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첫 애플 제품, 아이패드
각종 미디어 2010. 4. 23. 14:52아이팟도, 아이폰도, 그 어떤 애플 제품도 써 본 적이 없는 내가 어쩌다가 이런 고가의 물건을 지르게 됐을까.
얼리어답터라는 말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오히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쓰는 것도 안 쓰는 지독한 비소비자인 내가, 국내에서는 소지 자체가 불법이라는 협박성 뉴스까지 나오는 와중에도 이 넘의 물건을 미국에서 공수했다.
물건이 공항을 통과했다는 전갈을 받은 뒤에서야 부랴부랴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본다. 아이튠즈가 어떻고 앱스토어가 어떻고 하는 설명을 읽어보는데 이거 제대로 사용할 줄도 모르면서 괜한 돈 쓴 게 아닐까 뒤늦게 초조해진다. 아이튠즈를 PC에 설치는 했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적응하려면 꽤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다.
집에 돼지코 플러그가 남은 게 있는지, 무선 공유기와의 통신은 제대로 될런지, 갑자기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이다. 나같은 노친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이패드라는 뉴스와 블로그, 특히 트위터의 뽐뿌질에 괜히 넘어간 것은 아닌지, 그 열풍같던 아이폰 뽐뿌질은 어찌어찌 버텨냈는데 아이패드에서 결국 넘어질 줄이야..
에라 모르겠다. 이왕 질렀으니 부딪혀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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