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02.18 전자책(특히 ePub)에 있었으면 하는 두 가지 (5)
  2. 2010.05.10 아이패드, 아직은 빛좋은 개살구 (31)
  3. 2010.04.22 알쏭달쏭한 전자책 단말기의 신문구독 서비스 (2)
  4. 2010.04.14 인터파크 비스킷 도착 (6)
  5. 2010.03.24 아이패드에 거는 기대 (2)

전자책(특히 ePub)에 있었으면 하는 두 가지

각종 미디어 2011.02.18 15:42
전자책을 보면서 늘 생각하던 문제였는데 오늘 출판업계 사장님과 점심을 먹다가 또 같은 이야기가 나와서 짧게 적어본다.

1. 전자책은 왜 스크롤 읽기를 지원하지 않을까?

전자책이라는 형식을 갖고 있는 것들을 보면 모두가 페이지 넘김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취하고 있다. 전자잉크 방식의 e북 단말기(비스킷, 페이지원, 킨들 등)에서 책을 읽을 때는 그런 방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을 읽을 때는 페이지넘김 방식은 전혀 편리하지 않다. 뉴스나 블로그 같은 웹컨텐츠를 읽을 때와 같이 전자책도 엄지손가락으로 툭툭 밀어올려가면서 읽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특히 요즘에는 수백페이지의 종이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자책 외에도 몇 페이지 안되는 캐주얼한 전자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책들도 여전히 페이지 넘김방식으로만 읽을 수 있다.

페이지넘김 방식이 유용한 점도 물론 있지만(종이책 유사성, 책갈피 기능, 페이지 찾아가기, 얼마나 읽었는지 가늠하기 등), 앞 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문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 앞뒤를 왔다갔다 하게 되는 불편도 있고 페이지 나눔 문제 때문에 이미지 레이아웃이 자연스럽지 않을 때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은 ePub 이라는 전자책 형식에서 발생한 문제다. ePub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규격이 서로 다른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종이책의 페이지 구분을 폐지하고 폰트의 크기나 단 구분 같은 것과 무관하게  문단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도록 만든 게 ePub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페이지 넘김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한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의 경우에도 책류의 경우 앱스토어보다 아이북스에 올리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아이북스에 책을 올리려면 ePub형식을 따라야 하고 페이지 넘김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굳이 그래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전자책 제작업체들이 앱스토어에 앱북으로 등록하고 스크롤 읽기 기능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 전자책 뷰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은 ePub 파일이라도 페이지 구분없이 스크롤 모드로 읽는 기능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2. ePub에는 왜 옆표지가 없을까?

ePub에는 책 표지 이미지를 메타데이터로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애플의 아이북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표지이미지를 활용한 책꽂이 인터페이스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처음 아이북스를 봤을 때부터 뭔가 2%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출처:
http://blog.aladin.co.kr/cognize/group/3272212)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꽂이에 아이북스같이 책 앞면이 보이도록 꽂아두지 않는다. 대부분 위 사진처럼 책 옆면이 보이도록 꽂아둔다. 이게 책장이 좁기 때문만일까? 아니다. 옆으로 꽂는게 훨씬 효율적일 뿐더러 꽂아둔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정보라는 측면에서도 옆면이 보이도록 꽂을 때가 앞면이 보일 때보다 나은 점도 있다. 바로 책두께에 대한 정보다. 책 옆면을 보면 앞면보다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제목을 비롯한 몇 가지 주요정보를 볼 수 있고  책 두께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ePub에는 책표지 앞면 이미지는 있지만 옆면 이미지는 없다. 만약 그게 있었다면 아이북스 책장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사소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마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어서 한 줄 끄적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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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s 5
  1. 나그네 2011.03.18 12:46 신고 Modify/Delete Reply

    좋은 의견이네요

  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17 15:05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
    탁견이십니다!

  3. Favicon of http://twitter.com/everclear everclear 2011.05.17 23:17 신고 Modify/Delete Reply

    1번 특징은 전자잉크라는 매체의 특성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자잉크의 경우 기존 매체들보다 화면 refresh 가 느리고, 이런 느린 refresh 에서 스크롤을 할 경우 그다지 쾌적하게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꽤 빨라진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5.27 18:10 신고 Modify/Delete

      그러니까 제 의견은 그런 전자잉크의 특성때문에 생긴 페이지 넘김 방식을 터치패널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는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cessnagi.tistory.com 응가고양이 2011.08.08 16:05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스크롤기능 참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ㅜㅜ..
    옆 표지는 글쎄요.. 터치 면적이 좁아져 잘못된 책을 고를수 있기에 앞표지 방식을 이용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표지 그림을 보이게 해놓으면 왠지 읽고싶은 욕구가 들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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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아직은 빛좋은 개살구

각종 미디어 2010.05.10 14:59
한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패드를 어렵게 구해서 3주째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로서 그 흔한 리뷰하나 올리지 않고 있는 게 어쩌면 블로그와 아이패드 모두에게 모독인 것 같아서 끄적거려 본다. 하지만 솔직히 리뷰할 만한 꺼리가 없는 게 사실이어서 이하 모든 내용은 뻘소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 총평 : 왜들 호들갑인지 모르겠음

거의 모든 언론과 블로그, 트위터에서 아이패드는 출시하자마자 이슈의 핵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대부분 찬양 일색이다. 아이팟도, 아이폰도 외면한 나조차 그 거대한 뽐뿌의 파도에 휩쓸렸다. '아이패드에서까지는 시대에 뒤처지지 말자'는 생각도 한 몫했다.

하지만 3주 가까이 곁에 두고 사용해 봐도 도대체 이걸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인지 알 수가 없다. 100만원 가까이 돈을 들여서 산 새로운 물건이 기존에 내가 사용하고 있던 다른 물건들을 대체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 삶에 뭔가 새로운 가치나 효용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또는 위룰같은 게임)에 조금씩 낄 수 있게 된 것이나 애플식 터치UI에  조금 적응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인데 그걸로 밥벌어먹을 일이 아니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다.

결국 3주차에 접어들면서 아이패드는 거실에서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쇼파에서 TV를 보면서 트위터를 훑어보거나 심심할 때 시간때우는 게임기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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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패드 초기화면


◆ 아이패드는 전자책 리더(ebook reader)가 아니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실망시킨 것은 아이패드가 책을 읽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왜 뽐뿌질에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어떤 앱들이 등장해서 아이패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자책 킬러는 아닌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무겁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적어도 30분 내지 한 시간 정도는 책에 몰입한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패드는 5분만 들고 있어도 금방 자세가 불편해진다. 외출시에 들고 나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소파에 누워서 한 손으로 들고 볼 수도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내게는 1시간 정도 자세를 바꾸지 않아도 책에 집중할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이북리더가 필요하다. 따라서 책을 읽기 위한 용도로서는 전자잉크 방식의 이북리더가 현재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지금 나는 비스킷과 페이지원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3,469권의 영문 고전을 다운로드받아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앱 'free books'


콘텐츠 측면은 아직 판단을 유보한다. 아직 한국출시 전이니만큼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 위의 그림은 'Free Books'라는 아이패드 앱이다. 아이패드의 공식 e북리더 앱인 iBooks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의 뷰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사전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영어로 된 왠만한 고전명작은 모두 볼 수 있다. (영어권 사람들이야 사전기능이 없는 게 단점은 아니겠지만, 비영어권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사전기능이 지원되는 iBooks에서 볼 수 있도록 ePub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어쨌든 이런 무료 전자책이 풍성하게 제공된다는 것은 축복이다)

킨들이 이미 전자책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터여서 영어권에서는 왠만한 책은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한글만 읽는 독자에게 책없는 리더기는 쓰레기일 뿐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전자책 열풍이 일고 있지만 얼마나 읽을 만한 책들이 전자책으로 나와줄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현재는 한글로 된 책은 아이북스 스토어에 없다.

아이패드용 책으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Alice in Wonderland 같은 동화책들이 마치 출판시장 전체를 뒤흔들어놓을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한 용도로 부분적으로 활용될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앞으로의 출판시장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식의 생각은 지나친 것 같다.

아이패드에 적합한 책은 '눈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제작된' 책이다. 현란한 색채와 애니매이션을 갖추고 사용자의 액션에 반응하는 책. 하지만 그것은 책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이고 모든 책이 그렇게 만들어져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아이북스의 책꽂이 모양이나 책장을 넘길때의 애니메이션 같은 것은 처음 1분간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책읽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보조도구일 뿐인다.

◆ 쓸모있는 기능 : e메일 읽기와 트위터 구경하기

e메일 '읽기'와 트위터 '구경하기'라고 굳이 쓴 것은 아직 아이패드에서는 한글입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굳이 한글입력이 필요할 때는 현재 나와있는 한글키보드 앱을 사용해서 어렵사리 입력할 수는 있지만 해당 어플에서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어서 무척 성가신 형태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에서 정식 출시가 되거나 애플에서 한글을 지원한다면 즉시 해결될 일이기 때문에 굳이 단점이라 할 수는 없다.

아이패드에 기본으로 설치돼 있는 e메일 리더는 참 잘 만든 앱이다. G메일을 쓰고 있는 나는 웹으로 구글에 접속해 메일을 읽는 것보다 아이패드 e메일 리더에 구글계정을 연동해 읽는 것이 훨씬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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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앱도 훌륭한 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지라 아이패드용으로 나와있는 트위터 앱을 대부분 다운받아서 써 보았는데 twiteriffic이 가장 사용하기에 편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트위터나 이메일을 쓰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사야할 이유는 없다.

◆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바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이패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이패드이기 때문에 더 편리한 것은 아직까지 별로 없는 것같다.(나는 음악이나 영화는 그다지 즐기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 쪽에는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아이패드의 효용은 특정 기능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패드가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에 위치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넷북보다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갖춘 장점을 갖췄다는 건데 거꾸로 스마트폰보다 휴대하기 불편하고 넷북보다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되는 것이다.

우리집만 봐도 아이패드의 위치는 결국 소파에 고정됐다. 외출할 때는 비스킷을 들고 나가지 아이패드를 들고 나가지는 않는다. 집에서 쓰는 900MHz대 무선전화기를 모바일기기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아이패드도 결국은 모바일기기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 그래도 재미있는 장난감

너무 온라인에 아이패드 찬양글이 넘쳐서 부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쓰긴 했지만, 아이패드는 재미있는 장난감이긴 하다. 게임도 재미있는 것들이 꽤 있다. 요즘은 CastleCraft와 NanoPlex를 즐기고 있는데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게임들이다. 하지만 어쨌든 꽤 비싼 장난감이다.

큰 화면과 멀티터치 등 아이패드 고유의 기계적 특성을 활용한 진정한 킬러앱은 언제쯤 등장할까. 나는 그 중의 하나가 바둑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데 언제쯤이나 나올지 모르겠다. (한 바둑계 관계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흥미는 보였지만 당장 실행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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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2 : Comments 31
  1. 윤성훈 2010.05.10 21:04 신고 Modify/Delete Reply

    지나가다 글 쓰고 갑니다.
    블로거님은 혹시 전에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를 사용해보신 경험이 없으신거 같습니다. 아닌가요?^^;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팟터치 1세대를 나름 지금까지도 무척이나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활용도라는게 개인차가 당연히 있겠지요. 덧글이 길어질거 같아 구체적인 활용방도에 대해서는 말씀못드리겠으나 상상이상의 유용한 어플이 무척이나 아니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해킹시에 활용도는 50%이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구매하신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5.10 21:36 신고 Modify/Delete

      아이팟터치는 제가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지만, 사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제것으로 가지고 써본적이 없다는 것은 글 첫부분에 썼구요..

      그런데 아이폰, 아이팟과 아이팻은 같은 계열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물건 같네요..

      이왕 산 물건이니 좀 더 활용하고 싶어서 열심히 커뮤니티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필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어쨌든 제 경우는 그렇다는 것이구요. 아이패드 사려시는 분들이 제 글도 참고하시라고 쓴 글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 허허 2010.05.10 22:55 신고 Modify/Delete Reply

    흠 다른블로거들은 거의 찬양분위기인데 혼자 부정적인 의견을가지셨네요 ~
    흠 ..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

    • 필로스 2010.05.11 02:24 신고 Modify/Delete

      그러게요.. 쓰다보면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3. 난다날아 2010.05.10 23:1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패드는 거실에서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쇼파에서 TV를 보면서 트위터를 훑어보거나 심심할 때 시간때우는 게임기

    글쓴이께서 말하신 이 문구가 결국 아이패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이패드가 들고 다니는 용도가 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가정에서 손쉽게 웹에 접근하는 하나의 디바이스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pc사용 시간이 줄어 들었다는 통계가 있지요. 아이패드가 이 현상을 더욱 가속 시킬 거 같습니다.
    거실 pc 시대가 온다고 몇년 전에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러하지 못했죠. 가족 누구나 공유하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 제 생각에 아이패드가 좀더 진화한 거실pc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ㅎㅎ

  4. 재두루미 2010.05.11 02:15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렇게 말씀드리면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자세를 조금 달리하시는 게 좋을 듯하여 적어봅니다.
    먼저 자신이 아이패드를 왜 사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시지요.
    무릇 물건을 살 때는 그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무언가 나에게 만족감, 편리함을 주는가 등을 최대한 고려해보고 구입하셔야지요.(특히나 고가의 아이패드는 더욱)
    전자책 리더에 아직 한글책이 없는 것과 아이패드의 무게는 구매전에 손쉽게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노력조차 없이 사서 써보니 이렇더라 라고 불평하시는 것은 "난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런 자세로는 아이패드가 아닌 다른 어떤 물건을 구입하셨더라도 그닥 만족스러울 수 없겠지요.
    그리고 아직 아이패드의 여러가지 기능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왜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판단은 이왕 구입하신김에 좀 더 열심히 사용해 보신 후로 일단 미뤄두시지요.
    노력하고 계신다니 그나마 후회가 덜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냥 끄적거리신 걸 너무 심각하게 대꾸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 필로스 2010.05.11 02:34 신고 Modify/Delete

      네,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뭐 이왕 지른 거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쓰다보면 좋은 것도 배우게 되겠거니 합니다.
      하지만 왜 자세를 달리하여, 열심히 공부까지하면서, 이 물건의 장점을 발견하려 애써야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ㅎㅎ
      천성이 얼리어답터 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 재두루미 2010.05.11 16:56 신고 Modify/Delete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냥 100만원 가까이나 하는 물건을 관상용으로 쓰셔도 됩니다 ^^
      그리고 자세를 달리하지 않으시면 관상용 물품은 계속 늘겠지요.(제가 말한 자세를 오해하신 듯 합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다음에 물건을 사실 때는 제대로 알아보고 장점이 있으면 구입하시는 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잘 모르고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써보니 별로더라. 그래도 비싼 물건이니 쓰긴 써야겠다. 바로 필로스님께서 애써야하는 이유입니다.

    • 필로스 2010.05.11 18:02 신고 Modify/Delete

      댓글의 취지가 저의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지적하시는 것인지, 새로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이해부족을 지적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경험이 다른 분들의 신중한 구매결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재두루미 2010.05.11 19:49 신고 Modify/Delete

      댓글의 취지까지야 ^^;
      정히 모르시겠다면 한마디로 요약해서
      잘 알아 보지도 않고 사서 머는 안되서 "쓸모없다" "쓰레기일 뿐" 이런 불평의 리뷰는 좋지 않다
      가 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5.11 21:11 신고 Modify/Delete

      처음부터 그리 말씀해 주셨으면 빨리 알아들었겠습니다.
      아무튼 충고는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재두루미 2010.05.12 00:15 신고 Modify/Delete

      처음부터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조심스러워서요 ^^ 까페 가입하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까지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도움이 될까하여 남겨봅니다. http://cafe.naver.com/ipaduser

    • 필로스 2010.05.12 09:17 신고 Modify/Delete

      저는 주로 eBook 카페에서 놀고 있습니다. iPad관련카페에서는 눈팅만 하고 있죠.

    • 재두루미 2010.05.13 21:27 신고 Modify/Delete

      실례가 안된다면 자주 가시는 eBook 카페중 추천할만한 곳 부탁드립니다.

    • 필로스 2010.05.14 02:31 신고 Modify/Delete

      네이버카페/ebook 입니다.

  5.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5.11 13:09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주 냉철한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모든 기기가 사용처와 쓰임새가 명확한데 아이패드는 참 어중간하죠. 애플조차도 뭐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고 그냥 아이패드라고 하니.. 좋아하는 사람들마다 사용방법이 모두 다른 별난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들이 좋다고 나도 좋아야 한다는 법은 절대 없겠죠. 저도 애플빠이기에 당연히 구입하게 되겠지만.. 일부 마니아의 버즈에는 의존할 생각은 없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거실에 두고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할 생각입니다. ^^

    • 필로스 2010.05.11 18:05 신고 Modify/Delete

      아이패드 그 자체보다는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쪽(특히 언론출판 등 미디어업계)의 호들갑이 영 불편해서 끄적거렸는데 그냥 조용히 놀 걸 그랬나봐요..ㅎㅎ

      아이패드 들고 한 번 방문한다는게 계속 차일피일이네요. 구경은 하셨는지요?

  6. yamanin 2010.05.11 13:14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맞는 예기들만 적혀 있네요...
    무진장 상상만 해봤는데...

    아는 분이 UMPC를 꽤나 오래 가지고 계셨는데... UMPC가 배터리달고 700g이 넘으면 팔아파서 30분이상 지하철에서 뭔가를 하기가 무리란 예기를 들었는데.. 아이패드 무게로 봐서는 고정된 장소에 편하게 앉아 있는 장소가 아니면 무리인듯해요...
    그리고 아이폰, 아이팟과는 아이패드란 기기는 전혀 다른기기죠.
    아이폰, 아이팟에서 쓰기 좋았던 어플들이 아이패드에서도 여전히 좋을꺼라는건 무리가 있죠.

    아이패드는 솔찍히 회사에서 회의용으로 쓰면 괜찮을 꺼라 생각됩니다. 종이도 아끼고
    문화적으로다가 IT기기를 회의실에 들고 오는것 자체를 별로 않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패드 터치펜으로 회의내용 낙서두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물런 회사가 WIFI로 접속되는 프로젝터를 사야겠지만. 좋을꺼 같아요.

  7.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easysun 2010.05.11 14: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는 아직도 감탄하며 보고있는데요^^ 조만간 사용기를 올리겠슴다 (아이패드로 댓글다는 1인)

  8. 아거 2010.05.12 15:46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주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봅니다.
    특히 저는 e-book reader로서 아이패드는
    두가지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 무게와
    눈에 피로감을 주는 화면.
    대신 킨들은 이 두가지점에서 월등히 뛰어나군요.
    한글책들을 아마존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필로스 2010.05.14 02:38 신고 Modify/Delete

      책을 많이 읽고, 또 그런 용도로 단말기가 필요하다면 현재로서는 전자종이 단말기가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LCD를 하루종일 쳐다보고 사는데도 업무용으로 쳐다보는 것과 책을 읽기 위해 쳐다보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9. 동감입니다 2010.05.28 23:43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새 애플바람이 부는지라 애플 제품에는 무조건 극찬을 마지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요.
    위에도 몇 분 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론 아이패드 관련 리뷰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아이패드를 사려는 사람은 꼭 봐야 할 리뷰라고 봅니다.
    아직 아이패드를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사용한다고 생각해봐도 저것으로 도무지 무엇을 해야 할 지 감이 안잡힙니다.
    스펙과 성능, 사용처로는 그저 내 아이팟 터치의 화면크기를 키운 것에 불과하니 말이죠.
    누군가는 그 화면 크기가 엄청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죽 특징이 없으면 화면크기가지고 생색을 낼까 하는 생각 뿐이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10. Favicon of http://deskanne.tistory.com 책상머리 앤 2010.06.21 02:21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이패드가 갖고 싶어 미칠 거 같은 저이지만 위의 글을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앞으로의 변화 속에 아이패드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요 ^^;; 전 소음이 없는 .. 노트북을 일정부분 대체해 줄 거란 기대로 사려고 하고 있어요. 노트북 팬 돌아가는 소리에도 짜증이 나는 못된 신경질쟁이라서 ^^;; 가격만 저렴하다면 벌써 샀을텐데 ^^;;;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6.22 00:13 신고 Modify/Delete

      소음이나 열 같은 것을 생각하면 노트북 대용으로 좋은게 분명합니다. 잘 만든 기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노트북 대체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가상키보드는 적당히 즐길 정도는 가능하지만 일을 하기는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ungdongsik.tistory.com 책상머리 앤 2010.06.24 00:58 신고 Modify/Delete

      네 확실히 아이패드도 목적을 생각하고 사면 정말 좋은 제품인데
      컴퓨터를 대신해서 산다면 욕이 나올 거 같아요. 뭐 할 때마다 돈 주고 사야되고(원래 프로그램은 돈 주고 사는 거지만 ^^;;) 안 되는 것도 많고..
      근데 저는 화려한 기능이 필요없는 단순히 조용하게 워드용으로(특수 문서 작업이 필요 없는, 단순 워드용) 사려하기 때문에 제겐 딱 맞는 제품인데... 그럼에도 가격은 정말 좀 맘에 안 들어요.
      좀 싸게 팔지..

  11. 아이패드 2010.06.29 23:10 신고 Modify/Delete Reply

    그것은 쓰레기

  12. 2010.07.15 14:33 신고 Modify/Delete Reply

    솔직히 아이패드 사용에 적응하지 못하신 경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불평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고, 아직까지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충분히 활성화 된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노트북을 없애고 들고다니는 입장으로써, 충분히 넷북을 대체할 수 있는 디바이으로 생각됩니다.
    적은 저장공간과, 불편한 파일시스템에 대한 불평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만, 유료 어플들을 충분히 구매하고 사용해보시고
    심취하여 보시면 그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에어비디오, 문서편집용 프로그램, 드랍박스, 에버노트, 사진, 지도 등의 어플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글 책을 컨버팅하여 읽기용으로도 사용중이며, 트위터 클라이언트로도 사용 중입니다.
    또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한 문서작성용으로도 사용해 보았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모바일 기기가 아니라는 평가의 경우에는, 개인마다 그 무게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라서 다르실 수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백에 넣고 다니다가 잠깐 신문읽는 것처럼 사용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특히 에그나, 3G 망과 연동하시면 환상적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모바일 기기로 사용하지 않으셔서 더욱 더 아이패드에 대한 안 좋은 평가를 하시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 3G망을 활용해서 모바일 웹 디바이스로 사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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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전자책 단말기의 신문구독 서비스

각종 미디어 2010.04.22 02:38
인터파크의 전자책 서비스인 비스킷에서 신문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스킷 신문구독 서비스는 비스킷의 강점 중 하나인 3G통신망을 이용해 매일 아침마다 그 날 신문을 비스킷 단말기에 자동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전자책 단말기로 신문을 읽기 위해서는 신문사 웹사이트의 RSS를 전자책에서 읽을 수 있는 ePub파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ePub파일을 만들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PC에서 변환 프로그램을 돌려 ePub파일을 만들고 이것을 다시 전자책 단말기에 옮겨담아서 보는 것이다. PDA시절부터 이런 방식의 신문읽기를 즐겨온 얼리어답터들이 아닌 다음에야 무척 귀찮을 뿐더러 쉽지도 않은 일이다.

인터파크 비스킷의 신문구독 서비스는 이런 점에서 전자책 이용자에게 충분히 호응을 얻을 만한 서비스이다. e북 커뮤니티에서도 여러가지 전자책 단말기 중에서 비스킷을 선택한 이유로 '신문구독'을 꼽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비스킷 신문구독 서비스의 대략적인 모습

비스킷 홈페이지에는 단말기를 슬립모드로 두면 매일 아침 신문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고 소개해 놓고 있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이틀째인 오늘까지 자동 업데이트는 돼 있지 않았다.

내가 설정을 잘못해 두었을 수도 있고, 자동 업데이트가 안됐다고 해도 왼쪽 화면처럼 '내서재 업데이트'를 한 번만 눌러주면 되니 크게 불편한 것은 없다.

휴대폰이 터지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3G통신 기능은 비스킷의 장점임에 틀림없다.

내 경우에는 경향신문과 전자신문 등 두 종류의 신문을 구독신청했는데 두 신문을 다운로드하는데 체감상으로 3~4분 정도가 걸리는 듯하다.









신문보기 메인화면이다. 경향신문이 우선순위로 펼쳐져 있고, 전자신문이 탭으로 보이는데 무조건 가나다순으로 정렬하는 것 같다.

일단 당일 배달된 신문만 노출되며 지난 신문은 메뉴버튼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종합 01] 이라고 표시된 내용에서 '종합'은 섹션명을, '01'은 종이신문의 지면번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형식은 전자신문도 동일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비스킷 신문보기 기능의 표준형식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런 식의 표시방식은 다소 공급자 중심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섹션 정렬방식에도 문제를 발생시킨다.

섹션보기를 클릭하면 각 섹션별 목록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섹션보기 페이지로 이동한 화면인데, 이게 좀 에러다.

목록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면 당연히 1면부터 면별로 정렬돼 있는 것이 보기 편하다. 하지만 왼쪽에 보이는 것과 같이 섹션 순서도 역시  '가나다'순이다.

'경제 15(4)'라고 표시된 것은 '섹션은 경제, 종이신문의 지면번호는 15면이며 해당 면에 4개의 기사가 있다'고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만약 이것을
'15면 경제 (4건의 기사가 있습니다)'와 같이 바꾼다면 이용자가 알기에도 편할 뿐만 아니라 목차정렬도 1면부터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지적한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건데, 섹션이 가나다 순으로 정렬돼 있다보니 섹션을 선택해서 들어왔을 때도 경제18면 다음에 국제09면이 오고 다시 문화 22면으로 이어지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게 된다.




















목록은 그렇다 치고 개별 기사 보기 페이지는 그런대로 깔끔하게 표현된다. 흑백 전자잉크 단말기이기 때문에 컬러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캡쳐는 못했지만 도표나 그래픽도 적절하게 표현됐다. 다만 기왕에 전자책 단말기로 서비스하는 이상(더우기 다음달부터는 유료서비스를 할 거라면) 그래픽 이미지도 화면크기에 맞춰서 제작해주는 성의가 필요할 듯하다.(아래 오른쪽 그림에서는 적절하게 표현됐지만 일부 기사의 경우 이미지가 손톱만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책 단말기의 신문구독 유료서비스는 어떤 가치가 있을까?

현재 비스킷의 신문구독 서비스는 무료다. 하지만 무료는 한 달 뿐이고 다음달부터는 유료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비스킷이 신문구독 서비스를 개시한 다음날 KT가 쿡북카페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신문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용료는 신문 하나당 월 7천원으로 나왔다. 쿡북카페는 특정 단말기에 종속되지 않은 서비스이므로 자동 배달 기능같은 것도 없다. 경쟁사가 무료이벤트를 하고 있는 와중에 후발주자가 유료서비스를 런칭한 것은 아마도 구색갖추기로 서비스는 오픈했지만 매출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e북 매니아도 아니고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책상 앞에서 보내는 내 경우에는 전자책 단말기로 신문을 유료구독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왕에 전자책 단말기를 구입할 예정이고, 신문 한 종을 정기구독하는데 월 7천원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스킷 신문구독 서비스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약간의 귀찮음과 몇 분의 시간만 투자하면 전자책 단말기에서도 신문을 공짜로 볼 수 있다. 아래는 경향신문 RSS를 내 PC에서 ePub으로 변환해 비스킷에서 읽어본 그림이다. 보이는 것처럼 목차도 표시되고 기사를 읽는 데도 큰 불편은 없다. 일부러 에러가 생긴 화면을 캡쳐했는데 공짜로 신문을 보려다 보니 간혹 스크립트 처리가 잘 안된 부분이 생기는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신문사가 RSS를 무료로 공개한 이상 이렇게 이용하는 것을 신문사가 뭐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저런 것을 다 떠나서 '이동 중에 모바일 기기로 신문을 읽는 것'으로만 한정하면 전자책 단말기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RSS구독기를 이용해 어떤 신문이던 공짜로 볼 수 있다. 전자잉크 방식이 밝은 곳에서의 가독성이 좋고 화면이 스마트폰보다 크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그것만으로 월 7천원의 구독료를 지불할 만한 서비스인 것 같지는 않다. 신문이라는 상품이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

이래저래 알쏭달쏭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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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4.29 13:18 신고 Modify/Delete Reply

    "전자잉크 방식이 밝은 곳에서의 가독성이 좋고 화면이 스마트폰보다 크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그것만으로 월 7천원의 구독료를 지불할 만한 서비스인 것 같지는 않다." 라는 말씀에 아주 무척 많이 공감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월 7천원을 책정한 것인지....
    도무지 알 길 없네요.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4.29 19:58 신고 Modify/Delete

      오, 무댓글로 남아있던 포스트에 이렇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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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비스킷 도착

각종 미디어 2010.04.14 19:12
인터파크의 전자책, 비스킷 단말기 도착.
다른 e북 단말기는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기를 올리는 것은 조심스럽다. 다른 단말기에 대해서는 주로 네이버 e북카페에서 눈팅중.

다음주에는 넥스트파피루스(페이지원)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같고, 아이패드도 주문해 놓았으니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e북에 관한 이야기를 쓸 수 있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오늘은 무료 e북 중심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e북에서의 책읽기를 경험해 봤고, e북카페의 공개 PDF/ePub 파일들을 주로 보고 있는데 ePub파일이 표준이라고는 하지만 편집완성도나 단말기간의 호환성에 있어서 아직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PDF파일 읽기는 정말 불편하다. e북 이용자를 염두에 두고 A6로 맞춰서 제작한 PDF는 훌륭하지만 A4판형의 PDF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을 수가 없다.

인터파크 비스킷 서비스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PC에서 비스킷 단말기로 자료를 보내거나 관리하는 '비스킷 매니저' 라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설치와 구동에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속도가 워낙 느리고 가끔씩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4비트 OS를 지원하지 않는 문제도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 비스킷 매니저 프로그램은 조만간 패치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 이북카페의 강변나무님이 올리신 '전자책의 황금기는 다시 오는가.PDF'를 다운받아 읽고 있는데 e북 관련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 볼 만한 글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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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4.14 23:35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맘 편하게 책 좀 봤으면.. 그런데 책보다 단말기가 더 탐나는군요.. ㅜ.ㅜ

    • Favicon of http://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4.15 00:50 신고 Modify/Delete

      단말기가 탐이 나는 이유는 결국 단말기에서 이용할 '책'이겠죠? 책읽기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종이책에 비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자책만의 특장점을 살려야 할텐데, 아직 그걸 잘 못찾아 내는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10.04.15 04:44 신고 Modify/Delete Reply

    헉. 이북에 아이패드까지... 부럽습니다....

  3. Favicon of http://krlai.com 시앙라이 2010.04.16 06:55 신고 Modify/Delete Reply

    비스킷에 이어 아이패드도 곧 오겠네요
    앞으로 멋진 사용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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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 거는 기대

각종 미디어 2010.03.24 09:16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에는 아이패드 유사기기(태블릿PC, DOD)들에 대한 화제가 넘치고 있다.

나 또한 상당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관련 소식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패드가 과연 아이폰만한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어떤 날은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또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비관적) 새로운 형태의 기계에 열광하는 디지털 매니아들만의 기대감일 뿐 기계에 담겨질 콘텐츠 비즈니스 기반의 부실함을 생각하면 아이패드는 (특히 한국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은 수긍이 가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신문사같은 인쇄미디어들이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모습은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 해외 유수의 언론사들과 달리 온라인에 대한 연구와 기술축적이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을 뿐더러 새롭게 투자할 여력도 의지도 없는 한국의 언론사(특히 신문사)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돈벌수 있는 컨텐츠를 쉽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설마 PDF판 올려놓고 돈받을 생각은 아니겠지?

(낙관적) 반면 일부에서는 크기만 키운 아이폰이라고 비아냥을 하지만 화면이 커진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것들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이패드는 단순한 IT신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습관을 통째로 바꿀 수도 있는 혁명적인 기기가 될 수 있다는 상상도 전혀 근거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가지고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관점을 떠나서, 만약 내게 아이패드가 생긴다면, 아이패드에 어떤 기능(이나 콘텐츠)가 있으면 좋을까? 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둘이서 마주보고 하는 게임

'아이패드로 ㅇㅇ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둑'이다. 특히 온라인 바둑보다는 친구와 마주보고 두는 '오프라인 바둑판 앱'이 아이패드에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바둑서비스의 아이패드용 앱도 나올 게 뻔하지만 바둑앱 개발자들이 오프라인 바둑판 모드도 함께 넣어주면 좋겠다.(가능하면 알까기도-_-)

바둑은 바둑판에 두는 게 제 맛이다. 하지만 늘 바둑판이 주위에 있을 수도 없고, 친구 만나서 바둑 한 판 두려고 기원을 찾아 헤매는 것 보다는 수시로 아이패드 꺼내놓고 짜장면 내기 한 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얼굴 보이지 않는 상대와 (마우스로) 두는 인터넷 바둑보다는 아무래도 머리맞대고 (손가락으로) 두는 바둑이 더 재미있다. 시간제한이나 초읽기, 자동계가 같은 인터넷 바둑의 기능들도 지원될테니 싸우지 않고 내기바둑 두기에는 이만한 게 없겠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바둑 외에도 이런 종류의 온오프 결합형 앱이 괜찮을 것 같다. 장기, 체스같은 비슷한 대전게임 외에도 가족들이 모여 윷놀이 할 때 말판으로 사용하기, 사다리타기, 마주보고 하는 핑퐁게임 같은 것들도 가능할 것이다.

이게 다 화면이 큰 터치단말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글씨 기능

MS에서 내놓을 예정이라는 '쿠리어'에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마치 노트에 글씨나 그림을 그리듯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 보다는 쿠리어가 더 기대되긴 한데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고, 아이패드 앱으로 이런 기능을 만들 수는 없을까?

손글씨 기능은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굳이 필기체 인식같은 것은 필요없다. 기계가 글씨를 인식하든 말든 '사람'만 이해하면 그 뿐이다. 거실 탁자에 놓아두고 외출시 간단한 메모를 써두고 나간다든가, 아이들 가르칠 때 화이트보드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한자쓰기 교육용 앱 같은 게 나오면 요즘 아이들 한자쓰기 연습시킬 때도 재미를 곁들여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숙제모드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다.

낱말 맞추기 스피드 게임 같은 것을 할 때 문제판 대용으로 쓸 수도 있겠다. 이런 것들은 모두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아이패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은 아이패드가 나왔다고 해서 기존 전자책 시장과 별반 달라질 것이 없어 보인다. 다만 누구나 기대하듯이 멀티미디어 전자책은 나 또한 기대감이 크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인 90년대에는 CD롬이 멀티미디어의 대명사였다. COEX에서 열린 SEK전시회의 한 층이 CD롬 타이틀로만 채워진 적도 있었다. CD롬 컨텐츠 제작으로도 돈을 벌던 시대였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어 컨텐츠 비즈니스는 시망.

이제 아이패드가 과거 CD롬 타이틀 시대의 부흥을 가져올 것인가?

전망하기보다는 일단 희망한다. 그림동화책이든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이든 빨간책이든 어떤 것이라도 패키지 컨텐츠 그 자체로도 돈 벌 수 있다는 것을 아이패드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대박 성공사례가 빨리 나와서 더 많은 컨텐츠 제작업체들이 아이패드 앱에 뛰어들고 더 우수한 컨텐츠가 많이 쏟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족)
중장년층이 인터넷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3대 동기는 '바둑, 고스톱, 주식거래'라는 말이 있다.
아이패드용 바둑앱이 중장년층을 무선인터넷의 세계로 이끌 수 있을까?
낮에는 할아버지 고스톱용, 저녁에는 아버지 바둑용, 밤에는 아이들 교육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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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짠이아빠 2010.03.24 09:53 신고 Modify/Delete Reply

    제발 이제는 애플이 한국도 좀 중요한 시장으로 봐주고.. 출시도 앞당기고 한글지원 및 한글폰트도 좀 잘 다듬어서 넣어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iPad 같은 경우 한글 폰트가 특히 중요해지는데... 잡지형 콘텐츠 만들려고 해도 폰트를 다 타이포로 그려낼 수도 없고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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