌가요?

    위에서 님이 궁금하신 점은 PDF파일을 파일 변환없이 문자인식되는 걸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지금으로써는 아이패드 포맷으로 파일 변환을 하면 문자인식이 100% 되는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7.01 02:47 신고 Modify/Delete

      음..제가 정확한 답변을 드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써본 것만 말씀드릴께요.
      일단 이번 아이북스 패치에서 PDF를 아이북스에 볼 수 있도록 바뀌었지만, 기대했던 사전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도 PDF를 Calibre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epub으로 변환하면 아이북스의 사전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pdf포맷이 깨지기 때문에 이미지나 표가 많은 문서나 페이지 레이아웃이 중요한 문서는 보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고요..
      현재까지 pdf파일 형태를 유지하면서 사전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stanza어플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만, stanza에서도 특정단어를 클릭하면 바로 사전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 전체를 텍스트로 변환하여 다시 단어을 선택해야 사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북스에서 PDF를 볼 수 있게 해준다길래 사전기능이 지원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어플들을 이용하는게 PDF읽기는 더 낫기 때문이거든요..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2. Kim 2010.07.06 03:59 신고 Modify/Delete Reply

    네 좋은 답변 ㄳ 해요 ^^
    오늘 아이패드 사서 왔어요. ㅋ
    34기가 쓰리G로요
    연락 주기로 했는데 연락 안오길래 혹시나 해서 가보니 제품이 들어왔더군요 ^^;;;
    지금 만지고 있는데 애플꺼는 첨이라 익숙하지 않네요.
    독일인데 한국계정으로 등록했더니 독일 스토어에서 구입이 안되는군요. ;;

    애플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ㅡ,,ㅡ 하지만 지금 기분은 날아갈 것 같네요 ㅋ

    자주와서 리뷰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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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아직은 빛좋은 개살구

각종 미디어 2010.05.10 14:59
한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패드를 어렵게 구해서 3주째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로서 그 흔한 리뷰하나 올리지 않고 있는 게 어쩌면 블로그와 아이패드 모두에게 모독인 것 같아서 끄적거려 본다. 하지만 솔직히 리뷰할 만한 꺼리가 없는 게 사실이어서 이하 모든 내용은 뻘소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 총평 : 왜들 호들갑인지 모르겠음

거의 모든 언론과 블로그, 트위터에서 아이패드는 출시하자마자 이슈의 핵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대부분 찬양 일색이다. 아이팟도, 아이폰도 외면한 나조차 그 거대한 뽐뿌의 파도에 휩쓸렸다. '아이패드에서까지는 시대에 뒤처지지 말자'는 생각도 한 몫했다.

하지만 3주 가까이 곁에 두고 사용해 봐도 도대체 이걸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인지 알 수가 없다. 100만원 가까이 돈을 들여서 산 새로운 물건이 기존에 내가 사용하고 있던 다른 물건들을 대체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 삶에 뭔가 새로운 가치나 효용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또는 위룰같은 게임)에 조금씩 낄 수 있게 된 것이나 애플식 터치UI에  조금 적응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인데 그걸로 밥벌어먹을 일이 아니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다.

결국 3주차에 접어들면서 아이패드는 거실에서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쇼파에서 TV를 보면서 트위터를 훑어보거나 심심할 때 시간때우는 게임기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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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패드 초기화면


◆ 아이패드는 전자책 리더(ebook reader)가 아니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실망시킨 것은 아이패드가 책을 읽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왜 뽐뿌질에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어떤 앱들이 등장해서 아이패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자책 킬러는 아닌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무겁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적어도 30분 내지 한 시간 정도는 책에 몰입한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패드는 5분만 들고 있어도 금방 자세가 불편해진다. 외출시에 들고 나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소파에 누워서 한 손으로 들고 볼 수도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내게는 1시간 정도 자세를 바꾸지 않아도 책에 집중할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이북리더가 필요하다. 따라서 책을 읽기 위한 용도로서는 전자잉크 방식의 이북리더가 현재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지금 나는 비스킷과 페이지원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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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69권의 영문 고전을 다운로드받아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앱 'free books'


콘텐츠 측면은 아직 판단을 유보한다. 아직 한국출시 전이니만큼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 위의 그림은 'Free Books'라는 아이패드 앱이다. 아이패드의 공식 e북리더 앱인 iBooks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의 뷰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사전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영어로 된 왠만한 고전명작은 모두 볼 수 있다. (영어권 사람들이야 사전기능이 없는 게 단점은 아니겠지만, 비영어권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사전기능이 지원되는 iBooks에서 볼 수 있도록 ePub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어쨌든 이런 무료 전자책이 풍성하게 제공된다는 것은 축복이다)

킨들이 이미 전자책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터여서 영어권에서는 왠만한 책은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한글만 읽는 독자에게 책없는 리더기는 쓰레기일 뿐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전자책 열풍이 일고 있지만 얼마나 읽을 만한 책들이 전자책으로 나와줄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현재는 한글로 된 책은 아이북스 스토어에 없다.

아이패드용 책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Alice in Wonderland 같은 동화책들이 마치 출판시장 전체를 뒤흔들어놓을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한 용도로 부분적으로 활용될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의 출판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식의 생각은 지나친 것 같다.

아이패드에 적합한 책은 '눈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제작된' 책이다. 현란한 색채와 애니매이션을 갖추고 사용자의 액션에 반응하는 책. 하지만 그것은 책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이고 모든 책이 그렇게 만들어져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아이북스의 책꽂이 모양이나 책장을 넘길때의 애니메이션 같은 것은 처음 1분간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책읽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보조도구일 뿐인다.

◆ 쓸모있는 기능 : e메일 읽기와 트위터 구경하기

e메일 '읽기'와 트위터 '구경하기'라고 굳이 쓴 것은 아직 아이패드에서는 한글입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굳이 한글입력이 필요할 때는 현재 나와있는 한글키보드 앱을 사용해서 어렵사리 입력할 수는 있지만 해당 어플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어서 무척 성가신 형태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정식 출시가 되거나 애플에서 한글을 지원한다면 즉시 해결될 일이기 때문에 굳이 단점이라 할 수는 없다.

아이패드에 기본으로 설치돼 있는 e메일 리더는 참 잘 만든 앱이다. G메일을 쓰고 있는 나는 웹으로 구글에 접속해 메일을 읽는 것보다 아이패드 e메일 리더에 구글계정을 연동해 읽는 것이 훨씬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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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앱도 훌륭한 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지라 아이패드용으로 나와있는 트위터 앱을 대부분 다운받아서 써 보았는데 twiteriffic이 가장 사용하기에 편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트위터나 이메일을 쓰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사야할 이유는 없다.

◆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바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이패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이패드이기 때문에 더 편리한 것은 아직까지 별로 없는 것같다.(나는 음악이나 영화는 그다지 즐기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 쪽에는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아이패드의 효용은 특정 기능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패드가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에 위치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넷북보다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갖춘 장점을 갖췄다는 건데 거꾸로 스마트폰보다 휴대하기 불편하고 넷북보다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되는 것이다.

우리집만 봐도 아이패드의 위치는 결국 소파에 고정됐다. 외출할 때는 비스킷을 들고 나가지 아이패드를 들고 나가지는 않는다. 집에서 쓰는 900MHz대 무선전화기를 모바일기기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아이패드도 결국은 모바일기기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 그래도 재미있는 장난감

너무 온라인에 아이패드 찬양글이 넘쳐서 부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쓰긴 했지만, 아이패드는 재미있는 장난감이긴 하다. 게임도 재미있는 것들이 꽤 있다. 요즘은 CastleCraft와 NanoPlex를 즐기고 있는데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게임들이다. 하지만 어쨌든 꽤 비싼 장난감이다.

큰 화면과 멀티터치 등 아이패드 고유의 기계적 특성을 활용한 진정한 킬러앱은 언제쯤 등장할까. 나는 그 중의 하나가 바둑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데 언제쯤이나 나올지 모르겠다. (한 바둑계 관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흥미는 보였지만 당장 실행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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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2 : Comments 31
  1. 윤성훈 2010.05.10 21:04 신고 Modify/Delete Reply

    지나가다 글 쓰고 갑니다.
    블로거님은 혹시 전에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를 사용해보신 경험이 없으신거 같습니다. 아닌가요?^^;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팟터치 1세대를 나름 지금까지도 무척이나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활용도라는게 개인차가 당연히 있겠지요. 덧글이 길어질거 같아 구체적인 활용방도에 대해서는 말씀못드리겠으나 상상이상의 유용한 어플이 무척이나 아니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해킹시에 활용도는 50%이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구매하신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5.10 21:36 신고 Modify/Delete

      아이팟터치는 제가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지만, 사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제것으로 가지고 써본적이 없다는 것은 글 첫부분에 썼구요..

      그런데 아이폰, 아이팟과 아이팻은 같은 계열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물건 같네요..

      이왕 산 물건이니 좀 더 활용하고 싶어서 열심히 커뮤니티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필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어쨌든 제 경우는 그렇다는 것이구요. 아이패드 사려시는 분들이 제 글도 참고하시라고 쓴 글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 허허 2010.05.10 22:55 신고 Modify/Delete Reply

    흠 다른블로거들은 거의 찬양분위기인데 혼자 부정적인 의견을가지셨네요 ~
    흠 ..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

    • 필로스 2010.05.11 02:24 신고 Modify/Delete

      그러게요.. 쓰다보면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3. 난다날아 2010.05.10 23:1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패드는 거실에서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쇼파에서 TV를 보면서 트위터를 훑어보거나 심심할 때 시간때우는 게임기

    글쓴이께서 말하신 이 문구가 결국 아이패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이패드가 들고 다니는 용도가 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가정에서 손쉽게 웹에 접근하는 하나의 디바이스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pc사용 시간이 줄어 들었다는 통계가 있지요. 아이패드가 이 현상을 더욱 가속 시킬 거 같습니다.
    거실 pc 시대가 온다고 몇년 전에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러하지 못했죠. 가족 누구나 공유하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 제 생각에 아이패드가 좀더 진화한 거실pc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ㅎㅎ

  4. 재두루미 2010.05.11 02:15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자세를 조금 달리하시는 게 좋을 듯하여 적어봅니다.
    먼저 자신이 아이패드를 왜 사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시지요.
    무릇 물건을 살 때는 그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무언가 나에게 만족감, 편리함을 주는가 등을 최대한 고려해보고 구입하셔야지요.(특히나 고가의 아이패드는 더욱)
    전자책 리더에 아직 한글책이 없는 것과 아이패드의 무게는 구매전에 손쉽게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노력조차 없이 사서 써보니 이렇더라 라고 불평하시는 것은 "난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런 자세로는 아이패드가 아닌 다른 어떤 물건을 구입하셨더라도 그닥 만족스러울 수 없겠지요.
    그리고 아직 아이패드의 여러가지 기능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왜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판단은 이왕 구입하신김에 좀 더 열심히 사용해 보신 후로 일단 미뤄두시지요.
    노력하고 계신다니 그나마 후회가 덜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냥 끄적거리신 걸 너무 심각하게 대꾸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 필로스 2010.05.11 02:34 신고 Modify/Delete

      네,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뭐 이왕 지른 거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쓰다보면 좋은 것도 배우게 되겠거니 합니다.
      하지만 왜 자세를 달리하여, 열심히 공부까지하면서, 이 물건의 장점을 발견하려 애써야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ㅎㅎ
      천성이 얼리어답터 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 재두루미 2010.05.11 16:56 신고 Modify/Delete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냥 100만원 가까이나 하는 물건을 관상용으로 쓰셔도 됩니다 ^^
      그리고 자세를 달리하지 않으시면 관상용 물품은 계속 늘겠지요.(제가 말한 자세를 오해하신 듯 합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다음에 물건을 사실 때는 제대로 알아보고 장점이 있으면 구입하시는 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잘 모르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써보니 별로더라. 그래도 비싼 물건이니 쓰긴 써야겠다. 바로 필로스님께서 애써야하는 이유입니다.

    • 필로스 2010.05.11 18:02 신고 Modify/Delete

      댓글의 취지가 저의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지적하시는 것인지, 새로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부족을 지적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경험이 다른 분들의 신중한 구매결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재두루미 2010.05.11 19:49 신고 Modify/Delete

      댓글의 취지까지야 ^^;
      정히 모르시겠다면 한마디로 요약해서
      잘 알아 보지도 않고 사서 머는 안되서 "쓸모없다" "쓰레기일 뿐" 이런 불평의 리뷰는 좋지 않다
      가 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5.11 21:11 신고 Modify/Delete

      처음부터 그리 말씀해 주셨으면 빨리 알아들었겠습니다.
      아무튼 충고는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재두루미 2010.05.12 00:15 신고 Modify/Delete

      처음부터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조심스러워서요 ^^ 까페 가입하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까지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도움이 될까하여 남겨봅니다. http://cafe.naver.com/ipaduser

    • 필로스 2010.05.12 09:17 신고 Modify/Delete

      저는 주로 eBook 카페에서 놀고 있습니다. iPad관련카페에서는 눈팅만 하고 있죠.

    • 재두루미 2010.05.13 21:27 신고 Modify/Delete

      실례가 안된다면 자주 가시는 eBook 카페중 추천할만한 곳 부탁드립니다.

    • 필로스 2010.05.14 02:31 신고 Modify/Delete

      네이버카페/ebook 입니다.

  5.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5.11 13:09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주 냉철한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모든 기기가 사용처와 쓰임새가 명확한데 아이패드는 참 어중간하죠. 애플조차도 뭐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고 그냥 아이패드라고 하니.. 좋아하는 사람들마다 사용방법이 모두 다른 별난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들이 좋다고 나도 좋아야 한다는 법은 절대 없겠죠. 저도 애플빠이기에 당연히 구입하게 되겠지만.. 일부 마니아의 버즈에는 의존할 생각은 없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거실에 두고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할 생각입니다. ^^

    • 필로스 2010.05.11 18:05 신고 Modify/Delete

      아이패드 그 자체보다는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쪽(특히 언론출판 등 미디어업계)의 호들갑이 영 불편해서 끄적거렸는데 그냥 조용히 놀 걸 그랬나봐요..ㅎㅎ

      아이패드 들고 한 번 방문한다는게 계속 차일피일이네요. 구경은 하셨는지요?

  6. yamanin 2010.05.11 13:14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맞는 예기들만 적혀 있네요...
    무진장 상상만 해봤는데...

    아는 분이 UMPC를 꽤나 오래 가지고 계셨는데... UMPC가 배터리달고 700g이 넘으면 팔아파서 30분이상 지하철에서 뭔가를 하기가 무리란 예기를 들었는데.. 아이패드 무게로 봐서는 고정된 장소에 편하게 앉아 있는 장소가 아니면 무리인듯해요...
    그리고 아이폰, 아이팟과는 아이패드란 기기는 전혀 다른기기죠.
    아이폰, 아이팟에서 쓰기 좋았던 어플들이 아이패드에서도 여전히 좋을꺼라는건 무리가 있죠.

    아이패드는 솔찍히 회사에서 회의용으로 쓰면 괜찮을 꺼라 생각됩니다. 종이도 아끼고
    문화적으로다가 IT기기를 회의실에 들고 오는것 자체를 별로 않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패드 터치펜으로 회의내용 낙서두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물런 회사가 WIFI로 접속되는 프로젝터를 사야겠지만. 좋을꺼 같아요.

  7.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easysun 2010.05.11 14: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는 아직도 감탄하며 보고있는데요^^ 조만간 사용기를 올리겠슴다 (아이패드로 댓글다는 1인)

  8. 아거 2010.05.12 15:46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주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봅니다.
    특히 저는 e-book reader로서 아이패드는
    두가지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 무게와
    눈에 피로감을 주는 화면.
    대신 킨들은 이 두가지점에서 월등히 뛰어나군요.
    한글책들을 아마존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필로스 2010.05.14 02:38 신고 Modify/Delete

      책을 많이 읽고, 또 그런 용도로 단말기가 필요하다면 현재로서는 전자종이 단말기가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LCD를 하루종일 쳐다보고 사는데도 업무용으로 쳐다보는 것과 책을 읽기 위해 쳐다보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9. 동감입니다 2010.05.28 23:43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새 애플바람이 부는지라 애플 제품에는 무조건 극찬을 마지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요.
    위에도 몇 분 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론 아이패드 관련 리뷰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아이패드를 사려는 사람은 꼭 봐야 할 리뷰라고 봅니다.
    아직 아이패드를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사용한다고 생각해봐도 저것으로 도무지 무엇을 해야 할 지 감이 안잡힙니다.
    스펙과 성능, 사용처로는 그저 내 아이팟 터치의 화면크기를 키운 것에 불과하니 말이죠.
    누군가는 그 화면 크기가 엄청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죽 특징이 없으면 화면크기가지고 생색을 낼까 하는 생각 뿐이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10. Favicon of http://deskanne.tistory.com 책상머리 앤 2010.06.21 02:21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패드가 갖고 싶어 미칠 거 같은 저이지만 위의 글을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앞으로의 변화 속에 아이패드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요 ^^;; 전 소음이 없는 .. 노트북을 일정부분 대체해 줄 거란 기대로 사려고 하고 있어요. 노트북 팬 돌아가는 소리에도 짜증이 나는 못된 신경질쟁이라서 ^^;; 가격만 저렴하다면 벌써 샀을텐데 ^^;;;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6.22 00:13 신고 Modify/Delete

      소음이나 열 같은 것을 생각하면 노트북 대용으로 좋은게 분명합니다. 잘 만든 기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노트북 대체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가상키보드는 적당히 즐길 정도는 가능하지만 일을 하기는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ungdongsik.tistory.com 책상머리 앤 2010.06.24 00:58 신고 Modify/Delete

      네 확실히 아이패드도 목적을 생각하고 사면 정말 좋은 제품인데
      컴퓨터를 대신해서 산다면 욕이 나올 거 같아요. 뭐 할 때마다 돈 주고 사야되고(원래 프로그램은 돈 주고 사는 거지만 ^^;;) 안 되는 것도 많고..
      근데 저는 화려한 기능이 필요없는 단순히 조용하게 워드용으로(특수 문서 작업이 필요 없는, 단순 워드용) 사려하기 때문에 제겐 딱 맞는 제품인데... 그럼에도 가격은 정말 좀 맘에 안 들어요.
      좀 싸게 팔지..

  11. 아이패드 2010.06.29 23:10 신고 Modify/Delete Reply

    그것은 쓰레기

  12. 2010.07.15 14:33 신고 Modify/Delete Reply

    솔직히 아이패드 사용에 적응하지 못하신 경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불평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고, 아직까지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충분히 활성화 된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노트북을 없애고 들고다니는 입장으로써, 충분히 넷북을 대체할 수 있는 디바이으로 생각됩니다.
    적은 저장공간과, 불편한 파일시스템에 대한 불평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만, 유료 어플들을 충분히 구매하고 사용해보시고
    심취하여 보시면 그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에어비디오, 문서편집용 프로그램, 드랍박스, 에버노트, 사진, 지도 등의 어플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글 책을 컨버팅하여 읽기용으로도 사용중이며, 트위터 클라이언트로도 사용 중입니다.
    또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한 문서작성용으로도 사용해 보았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모바일 기기가 아니라는 평가의 경우에는, 개인마다 그 무게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라서 다르실 수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백에 넣고 다니다가 잠깐 신문읽는 것처럼 사용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특히 에그나, 3G 망과 연동하시면 환상적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모바일 기기로 사용하지 않으셔서 더욱 더 아이패드에 대한 안 좋은 평가를 하시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 3G망을 활용해서 모바일 웹 디바이스로 사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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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첫 애플 제품, 아이패드

각종 미디어 2010.04.23 14:52
결국 아이패드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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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도, 아이폰도, 그 어떤 애플 제품도 써 본 적이 없는 내가 어쩌다가 이런 고가의 물건을 지르게 됐을까.
얼리어답터라는 말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오히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쓰는 것도 안 쓰는 지독한 비소비자인 내가, 국내에서는 소지 자체가 불법이라는 협박성 뉴스까지 나오는 와중에도 이 넘의 물건을 미국에서 공수했다.

물건이 공항을 통과했다는 전갈을 받은 뒤에서야 부랴부랴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본다. 아이튠즈가 어떻고 앱스토어가 어떻고 하는 설명을 읽어보는데 이거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모르면서 괜한 돈 쓴 게 아닐까 뒤늦게 초조해진다. 아이튠즈를 PC에 설치는 했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적응하려면 꽤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다.

집에 돼지코 플러그가 남은 게 있는지, 무선 공유기와의 통신은 제대로 될런지, 갑자기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이다. 나같은 노친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이패드라는 뉴스와 블로그, 특히 트위터의 뽐뿌질에 괜히 넘어간 것은 아닌지, 그 열풍같던 아이폰 뽐뿌질은 어찌어찌 버텨냈는데 아이패드에서 결국 넘어질 줄이야..

에라 모르겠다. 이왕 질렀으니 부딪혀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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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10.04.23 15:40 신고 Modify/Delete Reply

    사모님이 허락하셨나 보네요. 부러워서.. 우리 와이프는 말도 못 꺼내게 하던데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echoya.com 에코 2010.04.23 17:03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는 국내출시되면 곧 필로스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ㅎ

  3. Favicon of http://krlai.com 시앙라이 2010.04.23 17:25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웅~~드디어~올리셨네요. 조금만 뒤져보고 사용하시면 금방익숙해질테죠^^

  4.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4.29 13:14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 지르셨근영!
    저도 솔직히 아이튠즈(라기 보단 아이튠즈 내의 앱스토어) 사용은 좀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특히 동기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요...
    (이게 제가 사용법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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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과 함께 외출(블로그래픽 모임 후기)

각종 미디어 2010.04.17 09:34

오랜만에 블로그래픽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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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성대앞까지 가는 길.
평소같았으면 차를 끌고 갔겠지만 비스킷도 생겼겠다, 아무래도 술 한 잔 하게 될 게 뻔하여 대중교통을 이용.

버스에 느긋하게 앉아서 전자책 읽으며 외출하는 기분은 또 다른 맛이다.

비스킷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무료 3G통신의 편리함을 느껴보기 위해 인터파크 북스토어에 접속.... 했으나, 역시 읽고 싶은 게 없어!!

집에서 담아온 PDF나 읽으려고 하는데... 그새 도착 ㅋ. 분당에서 을지로까지 20분도 안걸리다니 버스가 날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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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앞에 있는 카페 비오니아에 도착.

약속시간 5분 먼저 도착했으나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20여분뒤 강정수님, 또 10여분뒤 민노씨, 그 다음에 레오포드님... 등등 대충 다 모이는 데 한 시간..흐미..

그래도 오늘은 전자책이라도 있으니 이것 저것 읽으면서 편하게 기다림.

대학교 앞 카페라기에는 음식값이 조금 비싼 느낌이지만 그래도 10여명이 오붓하게 들어앉아 이야기하기에는 안성마춤인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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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모임에 기자(블로거)가 무려 세명 -_-;; 엔디님은 도중에 데스크 호출받아 기사마감한다고 사라지기까지..

다들 새로운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블로거들이라 내가 가져온 비스킷도 한 번씩 만져본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화면에 터치!!

이 사람들아 이건 전자잉크 단말기야! 터치가 안된다고 ㅠㅠ

그 중에서 가장 열심히 들여다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이정환님을 모델로 사진 한 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나의 비스킷은 아이패드가 등장하자 순식간에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함 ㅠㅠ

비스킷과 나란히 놓고 보니 비스킷은 수줍은 시골처녀같다. 아이패드는 압구정 오렌지족이랄까.

그래도 기계 디자인은 비스킷이 깔끔하고 예쁘다(고 우김). e북 이용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일단 단말기는 대체로 잘만든 것 같다는 평.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한 마디씩.




 #    #    #

이 날 모임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와 블로거들에게 있어서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해 중점적인 토론이 있었다. 이해관계에 있는 기업이나 미디어에 앞서서 블로거들이 이 문제에 관해 좀 더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이슈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결국 트위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보기로 결정하였다. 트위터 해쉬태그는 #515B

아래 사진은 아이패드로 본 뉴욕타임즈와 미디어오늘(은 페이크고 사실은 이미지임. 미디어오늘에서 이런 형태의 아이패드 앱을 내놓을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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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4.17 16:10 신고 Modify/Delete Reply

    트위터에 주말엔 노곤해지신다 하셔서..
    "노곤하게(?) 모임 후기 좀 써주시죠!" 이려려고 했는데 벌써 써주셨근영!!

    추.
    "화면에 터치!" ㅎㅎㅎ

    • 필로스 2010.04.17 17:35 신고 Modify/Delete

      안그래도 꼬박꼬박 졸면서 썼습니다^^

  2. Favicon of http://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10.04.17 16:15 신고 Modify/Delete Reply

    심지어 승환님은 화살표키(커서키)도 못찾아서 한참 헤맸다죠;;;

  3. Favicon of http://midorisweb.com 미도리 2010.04.17 16:47 신고 Modify/Delete Reply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데요...역시 세상은 좁은듯. 기자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읽는 기기들에 관심들이 높으신거 같아요~ 그래도 필로스님의 IT기기 리뷰는 어색어색 ^^;

    • 필로스 2010.04.17 17:37 신고 Modify/Delete

      IT기기 리뷰인지, 맛집리뷰인지, 벙개후긴지, 알쏭달쏭합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elliud.net 의리™ 2010.04.18 09:28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야기 들으러 나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4.20 02:00 신고 Modify/Delete

      블로그래픽 모임 말씀이신가요? 저도 정식멤버는 아니고 가끔 구경나가는 업저버인데요 참석하고자 한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모임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민노씨께 여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echo7995.tistory.com 에코♡ 2010.04.21 17:56 신고 Modify/Delete Reply

    필로스님 블로그에서 사진에 이어,.사진에 워터마크 까지 ㅎㅎ
    새로운 기분입니다 ㅎ
    비스킷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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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애플

일상 잡담 2010.04.05 17:09
아버지는 평생을 인쇄소에서 일하셨다. 일제 강점기에 할아버지를 잃고, 전쟁이 끝난 뒤 할머니를 여읜 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채 마치지 못하고 인쇄공이 돼 한 직장에서 평생을 일하셨다. 아버지는 늘 당신을 '세재이'라고 불렀는데, 마치 스스로를 욕하는 것 같아서 무슨 말인지 물어볼 수 없었다. 나중에서야 그게 인쇄쟁이를 줄여서 부른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릴 적 인쇄소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사진 (출처)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납활자들과 잉크냄새. 아버지께서 주로 계시던 암실의 매캐한 약품냄새. 아버지 친구의 손가락을 네 개나 해먹었다는 거대한 절단기를 보고 무서웠던 기억. 아들 읽으라고 한 꾸러미씩 들고 오시던 파본된 책들.

활자공에서 사진제판공으로, 나중에는 한 눈에 잉크농도를 척척 조절하는 컬러옵셋인쇄 전문가로 인정받고 사셨던 아버지는 말년(90년대중반)에 "그놈의 매킨토시 때문에 우리는 할 일이 없어져서" 은퇴하셨다. 아버지께서 매킨토시 때문에 은퇴하신 그 무렵에 나는 신문사에서 애플 담당기자로 일했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 * *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심해져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회사에 컴퓨터라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원고지에 세로로 기사를 써서 데스크에 제출했던 시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회사에 PC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니터가 컬러로 바뀌었다. PC통신문화에 좀 적응하나 했더니 인터넷이라는 게 나오고, 휴대폰이 생기고, 자고나면 새로운 기기가 나타나 습관을 바꾸고 속도를 바꾸었다. 신문을 인터넷으로 만드는 일이 생기고 블로그라는 게 유행하더니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뒤덮고 아이폰과 트위터가 또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도대체 세상은 얼마나 더 빨라져야 가속페달을 멈출 것인가?

                                                                   * * *

2030년 모월 모일. 필로미디어 2세의 일기장.

아버지는 늘 컴퓨터를 끼고 살았다.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란 컴퓨터가 아버지의 재산목록 1호였다. 출근할 때는 그 무거운 컴퓨터를 가방에 싸서 나가셨고 퇴근후에나 주말에도 컴퓨터를 꺼내놓고 무언가를 계속 들여다보고 계셨다.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컴퓨터는 지금은 사라진 삼성센스노트북이라는 것이었는데 모니터에 큼지막한 키보드가 붙어있고 마우스라고 부르는 쥐새끼처럼 생긴 조작도구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매우 불편한 기계였다. 지금은 어디에서나 설치돼 있는 유리판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내 개인화면이 나타나 언제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때만해도 자신의 컴퓨터는 늘 가지고 다녀야 했고 고장도 자주 나서 걸핏하면 프로그램을 설치하느라 골머리를 썩혀야 했다.

아버지는 스스로를 폰맹이라고 한탄하듯이 말했다. 아버지께서 한창 잘 나가실 때는 인터넷이 막 등장해 꽃을 피우던 시기였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거라며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에서 일을 하시던 아버지는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는 적응하지 못하셨다. 애플이 아이폰을 발명해 세상에 선보인지 한참을 지났지만 덩치큰 컴퓨터만 끼고 사셨다. 하지만 그 작은 화면에 깨알같은 글씨를 어떻게 보느냐던 아버지도 애플이 아이패드라는 큰화면 제품을 내놓자 항복선언을 하고 손에서 일을 내려놓으셨다.

구글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애플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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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1t.com 맑은하늘 2010.04.05 17:35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멘. . .

  2. Favicon of http://elliud.net 의리™ 2010.04.05 22:05 신고 Modify/Delete Reply

    발전은 제곱의 속도로 달려가고..

  3. Favicon of http://krlai.com 시앙라이 2010.04.05 22:21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애플과의 악연이라고 해야하나요?
    찡합니다...

    아이패드 사용하시는 모습을 기대할께요

    • 필로스 2010.04.06 19:29 신고 Modify/Delete

      악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봐야지 ㅎ

  4. Favicon of http://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4.06 06:01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인상적인 글입니다. ^^

    • 필로스 2010.04.06 19:29 신고 Modify/Delete

      흠냐 맥전문가인 짠이아빠님이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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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거는 기대

각종 미디어 2010.03.24 09:16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는 아이패드 유사기기(태블릿PC, DOD)들에 대한 화제가 넘치고 있다.

나 또한 상당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관련 소식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패드가 과연 아이폰만한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어떤 날은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또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비관적) 새로운 형태의 기계에 열광하는 디지털 매니아들만의 기대감일 뿐 기계에 담겨질 콘텐츠 비즈니스 기반의 부실함을 생각하면 아이패드는 (특히 한국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은 수긍이 가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신문사같은 인쇄미디어들이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모습은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 해외 유수의 언론사들과 달리 온라인에 대한 연구와 기술축적이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을 뿐더러 새롭게 투자할 여력도 의지도 없는 한국의 언론사(특히 신문사)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돈벌수 있는 컨텐츠를 쉽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설마 PDF판 올려놓고 돈받을 생각은 아니겠지?

(낙관적) 반면 일부에서는 크기만 키운 아이폰이라고 비아냥을 하지만 화면이 커진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것들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이패드는 단순한 IT신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습관을 통째로 바꿀 수도 있는 혁명적인 기기가 될 수 있다는 상상도 전혀 근거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가지고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관점을 떠나서, 만약 내게 아이패드가 생긴다면, 아이패드에 어떤 기능(이나 콘텐츠)가 있으면 좋을까? 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둘이서 마주보고 하는 게임

'아이패드로 ㅇㅇ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둑'이다. 특히 온라인 바둑보다는 친구와 마주보고 두는 '오프라인 바둑판 앱'이 아이패드에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바둑서비스의 아이패드용 앱도 나올 게 뻔하지만 바둑앱 개발자들이 오프라인 바둑판 모드도 함께 넣어주면 좋겠다.(가능하면 알까기도-_-)

바둑은 바둑판에 두는 게 제 맛이다. 하지만 늘 바둑판이 주위에 있을 수도 없고, 친구 만나서 바둑 한 판 두려고 기원을 찾아 헤매는 것 보다는 수시로 아이패드 꺼내놓고 짜장면 내기 한 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얼굴 보이지 않는 상대와 (마우스로) 두는 인터넷 바둑보다는 아무래도 머리맞대고 (손가락으로) 두는 바둑이 더 재미있다. 시간제한이나 초읽기, 자동계가 같은 인터넷 바둑의 기능들도 지원될테니 싸우지 않고 내기바둑 두기에는 이만한 게 없겠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바둑 외에도 이런 종류의 온오프 결합형 앱이 괜찮을 것 같다. 장기, 체스같은 비슷한 대전게임 외에도 가족들이 모여 윷놀이 할 때 말판으로 사용하기, 사다리타기, 마주보고 하는 핑퐁게임 같은 것들도 가능할 것이다.

이게 다 화면이 큰 터치단말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글씨 기능

MS에서 내놓을 예정이라는 '쿠리어'에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마치 노트에 글씨나 그림을 그리듯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 보다는 쿠리어가 더 기대되긴 한데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고, 아이패드 앱으로 이런 기능을 만들 수는 없을까?

손글씨 기능은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굳이 필기체 인식같은 것은 필요없다. 기계가 글씨를 인식하든 말든 '사람'만 이해하면 그 뿐이다. 거실 탁자에 놓아두고 외출시 간단한 메모를 써두고 나간다든가, 아이들 가르칠 때 화이트보드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한자쓰기 교육용 앱 같은 게 나오면 요즘 아이들 한자쓰기 연습시킬 때도 재미를 곁들여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숙제모드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다.

낱말 맞추기 스피드 게임 같은 것을 할 때 문제판 대용으로 쓸 수도 있겠다. 이런 것들은 모두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아이패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은 아이패드가 나왔다고 해서 기존 전자책 시장과 별반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인다. 다만 누구나 기대하듯이 멀티미디어 전자책은 나 또한 기대감이 크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인 90년대에는 CD롬이 멀티미디어의 대명사였다. COEX에서 열린 SEK전시회의 한 층이 CD롬 타이틀로만 채워진 적도 있었다. CD롬 컨텐츠 제작으로도 돈을 벌던 시대였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어 컨텐츠 비즈니스는 시망.

이제 아이패드가 과거 CD롬 타이틀 시대의 부흥을 가져올 것인가?

전망하기보다는 일단 희망한다. 그림동화책이든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이든 빨간책이든 어떤 것이라도 패키지 컨텐츠 그 자체로도 돈 벌 수 있다는 것을 아이패드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박 성공사례가 빨리 나와서 더 많은 컨텐츠 제작업체들이 아이패드 앱에 뛰어들고 더 우수한 컨텐츠가 많이 쏟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족)
중장년층이 인터넷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3대 동기는 '바둑, 고스톱, 주식거래'라는 말이 있다.
아이패드용 바둑앱이 중장년층을 무선인터넷의 세계로 이끌 수 있을까?
낮에는 할아버지 고스톱용, 저녁에는 아버지 바둑용, 밤에는 아이들 교육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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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3.24 09:53 신고 Modify/Delete Reply

    제발 이제는 애플이 한국도 좀 중요한 시장으로 봐주고.. 출시도 앞당기고 한글지원 및 한글폰트도 좀 잘 다듬어서 넣어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iPad 같은 경우 한글 폰트가 특히 중요해지는데... 잡지형 콘텐츠 만들려고 해도 폰트를 다 타이포로 그려낼 수도 없고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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