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10.02.09 철학 성향 테스트 : 나는 무위도식자 (6)
  2. 2009.12.15 아이폰 열풍? 신드롬? 노이로제! (17)
  3. 2009.12.10 네이트 시맨틱 검색 돌풍? 뉴스에 대한 단상 (9)
  4. 2009.09.24 장자연 무삭제? 삭제된 것이 없는데 뭐가 무삭제냐.. (8)
  5. 2009.09.15 인터넷 선언 : 正反合 (3)
  6. 2009.09.05 미디어다음 오늘의 인물 '이재용' (2)
  7. 2009.09.02 골드뱅크 상장폐지.. 누가 벤처를 타락시켰나.. (2)
  8. 2009.04.23 야후코리아 메인의 메타블로그 이슈링크 (2)
  9. 2009.04.02 쿠키뉴스, 블로거 '필로스'에 따르면...? (8)
  10. 2009.03.29 '들몰'님의 심장병 수술비 하루만에 모금완료 (6)

철학 성향 테스트 : 나는 무위도식자

각종 미디어 2010.02.09 16:35
인문학 도서출판사인 그린비에서 '철학 대 철학'이라는 책을 곧 낼 모양이다.
출간 전 홍보를 위해 '철학성향 테스트'라는 걸 내놓았는데, 재미삼아 해보았다.




위 플래시에서 직접 해 볼 수도 있지만, 이벤트 사이트는 아래.

철학성향테스트

나의 테스트결과는 아래와 같다. '무위의 실천가?' (현재 백수로 마누라에 얹혀서) 무위도식하고 있으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ㅎ
이런 테스트는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이런 걸 만드는 사람(특히 업무로)은 머리에 쥐가 났을 터, 너무 까칠하게 굴지 말고 한 번 씩 해보자 ㅎㅎ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장자, 원효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된 책]
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관련된 책]
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관련된 책]
Trackbacks 4 : Comments 6
  1.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10.02.10 17:47 신고 Modify/Delete Reply

    헉, 저와 같은 성향이라니....

    결국 대목 지나서 한 잔 해야겠군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2.10 18:17 신고 Modify/Delete

      무위 뒤에 실천가라는 말을 붙여준 것은 그린비의 배려인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트랙백 하나는 잘못 보내신 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대목 지나서 날 한 번 잡으시죠^^

  2. 손윤 2010.02.12 22:53 Modify/Delete Reply

    "이들에겐 '무위'를 역설하는 자들은 '무위도식'을 하려는 자들일 뿐이다." -_-;;;

  3. Favicon of http://pariscom.info 2010.02.15 13:45 Modify/Delete Reply

    저도 '동양편'은 무위 쪽으로 나왔네요.
    근데 서양편이 더 재미있네요.
    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동물적 감각+논리적 이성을 겸비. 어쩌구.. 흄 들뢰즈 맑스 아감벤..
    어쨌든 맑스 쪽에 끼었다는 게 은근히 기분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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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열풍? 신드롬? 노이로제!

각종 미디어 2009.12.15 20:56
아이폰 때문에 난리다.

칩거 생활 2주째. 내가 세상을 보는 유일한 창이 돼 버린 인터넷, 특히 트위터에서는 아이폰 이야기를 빼놓고는 대화에 끼기 어려울 정도로 아이폰이 대세다.

트위터 때문에 아이폰을 산 것인지, 아이폰 때문에 트위터를 하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트위터에는 아이폰 이야기가 넘친다. 아이폰 구입을 계기로 트위터를 해본다는 트윗메시지가 간간이 보일 정도로 트위터와 아이폰은 찰떡 궁합이다.

불과 2주전에 2년 약정 공짜폰으로 휴대폰을 새로 장만한 내게 아이폰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아이폰을 샀을 것 같지는 않다. 스마트폰같은 골치 아픈 물건은 딱 질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골치 아픈 스마트폰을 골치 아프지 않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하긴 예전에 블로거 모임에서 아이팟터치를 잠깐 만져보고 감탄했던 적이 있다. 아이팟터치에서 휴대폰 기능이 추가된 것이 아이폰이라고 한다면 (물론 그것뿐이 아니겠지만) 좋은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딱 여기까지다.

하지만 출시 열흘만에 벌써 10만대가 팔렸단다. 100만대도 갈 것 같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인터넷 뱅킹을 제공하고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유저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은행이 아이폰 뱅킹을 발빠르게 도입하는 모습까지 보니 이거 뭔가 심상찮은 느낌이다.

아이폰 출시가 오늘 내일 하면서 1년 넘게 끌어오는 동안 쌓였던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1위도 아닌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주간판매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덕택에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2%대에 불과하던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12월 첫 주에는 18.9%까지 치솟았다고 하는데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아이폰이 10.2%를 점유하는 사이에 삼성의 T옴니아2도 6.9%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노이즈가 매우 심하기 하지만 삼성전자의 아이폰 이슈 편승 전략 및 애국심 마케팅 또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정말로 아이폰이 스마트폰 수요 폭발의 기폭제가 되는 것인가.

반면 전설의 에로팬더님이 쌩노가다로 고생하여 작성한 아이폰 구매자 대상 설문조사 [인터뷰]1편. 일반 대중은 iPhone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에 따르면 전통적인 스마트폰 수요자가 아닌 일반 휴대폰 수요자들이 단지 '아이폰이 좋다는 입소문'을 계기로 아이폰을 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대상자 101명 중에서 73명이 애플리케이션 없이 순정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니 (이건 컴퓨터 사놓고 지뢰찾기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 분들은 스마트폰을 산 것이 아니라 단지 '예쁜 휴대폰'을 산 것이 아닌가? (이런 날데이터를 모으느라 고생하신, 그리고 이를 블로그로 공개한 전설의 에로팬더님에게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스마트폰이든 아니든 어쨌든 애플은 아이폰으로 한국 시장에서 대박을 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적어도 한국땅에서는 전자출판 시장에서나 명함을 내밀던 애플이 '애플빠'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로 브랜드를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사인 117호 표지 (출처:시사인)


하지만 아이폰 출시를 전후로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이즈들은 매우 우려스러운 모습이다. 아이폰 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들의 태도, 매일같이 쏟아지는 아이폰 관련기사, 거기에 반응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전쟁, 그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동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모습들까지 한 마디로 난장판이다.

아이폰 대항마로 옴니아2 띄우기에 열중하는 언론사들도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사주간지 표지에 '쇄국의 빗장을 열어젖히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지나치게 선동적이다. (더욱이 親아이폰 성향일 게 뻔한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설문' 을 바탕으로 쇄국의 빗장 운운까지 끌어낸 것은 시사인의 독자층을 스스로 제한하는 행동이다)

SKT가 댓글알바를 모집한다거나  삼성전자가 KT에 발끈했다거나 하는 뉴스들이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확산되는 모습은 해당업체의 해명이나 뉴스출처의 신빙성을 따질 것도 없이 국내 소비자들의 反대기업정서와 국내 기업들의 조바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개인적으로는 블로터닷넷 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특히 비이성적인 댓글)이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물론 블로터닷넷이 최근에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성은을 입은 게 근본적인 원인이겠지만). 또한 그동안 국내 통신산업의 폐쇄성을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미닉스님의 아이폰 옹호하면 빨갱이가 되는가? 라는 글(그리고 거기에 달린 또다른 댓글들)을 보니 아이폰 논쟁이 '결국' 본질을 벗어나기 시작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다.

"태극기 휘날리는 애국심 마케팅", "아이폰 유저는 좌파", 거기다 전통적인 애플 유저들의 "니들이 애플을 알아?" 까지.. 

아이폰.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아이폰 이야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단, 아이폰이 생기기 전까지)
  

아이폰 배경화면 이미지(출처:트위터)


Trackbacks 3 : Comments 17
  1. Favicon of http://ipod-touch.textcube.com/ 이상수 2009.12.15 22:56 Modify/Delete Reply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한 현상을 잘 설명해주신거 같습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읽을수 없는 좋은글 인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15 23:39 신고 Modify/Delete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지 아이폰 관련해서 인상깊게 읽었던 글을 엮으놓으려고 쓴 글인데 그러다보니 두서가 많이 없습니다.

  2. Favicon of http://realfactory.net 이승환 2009.12.16 00:37 Modify/Delete Reply

    그래서 휴대폰은 언제 바꿉니까-_-?

  3.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DanielKang 2009.12.16 01:18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무리 열품이 분다지만 한달 요금 3만원 이하로 나오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머나먼 딴나라 이야기라는.....
    근데 OS를 Mac 으로 쓰고 iPod을 쓰는 저로서는 상당히 떙기기는 합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17 14:40 신고 Modify/Delete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도 한 달 요금이 요즘은 2만원도 안나온답니다... 휴대폰 자체가 별로 쓸모가 없는 듯 ㅎㅎ

  4.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12.17 04:09 Modify/Delete Reply

    이제야 꼼꼼히 읽어보는데요. 희욱씨께서 쓰신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이강우'씨 댓글(위피-와이파이 구별 못한 댓글)에 대한 설왕설래가 거의 2/3네요. '무지에 대한 분노'가 이렇게까지 대중성을 갖는 건 댓글심리학(ㅎㅎ) 관점에서는 참 주목할만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아사달님 입장에서는 '이강우'라는 이름으로 쓰여진 댓글이 '이강우'씨가 알바가 아니라는 전제에서, 뜻하지 않은 원군(?) 역할을 했던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아, 그나저나 참 청산유수 글이로고만요. ㅎㅎ.
    중간중간 링크도 참 적절하고요(전부 확인은 안했고, 몇 개만 확인했지만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17 14:41 신고 Modify/Delete

      댓글심리학은 정말 연구해볼 만한 주제입니다..
      만약 진짜 알바라면 대단한 내공이라고 할 밖에..ㅎㅎ

  5. 2009.12.17 04:10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아거 2009.12.18 12:59 Modify/Delete Reply

    욕구중에 제일 참기 힘든 욕구가 바로 그림의 떡 만져보기 욕구아닙니까?
    막힌 것이 뚫리니 오죽하겠습니까? 이 와중에 장사하는 분들은 한 몫 챙겨야 하니 바쁘고, 시사인처럼 영세 잡지는 시류타고 잡지 팔아야 하니까 그런 커버와 제목내는 것이고, 그 귀한 물건 만져본 사람들은 그 알흠다움을 자랑하지 안하고는 못배겨서 바쁘고...

    신난 것은 애플이죠... 덕분에 맥 판매량도 늘고 있고...애플에 대한 국내 이미지도 좋아지고.
    예전에는 이해관계나 시샘때문에 애플까기에 바빴던 분들 중에서 요즘 아이폰 전도사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

    전 돈없어 아이폰 못쓰지만 뭐 부럽고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7. Favicon of https://summerz.tistory.com 써머즈 2009.12.18 13:12 신고 Modify/Delete Reply

    많은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엘진 2009.12.31 01:03 신고 Modify/Delete Reply

    필로스님의 술술 읽히면서 날카로운 글, 오랫만에 읽고보니 제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애플빠가 어쩌다 빨갱이로 몰리게 됐는지 모르겠지만..제가 보기엔 얼리어탑터 외에 그동안 스마트폰에 무관심했던 여자들이나 디자이너들 등이 아이폰을 사기 시작해서 그런거 같아요. 역쉬 디자인의 힘!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31 15:19 신고 Modify/Delete

      역시 디자인에 주목하시는 엘진님!
      2년 약정 공짜폰으로 시크릿2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Favicon of https://naya7931.tistory.com 버드나무그늘 2010.01.02 21:25 신고 Modify/Delete Reply

    분명 스마트폰의 장점은 무척이나 많이 있지만, 문제는 그런 "스마트폰"을 제대로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 같은 경우는 "아몰레드폰" 사서 그 기능 익히는데에도 한참 걸렸는데 말이죠. 자잘한 거 하나하나까지 설정과 설치를 해야 하는 스마트폰이면, 어구야.

    물론 잠재수요는 보다 더 많을 것이고, 휴대폰 기능 발전에 충분히 큰 자극제가 되겠지만, "무작정 아이폰"만을 외치는 것은, 그냥 지나친 "매니아" 성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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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시맨틱 검색 돌풍? 뉴스에 대한 단상

각종 미디어 2009.12.10 16:47
#1
네이트가 '시맨틱' 효과에 힘입어 검색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자료가 뿌려진 모양이다.

'네이트 돌풍? ..더 지켜봐야 하는 두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이데일리 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신문이 보도자료 원문을 충실히 보도하고 있는데...

솔직히 검색쿼리 점유율 10% 달성이 네이트 시맨틱 검색이 좋기 때문인지 TV CF로 인한 반짝 효과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이 얼마나 시맨틱한가 하는 것 보다는 무려 공중파 TV CF에 '시맨틱'이라는 '전문용어'를 과감하게 치고 나감으로써 '시맨틱'이라는 용어에 대한 선점효과를 노린 SK커뮤니케이션즈의 광고전략이 더 점수를 받을 것 같다.

시맨틱 웹이라는 게 단지 검색서비스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시맨틱 검색이 네이트만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회사 이름부터 '시맨틱스'인 회사가 본격 시맨틱 검색이라는 큐로보 를 상용서비스로 오픈한 지도 벌써 반 년이 넘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듣보잡에 불과하다. 역시 돈(광고물량) 앞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2
시맨틱이든 시맨틱이 아니든, 인터넷 검색서비스의 궁극적 목표는 검색 '정확도' 향상이다. 정확도라는 말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겠지만 어쨌든 사람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검색 서비스의 목적이다.

시맨틱 검색 역시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인터넷 검색 엔진들은 띄어쓰기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정말 단순무식한 로봇이었다. 예를 들어 '심수봉'을 검색하면 '양심수 봉아무개씨는..'같은 검색결과가 버젓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검색기술의 비약적인 향상으로 정확도는 눈에 띄게 높아져 가고 있다. 형태소 분석이니 연관 검색어니 온톨로지니 뭐니 해서 검색 기술은 매우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색 쿼리 하나가 곧 돈과 연결되는 키워드 광고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실제 검색결과 페이지는 기술의 향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3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각종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서 내 블로그를 찾아 들어오는 모습들을 리퍼러로 확인할 수 있다. 

검색 리퍼러를 확인하다보면 검색엔진들이 얼마나 멍청한지, 우리나라 검색엔진들이 얼마나 갈 길이 먼지를 항상 느낄 수 있다.

잘못된 검색결과 페이지 때문에 낚여서 들어오는 수많은 리퍼러들을 보면 측은하고 미안하다. '야동'관련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어차피 시간남아도는 사람들이라 미안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세무조사'키워드로 내 블로그의 이 글로 들어오는 것을 볼 때는 포스트를 삭제해 버릴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시맨틱이란, '세무조사' 키워드의 속성, 연관단어, 맥락을 DB화하는 것이므로 쓰잘데기 없는 영화감상평은 검색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지만 네이트 시맨틱에서 '세무조사 대처'로 검색해보니 여전히 내 글이 첫 페이지에 노출된다.

#4
시맨틱 웹 또는 시맨틱 검색이란 것은 사실 검색서비스 회사의 노력만으로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없다.
시맨틱 웹이 더욱 현실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검색서비스 회사만이 아니라 콘텐츠 생산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단적인 예로 '태그'의 사용이다. 태그는 본문보다 더욱 중요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는 '키워드'로 간주할 수 있다. 본문에 사용된 단어보다 태그에 사용된 단어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도록 로봇을 훈련시키고 블로거(를 포함한 웹 콘텐츠 제작자)들이 목적에 부합하는 태그사용을 생활화한다면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검색엔진들이 아직은 태그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제목과 본문이 아직은 대세인 듯 보인다. 물론 '태그의 합목적적인 사용'이라는 전제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사람은 기계보다 똑똑할 수 있지만 기계보다 더 영악하고 비합리적이며 나쁘기까지 하니까. (네이버가 검색정확도 산정시 태그를 중요시한다고 선언하면 네이버 블로거들이 태그입력란에 본문을 입력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

#5
시맨틱 뿐만 아니라 요즘 TV광고에 IT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그만큼 IT용어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튀어보이는 방법의 하나로 IT전문용어가 동원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

#6
시맨틱 웹이란 사람이 사물을 이해하는 방식을 기계에게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기계와 기계가 대화하는 방식을 사람의 그것처럼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맨틱 웹에 대해 공부하려면 온톨로지라는 용어와 계속 만나게 되는데 온톨로지란 사람이 사물을 이해하고 개념화, 범주화하는 모든 방식을 지칭하는 것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부터 읽어야 할 지도....)

어쨌든 네이트의 시맨틱 효과가 검색서비스 시장에서도 품질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추천글]
이 글과 관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검색 한 방으로 리포트를 다 쓸 수 있다면(Cliomedia)


 


Trackbacks 3 : Comments 9
  1. Favicon of http://scartissue.egloos.com 검둥개 2009.12.10 17:20 Modify/Delete Reply

    한국어 자연어 처리가 생각만큼 녹록한 작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맨틱검색 관련하여 참고하실만한 기사 몇개 링크 걸어둡니다.
    물론 회사 홍보는 아니고요...^^;;

    인터넷 검색, 죽어 있던 ′조사′를 살리다 - 더사이언스
    http://news.dongascience.com/HTML/News/2009/10/26/20091026200000025786/200910262000000257860108000000.html

    [차세대 검색 시대 열린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TO 인터뷰 - 디지털타임스
    http://news.nate.com/view/20091013n02955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10 17:33 신고 Modify/Delete

      기사링크 감사합니다.. 코난에 근무하시나보죠? 코난의 실력이야 뭐 잘 알죠^^
      김사장님과 양박사님은 저도 예전에 만나뵌 적이 있습니다.
      건승하십시오~~

    • Favicon of http://scartissue.egloos.com 검둥개 2009.12.11 09:28 Modify/Delete

      앗, 이렇게 신분이 쉽게 노출되버리다니...^^;;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엔지니어가 아닌 관계로 기사를 인용하는 수 밖에
      없었음을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즐거운 12월의 금요일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linkeddata.egloos.com linkeddata 2009.12.11 16:08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이네요.

    글쎄 그런데 네이트가 시맨틱 검색일까요? 시맨틱 검색이겠죠...
    시맨틱 기술이란 자연어 처리, AI, 마이닝, 온톨로지? 암튼 무수히 많은 것이 포함되니까요?
    그런데 시맨틱 검색과 시맨틱웹 검색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은 듯 싶어 아쉽습니다.

    거론하신 것처럼 시맨틱웹 컨텐츠, 즉 Linked Data 같은 연계 중심형, 유통형 데이터가 나와야 실제 시맨틱웹 검색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네이트가 왜... 기존의 키워드 검색을 비난하면서 지능형 검색, 의미 검색, 자연어 검색 등등으로
    좀 더 고도화된 검색을 얘기할때 하던 그런 말들을 놔두고 시맨틱 검색이라고 했을까요?
    이게 좀 의문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시맨틱웹 기술을 활용한 시맨틱웹 검색은 아니죠. 시맨틱웹 기술과 시맨틱을 혼용해서 쓴걸까요?

    시맨틱 검색과 시맨틱웹 검색, 시맨틱 기술과 시맨틱웹 기술... 적어도 W3C가 말하는 시맨틱웹은 아니며,
    이런 기술들이 혼용되어 쓰이지 않고....

    그럼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가, 다른 도메인의 사람들이 네이트가 시맨틱웹을 하는거야? 라고 되물어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12.11 17:21 신고 Modify/Delete

      전문적인 보충설명 감사드리고요~ 제 글은 비전문가의 감상문에 불과한 글입니다.

      다만 검색이 인터넷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느껴지는 환경에서 용어의 혼용은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지시겠지만요^^;

      남기신 댓글의 두번째 문단 첫번째 줄에는 '시맨틱웹 검색'의 오타인 거죠?

  3. Favicon of http://elliud.net 의리 2009.12.12 01:30 Modify/Delete Reply

    전 뭐 니콜이 나와준다면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12.14 22:30 Modify/Delete Reply

    광고에서는 상당부분 시맨틱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검색질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좋겠네요. : )

    추.
    http://blog.summerz.pe.kr/1473

    추2.
    이슬뤼(icelui)님 블로그는 이글루스에 있습니다. :)
    http://icelui.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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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무삭제? 삭제된 것이 없는데 뭐가 무삭제냐..

각종 미디어 2009.09.24 15:13
인기 키워드로 포스팅하는 건 처음인데,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블로그를 열었다.

현재 Daum.net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인 '장자연 무삭제'

상술도 보통들이 아니다. 고인이 된 사람을... 그것도 '무삭제'라는 호기심 급발동하는 키워드로 끌어들이는 노련한 노이즈 마케팅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 키워드가 급부상한 바탕이 된 관련 기사를 보자.

고(故)장자연 씨의 유작 '펜트하우스 코끼리'가 오는 11월 무삭제판으로 개봉한다. 이 영화의 투자.제작사인 벤티지홀딩스는 24일 "고인의 정사장면과 자살장면이 영화에 포함돼 있지만 그 장면들을 삭제할 때 스토리 진행상 문제가 있고, 캐릭터의 매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사장면 등을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반 작업 중이라 나중에 결과물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지만 고인이 등장하는 특정 장면을 인위적으로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즉,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고인이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해서 억지로 삭제하지는 않겠다는 발언이다.

하지만 영화의 '무삭제판'이라는 것은 심의과정에서 주요장면들이 삭제된 뒤 개봉된 '삭제판'이 있어야 성립할 수 있는 말이다. 한국영화라면 심의본과 개봉본이 달라야 하고 수입영화라면 해외개봉본과 국내심의통과본이 달라야 한다. 즉, 삭제 개봉판이 있어야 무삭제판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직 심의는 커녕 아직 편집이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다. 아직 후반작업중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도 제작사는 고인을 '무삭제판'이라는 키워드로 교묘하게 끌어들임으로써 고인이 이 영화에서 마치 화끈한 정사신이라도 찍은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

그리고 제작사의 노이즈마케팅 낚시에 언론사, 네티즌, 포털 인기검색어까지 한 두릅으로 엮여서 낚여 들어가는 현실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Trackbacks 0 : Comments 8
  1. Favicon of https://sunnym.tistory.com Sunnу 2009.09.30 05:02 신고 Modify/Delete Reply

    파닥파닥.. 한국 사람들 낚시에는 역시 일가견이 있죠..

    안녕하세요 필로스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

    • 필로스 2009.10.01 18:41 Modify/Delete

      써니님 오랜만입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요...

  2. Favicon of https://rtong.tistory.com 알통 2009.09.30 10:13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블코 공식블로그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안 보시는 것 같아서 필로스님 블로그에 남겨요.
    확인해보시고 처리 좀 부탁드려요 ^^;;

    • 필로스 2009.10.01 18:44 Modify/Delete

      네..열산성님 방명록에 제가 답글 드렸는데요..
      저와 개발팀 직원이 아무리 뒤져도 못찾겠더라고요..
      제 머리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해봤는데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말입니다. 재연을 할 수 없으니 원인을 잘 못찾겠네요..;;;

    • Favicon of https://rtong.tistory.com 알통 2009.10.01 22:06 신고 Modify/Delete

      아, 이를 어쩌나...
      ie에서는 정상적으로 되구요
      크롬에서 그러네요.
      제가 미처 브라우저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 필로스 2009.10.05 15:27 Modify/Delete

      열산성님..
      크롬에서 문제 확인하고 수정했습니다. 크롬에서는 브라우저 백스페이스시 특정 코드가 삭제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3.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Uplus 공식 블로그 2009.10.12 21:4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필로스님~도로시의 OZ LAB을 운영하고 있는 도로시입니다. 낚도록 만드는 현실, 거기에 또 낚이는 현실;; 안타깝네요 (-_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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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선언 : 正反合

각종 미디어 2009.09.15 18:33
capcold님이 독일 블로거들이 발표했다는  '인터넷 선언 : 오늘날의 저널리즘은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한국어로 번역했다.

민노씨.네는 이를 받아 반(反)인터넷선언 이라는 농담유골 버전을 발표(?)했다.

두 글 모두 음미할 만한 대목이 많고 코멘트하고 싶은 부분도 생겨서 내 맘대로 인터넷 선언: 正反合 버전을 만들어 보았다.

두 존경하는 블로거 분들께 우선 글을 전문 인용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 보기좋게 편집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재미라도 없으면 낭패-_-;;)

(독자가 계신다면, 원본은 가능하면 위 링크들을 따라가서 읽기를 권한다. 여기에 옮겨오지 못한 주석과 댓글 등 더욱 상세한 내용이 있다. 또한 명확한 오타는 수정했으며 반드시 인용할 필요가 없는 부분은 옮겨오지 않았다.)

아래 내용중 正은 capcold판, 反은 민노씨네 판, 合은 내 맘대로 필로스 판이다.

필로스판은 솔직히 合버전이라고 불릴만한 가치는 없다. 하지만 민노씨의 反버전이 다소 시니컬한 맥락에만 붙들려 있어 민노씨의 취지(내맘대로 해석한)를 보완하고자 쓰는 목적이 더 강하다. 合버전은 결론이 아니며 단지 코멘트일 뿐이다.

인터넷 선언

– 오늘날의 저널리즘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17가지 주장.


1. 인터넷은 다르다.

正 : 인터넷은 다른 공론장, 다른 교류조건과 다른 문화적 기술들을 만들어낸다. 미디어는 오늘날의 기술적 현실을 무시하거나 맞서기보다는, 자신들의 작업방식을 그것에 적응시켜야한다. 가용한 기술에 기반하여 최상의 저널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미디어의 의무다. 여기에는 새로운 저널리즘 상품과 방법론도 포함된다.

反 : 인터넷은 (기성 미디어의 메카니즘과) 똑같다.
인터넷은 다른 공론장, 다른 교류조건, 다른 문화를 만들어내지 않고, 그 환상을 만들어낸다. 미디어는 인터넷 기술의 잠재력 가운데 기성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정치적 가능성은 제거하고, 상업적인 잠재력만을 추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선택된 기술은 (궁극적으로) 퇴행적이고, 표피적이다.

合 : 인터넷은 다를 수 있다. 기술도 다르고 매체도 다르고 수용자의 태도도 다르다. 하지만 미디어 권력구조의 변화를 꿈꾼다면, 그것은 단지 '인터넷'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인터넷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미디어제국이다.

正 : 웹은 이전까지의 경계짓기와 과점구조를 초월함으로써 기존 미디어시스템을 새롭게 정렬한다. 미디어 콘텐츠의 출판과 확산은 더 이상 고비용 투자에 얽매이지 않는다. 게이트키핑 기능은 저널리즘의 자기이해방식에서 다행히도 밀려나고 있다. 남는 것은 오로지 저널리즘 품질뿐이며, 바로 그것을 통해 저널리즘은 그냥 출판물들과 구분된다.

反 : 인터넷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장난감제국이다.
웹은 이전까지의 경계와 과점구조를 여전히 확대재생산함으로써 기성 미디어시스템을 견고화한다. 미디어콘텐츠의 출판과 확산은 여전히 고비용 투자에 의존한다. 게이트키핑은 기만적인 폭소노미 시스템에 의해 보이지 않게 왜곡된 형태로 반영된다(가령 실시간 인기글, 실시간 인기검색어). 여전히 블로기즘은 출판물의 온라인 광고시장이지, 새로운 출판물과 그 유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총체적 시장이 아니다.

合 : 남는 것은 오로지 저널리즘 품질 뿐이라고 믿는 것은 확실히 환상에 가깝다. 대규모 시설과 제작 배급망을 필요로 하는 구미디어(신문, 방송)산업과 달리 인터넷 미디어는 제도적, 물리적, 기술적 장벽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인터넷 역시 기존의 미디어 산업을 통해 자본과 조직을 축적해 놓은 구미디어 조직이 경쟁에서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점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더우기 그들은 미디어 수용자(대중)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대중의 우매함을 이용하는 기술에서는 따를 자가 없다.


3. 인터넷은 사회, 사회는 인터넷이다.

正 : 서방세계의 대다수 주민들에게 소셜네트워크, 위키피디아, 유투브 같은 서비스는 일상의 영역이다. 마치 전화기나 텔레비전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미디어기업들이 존속하고 싶다면, 사용자들의 생활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소통형식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에는 의사소통의 사회적 기본 기능이 포함되는데, 그것은 바로 경청과 반응이다. 즉 ‘대화’ 말이다.*(주석은 원문으로)

反 : 인터넷은 사회, 사회는 인터넷이다.
물론 농담이다. 서방세계 대다수 주민들에게 소셜네트워크, 위키피디아, 유튜브 같은 서비스는 일상이다. 마치 전화기나 텔레비전처럼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미디어기업이 존속하고 싶다면 사용자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그들의 소통형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에는 의사소통의 사회적 기본 기능이 포함되는데, 그것은 바로 경청과 반응이다. 즉, '선동' 말이다.

合 : 당연히 인터넷은 사회(의 일부분)이고 사회는 (이제 거의) 인터넷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터넷은 기존 미디어와 다르지 않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트위터가 있어서 김연아가 뜬게 아니라 김연아가 있어서 트위터 가입자가 급증하고 G드래곤이 미투데이를 먹여살린다. 인터넷에는 현실사회 못지않게 협잡과 사기, 기만과 유혹이 넘쳐난다. 이런 일을 목격할 때마다 나는 오히려 전통매체의 게이트키핑이 더 그리워진다. 나는 내 아들이 인터넷에서 야동을 보는 것보다, 잘못된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일까 그게 더 걱정된다.


4. 인터넷의 자유는 불가침이다.

正 : 인터넷의 개방형 아키텍쳐는 디지털로 소통하는 사회의 정보기술의 기본법칙을 구성한다. 따라서 저널리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공공이익이라는 가면으로 스스로를 종종 은폐하곤 하는, 특정 경제 혹은 정치적 이해관계의 보호를 위해 변용되지 말아야 한다. 모든 형태의 인터넷 접속 금지는 정보의 자유거래를 위협하며, 정보습득수준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기본권을 침해한다.

反 : 인터넷의 자유는 항상 침탈가능했다.
인터넷의 개방형 아키텍쳐는... 네이버에게 물어보셈. ㅡ.ㅡ; 디지털로 소통하는 사회의 정보기술의 기본법칙은... 그게 뭐예요? 저널리즘은 공공이익이라는 가면을 쓰고 여전히 자신들의 당파적 이해, 특정 경제 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모든 걸 올인해왔다. 인터넷 접속권은 저작권법'삼진아웃제'에 의해 풍전등화지만, 정보의 자유거래를 위협하는 정보습득의 자기결정권이 기본권이라는 이야기는 좌빨풍 시민강좌에서나 들어볼 수 있을 뿐이다.

合 : 인터넷의 자유는 불가침이라고 믿는 것은 믿는 사람의 자유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자유는 불가침이어야 한다고 주장할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인류가 수천년의 역사를 거쳐 보편타당한 것으로 공유하게 된 가치로 '자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와 상충되는 가치도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불가침의 자유를 인터넷에서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나는 인터넷에서 자유를 주장할 권리를 박탈하고 싶은 아이디들을 너무 많이 본다. 불가침의 자유와 무한한 자율을 바탕으로 한 집단지성? 너무나 이상주의적인 생각이다.


5. 인터넷은 정보의 승리다.

正 : 부족한 기술력 탓에, 지금껏 미디어 기업, 연구센터, 공공기관 및 기타 조직들이 세계의 정보를 취합하고 분류해왔다. 오늘날은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뉴스 필터를 만들 수 있으며, 검색엔진은 전대미문의 풍부한 정보량을 다루고 있다. 개인들은 이전 어느 시대보다도 더 정보를 잘 얻어낼 수 있다.

反 : 인터넷은 정보의 패배다.
부족한 기술력 탓에 지금까지 미디어 기업, 연구센터, 공공기관 및 기타 조직들이 세계의 정보를 취합하고 분류해왔다. 오늘날에도 이른바 고급정보는 여전히 그 쪽에서 따로 논다. 오늘날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뉴스 필터를 만들수 있다는 네이버 오픈캐스트, 아이구글식 환상에 대해선 정보는 여전히 자동적인 UI의 메카니즘을 통해 통제되고 있고(네이버의 UI는 중립적인 척하는 그 만큼 정치적이다), 여전히 아는 놈만 아는 인터넷의 계급성(구글이 뭐예요?)을 고찰해보길 권한다.

合 : 정보를 공유하고 전달하는 도구의 발전 덕택에, 소수의 정보권력자들이 대중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정보를 제외하고는, 마음만 먹으면(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게 됐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또한 전통적인 매스미디어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possibility)과 개연성(probability)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네이버 인터넷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숙제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모르는 게 생겼을 때는 멀리 갈 것 없이 네이버에 물어보면 검색창만 찾으면 되지 않는가(농담). 다만 정보의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필터는 여전히 더욱 개선할 여지가 많다.


6.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변화, 아니 향상시킨다.

正 : 인터넷을 통해서 저널리즘은 새로운 방식으로 원래의 사회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정보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기능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즉 인쇄물의 불변성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이득이다. 이런 세로운 정보세계에서 생존하고 싶다면 새로운 이상, 새로운 저널리즘 발상,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필요로 한다.

反 :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변화, 아니 퇴조시킨다.
인터넷을 통해 저널리즘은 새로운 방식으로 병맛이 되어간다. 정보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웹 콘텐츠의 자기발전, 자기수정의 유연성은 속보와 핫이슈 중심의 표피적이고, 휘발적인 정보 유통이 지배하는 냄비식 뉴스 메카니즘 속에서 사장되고 있다. 여전히 인쇄물은 불변성의 가치를 갖고 권위의 상징처럼 인용된다. 이런 정보세계에서 생존하고 싶다면,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

合 : 인터넷이 저널리즘을 향상시킨다면(향상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좋은 일이겠지만 현재 한국땅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이 전통 매체의 수익기반을 붕괴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에 대한 기쁨'만으로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은 없다. 지금 이 시간 한국의 유수한 언론사들은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끼워팔고 있는 광고기사 단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걱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세계에서 (저널리즘이) 생존하고 싶다면 누가 뭐래도 닥치고 따라올 수 있는 빠돌이, 빠순이를 키워야 한다.


7. 인터넷은 네트워킹을 필요로 한다.

正 : 링크는 연결이다. 우리는 서로를 링크를 통해 알고 있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는 사회적 담론에서 스스로를 제외시킨다. 전통적 미디어기업의 온라인판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反 : 인터넷은 네트워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링크는 괜한 헛수고다. 링크 많으면 글이 지저분해져서 싫다는 독자도 여럿이다. 그걸 많이 사용하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만 든다. 전통적 미디어기업 온라인은 물론 이런 손해보는 짓을 잘 안한다. 링크는 정치질인데, 유명한 녀석들만 링크하는 유치한 녀석들이 그렇다. 글의 고민가치를 철저히 배격하고, 글의 흥미가치에만 몰빵하는 대부분의 기성언론과 블로그들에게 링크는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 웹에서 잘나간다는 녀석들을 보아라, '나 졸 잘났어!'라는 노출왕자병 환자들이 이제 바야흐로 득세하고 있다. 집단지성? 대중의 지혜? 저, 다시한번 진지하게 여쭤보겠는데요, 그게 뭐예요? 이제 환자가 아니고선 이 판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노출왕자병이거나 혹은 마케팅 이중대로 자진해서 입대하는 길이다. 드디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바바리 뿐!

合 : 인터넷은 그 자체가 네트워킹이다. 링크는 문화다. 내키면 하고 귀찮으면 하지 않다도 된다. 내게 득이 될 것 같으면 하고 득될게 없으면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법을 어기지 않는다면 링크는 하든지 말든지 자유다. 텍스트 생산자가 링크를 하는 것도 자유고 텍스트 소비자가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도 자유다. 하지만 그 자체가 네트워킹인 인터넷에서 링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최고급 스포츠카로 출퇴근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8. 링크는 보상을 가져오고 인용은 돋보이게 한다.

正 : 검색엔진과 애그리게이터들은 고품질 저널리즘을 장려한다. 장기간에 걸쳐 훌륭한 콘텐츠의 발견가능성을 향상시키기에, 새롭고 네트워킹된 공론장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준다. 링크와 인용을 통한 참조, 특히 원저자의 동의 혹은 심지어 보상제공이 없는 참조야말로 애초에 네트워킹된 사회적 담론의 문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므로, 반드시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다.

反 : 링크는 괜한 짓이고, 인용하느니 스크랩이 편하다.
검색엔진은 여전히 가두리 양식장을 지향한다. 그리고 돈되는 키워드들은 여전히 '스폰서 링크'로 범벅된 화면을 당신의 면상에 들이민다. 링크와 인용은 개나 줘라. 그냥 단추 한번 누르고, 스크랩하련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 뉴스캐스트는 이제 온라인 저널리즘의 가장 큰 덕목이 '미끼질'이라는 놀랄만한 '진화'를 이끌어낸다.

合 : 링크와 인용이 문화로 자리잡은 곳에서의 검색엔진이 링크와 인용을 훌륭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도구로 선택한 것은 현명한 전략이다. 또한 떠먹여주는 컨텐츠가 익숙한 문화에서의 검색엔진이 이른바 '통합검색'을 지향하는 것 또한 이해할 만한 일이다. 인터넷이라고 해서 모든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동일한 가치체계를 발휘하지 않는다. 다만 '스크랩' 기능은 네이버의 원죄가 되어 무덤까지 따라갈 것이다.


9. 인터넷은 정치 담론의 새로운 장이다.

正 : 민주주의는 참여와 정보자유 위에 살아간다. 정치적 토론을 기성미디어에서 인터넷으로 이전하고 공론장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이런 토론을 확장시키는 것이 저널리즘의 새로운 과제다.

反 : 인터넷은 정치담론의 게토다.
민주주의라는 환상은 자기검열과 통제 위에서 이제 바야흐로 완전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선거법 93조 1항은 여전히 합헌판결로 무사하시고, 저작권법은 알 수 없는(?), 알 수 있는(!) 복병으로 건재하시다. 정보통신망법은 어찌되려누? 미네르바 잡아간 전기통신기본법은... 이건 뭐... ㅡ.ㅡ;  

合 : 정치적 토론은 그것이 학문적인 토론이 아닌 한 언제나 물적 토대와 이념, 당파성을 바탕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들과는 정치적 토론을 하지 않는다. 그것만큼 허망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의 정치적 담론은 필연적으로 그 담론이 펼쳐지는 공간(사이트)의 당파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저널리즘이 스스로의 당파성과 무관하게 정치적 담론을 확장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트위터같은 곳이라면 몰라도..


10. 언론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와 동의어다.

正 : 독일헌법 제5조는 어떤 직업군이나 기술적으로 규정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호하도록 구성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기술적 경계선을 뛰어넘는다. 그렇기에 언론의 자유라는 혜택은 저널리즘적 과제의 충족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질적인 차이는 유급과 무급 저널리즘이 아니라, 좋은 그리고 나쁜 저널리즘 사이에 두어야 한다. **(주석은 원문으로)

反 : 언론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와는 전혀 다른 말이다.
우리 헌법 21조는 어떤 직업군이나 기술적으로 규정된 비즈니스 모델(직업적인 언론인, 혹은 언론회사의 종사자)를 보호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특히 3항). 관련 하위 법률 속에서, 더욱이 생생한 현실의 저널리즘 작용 속에서 기성 미디어는 '인터넷 이등시민' 블로거와 지들 편리할 때만 여론을 참칭하는 '일당없는 노예 네티즌'과는 천양지차의 위계 속에 존재한다.

合 : 상근기자 3명이 있으면 언론사로 등록할 수 있다. '기자단'에 들어가지 못하면 보도자료조차 받아 볼 수 없었던 시대와 비교하면 정책포털에서 누구나 보도자료를 받아서 인용할 수 있는 현재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법이 어떻든지, 기성 미디어가 지들 편리할 때만 여론을 참칭하든 간에 인터넷이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켜 나갈 것은 분명하다.


11. 더 많다면 많을 뿐이다: 정보에 지나침이란 없다.

正 : 옛날옛적에, 개개인의 정보습득수준보다 권력을 우선시하며, 인쇄술 발명 당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밀물이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은 교회 같은 기관들이었다. 그 반대편에서는 전단유포자, 백과사전 편찬자, 저널리스트들이 더욱 많은 정보가 개인과 사회 전체에 더욱 많은 자유를 낳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늘날까지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反 :너무 많다 : 과잉 정보화 시대의 바보들
하지만 오늘날은 정보의 과잉 속에서 '무엇이 뉴스인가?'라고 스스로 질문하지 못하는 정보과잉 시대의 바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필요한 건 필터링의 메카니즘, 비평권력, 독자권력의 회복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 아무도 관심없다.

合 : 소수이긴 하지만, 필터링의 메커니즘, 비평권력, 독자권력의 회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 숱한 아이디어들이 아직 시도조차 되지 못하고 있으나 이런 담론들은 더욱 빠른 시도를 부추길 것이라고 믿는다.


12. 전통은 비즈니스모델이 아니다.

正 : 저널리즘 콘텐츠로 인터넷에서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하다. 오늘날 이미 많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인터넷이기에 비즈니스모델은 인터넷의 구조에 적응할 것을 요구한다. 그런 필수적인 적응노력을, 기득권 보호를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통해 우회하고자 시도하면 안된다. 저널리즘은 인터넷에서 최선의 수익해결책을 찾기 위해 열린 경쟁, 그리고 그것의 다면적인 적용을 위해 투자할 용기를 필요로 한다.

反 : 여전히 돈이 장땡이고, 돈벌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저널리즘 콘텐츠로 인터넷에서 돈버는 건 점점 더 어렵고, 불가능해지고 있다. 오늘날 이미 망한, 망해가는 미디어들에 관한 풍부한 사례가 존재한다. 경쟁이 심한 인터넷이기에 인터넷 공론장 구조고 나발이고, 마키아벨리식 권모술수가 장땡이다. 기득권 보호를 위한 정치적 해결책 때문에 국회에서는 지랄 이단 옆차기가 오가고, 날치기는 무슨 연중(이라기 보단 분기?)행사로 벌어진다.

合 : 기득권 보호를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 자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누구라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열린 경쟁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는 자신이 확보해 놓은 기득권을 최대한 활용하며 시간을 끌려고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신흥미디어가 발빠르게 자리잡는 것 밖에 없다. '오늘날 망해가는 미디어들에 관한 풍부한 사례의 하나'가 되고 싶지 않은 모든 뉴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용기를!


13. 인터넷에서 저작권은 시민의 의무가 되었다.

正 : 저작권은 인터넷 정보질서의 주춧돌이다. 자기 콘텐츠의 확산 방법과 범위를 결정할 원저작자의 권리는 인터넷에서도 적용된다. 동시에 저작권은 낡은 공급기제를 보호하고 새로운 유통 모델과 라이센싱 방법들을 막기 위한 지렛대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 소유에는 의무가 따른다.

反 : 인터넷에서 저작권은 시민의 불안이 되었다.
저작권은 인터넷 정보질서의 카오스가 되었다. 자기 콘텐츠의 확산 방법과 범위를 결정할 원저작자의 권리는 인터넷에도 당연히 적용된다. 하지만 저작권법은 낡은 공급기제를 보호하고, 새로운 유통 모델과 라이센싱 방법들을 막기 위한 방패로 악용되고 있다. 소유만 있고, 의무는 증발했다.

合 : 1990년대 초, 한국 음저협은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제조업체들에게 공테이프 1개 제조시마다 몇 원씩의 원천 저작료를 징수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한 적이 있다.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는 도구를 생산하는 자에게 저작료를 물림으로써 저작료를 원천적으로 간접적으로 징수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차라리 인터넷 개발자에게, ISP에게, 웹호스팅 사업자에게, 포털에게, ID한개당 얼마씩의 저작권료를 원천징수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농담이다.


14. 인터넷에는 다양한 통화가 있다.

正 : 광고수익에 기반한 저널리즘의 온라인 서비스는 광고메시지에 대한 주목과 콘텐츠를 거래한다. 독자, 관객 혹은 청자의 시간에 가치가 있다. 이런 연계는 예전부터 저널리즘의 근본적인 수익원칙에 속해있었다. 저널리즘적으로 적용가능한 다른 수익성 확보 방안들 역시 발견하고 실험할 필요가 있다.

反 : 인터넷에는 다양한 통화가 없다.
광고수익에 기반한 저널리즘의 온라인 서비스는 미끼질과 과도한 당파성의 유혹에 이끌려 최소한의 객관성에 대한 의무를 방기한지 오래다. 독자, 관객 혹은 청자의 시간은 허무하게 '낚인다'. 이런 연계는 예전부터 저널리즘의 근본적인 수익원칙에 속해 있었다. 저널리즘적으로 적용가능한 다른 수익성 확보 방안들은 여전히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다.

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지금도 무수한 실험들과 아이디어들이 장롱 속에서 나와 햇빛을 보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15. 넷에 있는 것은 넷에 남아있다.

正 :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새로운 질적 경지로 올려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문자, 음성 및 이미지는 더 이상 그저 흘러가지 않는다. 이들은 다시 끄집어내는 것이 가능하며, 따라서 현시대 역사의 아카이브가 되어준다. 저널리즘은 정보, 그것에 대한 해석과 오류의 발전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실수는 인정하고 투명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反 : 넷에 있던 것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인터넷은 저널리즘을 새로운 질적 타락으로 이끌 위험을 갖는다. 온라인에서 문자, 음성 및 이미지는 더 이상 그저 흘러가지 않는다. 이들은 순간적으로 수면 위에 떴다가 이내 사라진다. 따라서 현시대 역사의 아카이브는 커녕... 지금 적절한 질문은 ... '퍼머링크'가 뭐예요? 다.

合 : 넷에 있는 것은 전원이 꺼지면 사라진다. 넷은 비트로 이루어졌지만 비트도 아톰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불멸한 것은 없다.


16. 품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正 : 인터넷에서 동질적인 대량생산품은 쉽게 탄로난다. 뛰어나고, 신뢰도 있으며 특별한 것만이 꾸준한 청중을 모을 것이다.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은 올라갔다. 저널리즘은 그것을 충족시키면서 스스로 종종 공식화한 기본 원칙에도 충실해야 한다.

反 : 미끼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인터넷에서 동질적인 대량생산품은 여전히 강세다. 저자(블로거, 저널리스트)를 중심으로 독자가 이동하지 않고, 거대 유통망의 '미끼질' 메카니즘을 통해 독자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은 '짧게, 강력하게, 톡~!' 쏴주세요!!다. 그러니 자극적인 미끼질이 최고다. 이른바 진지한 독자들은 어디 인문학 시민강좌 같은데서나 찾아보던가...

合 : 다음view가 사라지면 기업(형)블로그들은 모두 접을 지도 모른다.(아무개가 무엇무엇한 이유... 거시기한 머시기를 거시기해보니... 따위의 제목도 더 이상 안봐도 될지도..)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블로그 검색이 사라지면 블로그마케팅 업체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요즘 인문학 강좌에 사람이 넘쳐난다던데... 


17. 모두를 위한 모두.

正 : 웹은 20세기 매스미디어보다 월등한 사회적 교류의 기간망을 구성해준다. 의심이 갈 때 ‘위키피디아 세대’는 출처 신뢰도를 추측하고, 뉴스를 원출처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조사하고 검증하고 평가한다 – 홀로 혹은 집단으로 말이다. 잘난체하며 이런 능력을 존중하려는 의지가 없는 저널리스트들은, 이런 이용자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것은 옳은 일이다. 인터넷은 한때 수용자 – 독자, 청자, 관객 – 로 알려졌던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요구되는 것은 아는 체 하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소통하고 탐사하는 저널리스트다. ***

反 : 소수를 위한 모두


合 : 소수가 모두가 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인터넷선언 : 正反合버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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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09.16 08:57 Modify/Delete Reply

    정말 반가운 글입니다. : )
    누군가 필로스님의 글을 다시 '정'으로 삼아서 생각들을 보태고, 그렇게 계속 생각과 고민들들이 대화를 통해 자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도 이 글 읽으며 부족한 생각이나마 다시 더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습니다.

    특히 3. 6. 9. 13.에서 말씀하신 취지에 대해선 강한 흥미를 갖게 됩니다.

    • 필로스 2009.09.16 14:31 Modify/Delete

      늘 생각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로 만드시는 모임도 잘 되시길...

  2. Favicon of http://jlooooog.tistory.com Jeay 2010.08.08 19:18 신고 Modify/Delete Reply

    누군가 등을 긁어준 듯 후련하면서도 어딘가 따끔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 가지 맛이 나는 글이었습니다.
    전 11,13,17이 가장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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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오늘의 인물 '이재용'

각종 미디어 2009.09.05 16:29
2009년 9월5일 토요일 미디어다음 메인의 오늘의 인물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걸려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사, 이해할 수 없는 편집에 실망하여 기록 차원에서 캡쳐해 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기사의 내용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기사 내용에는 이 기능올림픽(World Skills Calgary 2009)을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대충 그림 나온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국제행사에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참석했다. 기자들을 만나서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현지 특파원인지 삼성전자에서 데리고 간 기자들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황상 삼성에서 데리고 간 기자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관련기사로 표기된 6개를 보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6개 매체의 이름이 나온다. 이 정도의 기사를 연합 인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 말미에 "그는 선수단을 격려한 뒤 경기장을 둘러보고 나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위 6개 매체 기자는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캘거리 기능올림픽을 거쳐 베를린까지 동반 취재를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위 매체의 IFA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보면 알것이다.

삼성전자의 초청을 받아 해외 동반취재 나간 기자들의 입장이야 뭐 하나라도 기사꺼리 만들어서 보내야 하는 형편일 것이니 그것까지는 이해한다고 치자. 도대체 이 기사의 어떤 부분이 미디어다음 메인에 대문짝만하게 실을 만한 뉴스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가 경제계의 중요인물이라 하더라도 그의 한 말이 기사꺼리가 되려면 최소한 삼성전자 경영에 대한 주요한 팩트가 실려있거나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발언이어라야 한다. 하지만 저 발언은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소리나 다를 바 없는 뻔한 소리 아닌가.

미디어다음 정말 실망스럽다. 도대체 왜 주말 아침부터 사람 열나게 만드는 것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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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mbi.tistory.com 좀비 2009.09.07 08:17 신고 Modify/Delete Reply

    전 TV로 봤습니다만..
    참으시옵서소.. 건강에 안좋습니다.. ^^;;

  2.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푸드바이터 2009.09.09 23: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삼성 PR의 승리.. 광고의 힘이죠.. ㅜ.ㅜ 돈으로 다 되는 세상... 돈으로 이미지도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 @.@ 울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정신적으로는 극우에다가.. 육체적으로는 모두들 속물을 지향하고 있으니.. 우울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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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상장폐지.. 누가 벤처를 타락시켰나..

각종 미디어 2009.09.02 13:31
한 때 인터넷(주)의 대명사였던 골드뱅크(블루멈)이 4일 상장폐지된다고 한다는 소식을 그만의 링블로그에서 알게 됐다.

나 또한 인터넷 또는 벤처거품기의 소용돌이 속에 젊은 날을 허비했던 사람중의 하나로, 골드뱅크 상장폐지 소식은 여러가지 생각들을 떠오르게 만든다.

그게 거품이었든 환상이었든 구조적 모순이었든 이제 별로 중요치 않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젊었고, 인터넷에 미래가 보였었다는 것. 그리고 그 숱한 열정들의 대부분은 한 여름밤의 꿈으로 사라져 갔을 지 모르지만, 그 꿈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2000년 11월 19일에 inews24.com에 썼던 글이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다소 거칠고 자기변호에다, 감정이 지나치게 개입돼 있는 점도 있지만, 크게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옮겨와 본다.


누가 벤처를 타락하게 하는가 (2000.11.19. inews24)

고급승용차, 룸살롱, 정치인과의 결탁, 머니게임….

벤처나 벤처기업가에 대한 나쁜 시각을 표현할 때 우리는 흔히 이런 단어들을 거론하곤 한다. 해당 기업의 경영상황과는 다소 무관할 수도 있지만 이런 단어들을 反벤처 구호에 동원하는 이유를 필자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한다.

무 엇보다 재벌이든 중소기업이든 벤처기업이든 간에 이런 단어들과 어울리는 게 좋을 리는 없지만 기술과 열정이 가장 큰 무기라야 할 벤처기업에게는 특히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며 실제로 그런 벤처기업가들이 건강한 벤처의 물을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런 단어들을 자주 입에 올리는 또 한 가지 이유는 기업의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기업을 비난해야 할 이유가 있을 때 이런 종류의 단어들은 매우 훌륭한 구실을 하며 벤처기업에게는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에 희망과 미래를 걸고 있는 사람들에게 '벤처마저..'라는 분노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밤마다 룸살롱에서 술판을 벌린다거나 정치인과 결탁해 관계요로에 로비를 하고 기술개발이나 경영은 뒷전인채 머니게임에만 치중한다면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그런 기업은 당연히 퇴출감이라는 데 이견을 달 수는 없다.

하지만 필자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논리에서 나머지 한 쪽 손바닥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벤 처기업의 탈선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벤처기업이 테헤란로에 많은 이유는 이 일대에 좋은 룸살롱이 많기 때문이라거나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쓸려 들어간 수조원의 자금이 대부분 술과 여자에게 탕진됐다는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벤처기업인을 룸살롱에 불러 내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들로 하여금 직원 몇 명의 한 달치 급여를 줄 수도 있는 돈을 하루밤 술값으로 날려버리게 만드는 이 사회의 독버섯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장황하게 이야기 할 것 없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벤처기업의 상징처럼 떠오른 테헤란로에는 벤처기업들 못지않게 벤처를 갉아 먹고 사는 기생충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이 약하고 어린 벤처를 타락시키고 한국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

이 기생충들은 재벌경제체제의 부산물에 다름 아니다. 정경유착, 권언유착 등으로 상징되는 재벌경제체제가 허물어지자 더이상 뜯어먹을 게 없게 된 기생충들이 물좋다는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벤처를 대상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재벌경제체제에서 잔 뼈가 굵은 사기꾼들은 이제 갓 세상에 나온 햇병아리들을 상대로 오히려 더욱 번성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벤처기업,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벤처기업 경영자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며’ 오늘도 당당하게 테헤란로를 활개치며 다닌다.

벤 처를 ‘돕고’ 있는 테헤란로 브로커들의 유형을 보자. 이들은 보도자료를 어떻게 쓰는지조차 모르는 벤처기업들을 신문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며 때로는 나오지 않도록 ‘도와’ 준다. 돈을 어떻게 빌려 쓰는지, 코스닥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도와’주며 자금이 필요할 때 ‘큰 손’과 연결이 되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권력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쉽게 말해 ‘언론 브로커’, ‘자금 브로커’, ‘권력 브로커’ 들이다.

물 론 모든 벤처기업인이 다 고급승용차 타고 룸살롱 다니는 게 아닌 것처럼, 이들 중에서도 진정으로 벤처기업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다. 또 브로커라는 말을 나쁜 뜻으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중개업은 엄연히 정당한 사업이다. 일부 몰지각한 '쁘로커'들이 그렇다는 말이다.

다음은 필자가 지어낸 이야기다.

A사는 사장을 포함해 직원 6명이 변두리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기술개발만 하던 전형적인 벤처기업이었다. 오로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

A 사 B사장은 어느 날 우연히 동창회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날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희 회사를 기사화하려는 데 어떻겠느냐고. 아직 개발이 완료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는 일이니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기자 친구는 막무가내였다. 오늘 넘겨야 하는 특집기사가 있는데 대상을 못 찾았으니 이해해 달라는 거였다. 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신문에 기사가 대문짝 만하게 실리자마자 사장은 일할 시간을 찾을 수가 없어졌다. 온갖 신문사에서 전화가 연이어 왔다. 이름을 들어본 신문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신문사가 태반이었다. 대한민국에 왠 신문사가 그렇게 많은지 그때까지는 몰랐다. 거절하는 것도 한 두 번이었다. 인터뷰를 거절하면 협박까지 해댔다. 그러는 와중에 안보던 신문도 여러부씩 보게 돼고 생전 보지도 못했던 잡지들도 수십권씩 구석에 쌓아두게 됐다.

그 다음 차례는 돈 가진 사람들이었다. 무슨무슨 투자회사니 벤처캐피탈이니 엔젤이니 하는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다. 사업계획서조차 만들어 놓은 게 없었으나 달라는 자료는 많았다. 아직 돈은 필요없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이 사람들은 도무지 알아듣지 못했다. 돈 대겠다는 사람 있을 때가 행복한 시절인 줄 알라며 오히려 훈계를 했다.

“B사장, 아직 젊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서 그럴 걸세. 재벌들이 어떻게 재벌이 됐는지 아나.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서 사업을 하겠나. 한 번 시작했으면 크게 한 번 성공해 봐야 할 것 아닌가. 기술만 있다고 사업이 되는 게 아냐. 잘 모르겠거던 나한테 물어봐. 내가 도와줄게. 나만 믿으라구.”

B사장은 뭔가 잘못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끊어버릴 수는 없었다. 손해볼 것은 없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게다가 잘못 보여서 좋을 것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B사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됐고 기업도 크게 키우게 됐다.

B사장과 직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졌다. 당초 계획했던 기술개발은 진척이 없고 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동안 언론에, 증권시장에 발표한 사업계획은 쓸모없는 것이라는 걸 A사 직원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호랑이 등에 올라 탄 격이었다.

B사장은 불과 몇 달 만에 밤이면 밤마다 룸살롱에서 그동안 ‘도와’ 준 언론 브로커, 자금 브로커, 권력 브로커들에게 진 ‘빚’을 갚으며 시간과 돈과 체력을 낭비하는 게 주업이 돼 버렸다. 룸살롱에서 시간을 낭비하면 할수록 사업은 더욱 힘들어지기만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끊을 수도 없다. 상황이 안좋아 질수록 빚은 또다른 빚을 잉태하고 ‘도움’의 크기는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이 하나 둘씩 테헤란로에 등장할 때부터 2000년 닷컴 벤처가 창궐할 때까지 필자는 기자로 또는 업자로 다양한 벤처기업 CEO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사 람들은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모든 면에서 서툴다고 말한다. 재벌경제체제 하에서 구축된 사기 산업 종사자들의 시각에서보면 벤처기업은 서투르기 짝이 없을 것이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벤처기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직 젊은 한국의 벤처 CEO들이 서투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이라는 나라는 벤처기업 CEO들에게 기술개발에서부터 홍보담당, 자금담당, 대관업무담당까지 혼자 맡아서 해결하기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런 분야에서 손바닥을 마주쳐야 할 반대쪽 손바닥들은 대부분 재벌경제체제 하에서 잔뼈가 굵은 노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글의 앞 부분에서 나머지 한 쪽 손바닥을 이야기했으나 결국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모든 책임은 기업에 돌아간다. 브로커들에게는 책임이 없다. 그것이 현실이며 그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걸리지 않고 잘 살아온 이유다.

A사 B사장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끊어야 한다고.
우리가 벤처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는 이유는 기술과 열정 못지 않게 기생충을 박멸할 수 있는 젊은 정신까지 당신들이 가질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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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ttp://dot501.textcube.com ZMania 2009.09.02 16:44 Modify/Delete Reply

    참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벤처한다는 분들께 최종 목적지가 어디 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코스닥상장이라고 하던 생각도 나고요...
    사실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회사 만들어 상장한다하고 상장되면 배수 높여서 회사 잘 팔면 된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죠.. 그리고 위 포스트 처럼 거기에 붙는 쁘로커들...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맥없이 어떤일을 하기 힘든건 사실 입니다.
    중계를 하는 사람들(쁘로커)들이 있는 이유는 중계가 가능하기 때문 아닐까요?
    얼마전 게임 산업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과제에 신청서를 내면서도 재일먼저 드는 생각이 "이거 이미 짜논 판에 들러리 스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나 기회주의자가 아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날이 올런지......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9.03 14:43 신고 Modify/Delete

      반갑습니다.
      그래도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짜놓은 판이라고 생각했던 입찰에서도 떨어져 본 경험이 있어서요^^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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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 메인의 메타블로그 이슈링크

각종 미디어 2009.04.23 18:52
어제부터 야후코리아 메인에 블로그코리아와 올블로그의 이슈 링크가 걸리기 시작했다.

야후코리아 메인의 뉴스코너 바로 아래 박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코리아 명승은차장(그만)님의 블로그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야후의 아웃링크 정책의 출발점인지 주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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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reendayslog.com 그린 데이 2009.04.29 21:58 신고 Modify/Delete Reply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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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블로거 '필로스'에 따르면...?

각종 미디어 2009.04.02 13:12
웹툰작가 수술비 하룻만에 모금…인터넷 감동 눈물바다
http://www.kukinews.com/news2/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242105&cp=nv

'들몰'을 검색한 리퍼러를 따라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로 갔다가 발견한 기사.

1일 블로거 ‘필로스(Philos)’와 ‘검투사’ 등에 따르면 웹툰 작가인 ‘들몰’은 ....(이하 생략)

검투사님 글은 내가 글에서 링크해 둔 것이니, 김상기 기자는 먼저 내 블로그를 보고 검투사님의 글을 보고, 들몰님의 글과 댓글들을 보고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서 '블로거 필로스'라고 호칭돼 본 것은 처음이어서 매우 생경하다. 하지만 블로거 필로스가 아닌 것도 아니니 그건 그렇다 치고..

의문 하나. 들몰님에 대해 인터넷에 확산된 수 많은 글들 중에서 왜 하필 나일까? 내가 쓴 들몰님 관련글은 막상 150명도 채 안 읽은 것으로 보이는데 내 글이 발견된 이유는? 네이버 검색 첫 페이지에 나왔기 때문? 아니면 김상기 기자가 내 RSS구독자? 내가 평소에 쓴 글로 봤을 때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에이~

의문 둘. 저렇게 닉네임으로 인용할 때는 최소한 링크라도 하거나 URL은 병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의문 셋. 진짜로 인터넷이 감동으로 눈물바다였을까?

P.S 김상기 기자가 뒤늦게라도 이 글을 본다면 자진신고하시기 바란다. 난 단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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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09.04.02 15:08 신고 Modify/Delete Reply

    전 "내가 평소에 쓴 글로 봤을 때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한 표 던집니다. ^^
    내일 시간되나요. 좀비랑 간단히 잔을 기울일까 하는데요... 장소는 미정이지만 닭무침을 먹으러 가자고 할 예정입니다.

    덧_
    링크가 이상하네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4.02 15:17 신고 Modify/Delete

      오늘 저녁에 헤밍웨이님 만나기로 했는데요 ㅋㅋ
      링크 수정했습니다
      원래 내일 만나려던 것이었는데, 제가 내일 중요한 약속이 생겨서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s://maggot.prhouse.net 한방블르스 2009.04.02 16:40 신고 Modify/Delete

      그래요. 음... 하는 수 없지요.. 또 시간이 되겠지요.
      어디서 보나요?

  2.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재준씨 2009.04.02 15:34 신고 Modify/Delete Reply

    가능성 1.
    필로스님의 글을 RSS로 읽는 사람 중에 김상기 기자를 아는 사람이 있다.
    가능성 2.
    그는 필로스님의 글을 구독 중이다.
    가능성 3.
    김기자가 그 왜..우리가 아는...그 김기자다 -_-a

    퇴근 후 저녁식사를 안 돕는다고 잔소리합니다. -_-;;;; 이만 휘리릭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4.02 15:36 신고 Modify/Delete

      우리가 아는 그 김기자는 소속사가 다르답니다^^

    •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재준씨 2009.04.02 19:52 신고 Modify/Delete

      그 김기자가 밤에는 다른 김기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만우절 떡밥 이후 제 글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필로스님 ^^a

    • 필로스 2009.04.02 20:57 Modify/Delete

      준님이야말로 제 떡밥에 걸리셨습니다 ㅋ

    • Favicon of https://greendayslog.com 그린 데이 2009.04.03 17:49 신고 Modify/Delete

      하하하하... 웃다가 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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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몰'님의 심장병 수술비 하루만에 모금완료

각종 미디어 2009.03.29 22:39

여러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들몰)

들몰님이 올렸던 원래 글은 검투사님의 글(네이버 간판 웹툰 "도자기"의 작가님의 개인적 호소입니다)에서 볼 수 있다.

나는 네이버 웹툰을 보지 않고, 들몰님과 '도자기'라는 웹툰도 본 적이 없다.

다만, 만 하루 사이에 트랙백(91) | 핑백(24) | 덧글(847) (들몰님의 글에서만 집계, 2차 확산까지 포함하면 엄청날 듯..)로 이루어진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 확산속도와 그동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모금종료 소식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어 뒤늦게 기록을 위해서나마 한 줄 적는다. 더불어 이글루스의 힘도....

들몰님의 성공적인 수술과 빠른 쾌유를 빈다.
Trackbacks 0 : Comments 6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03.31 13:02 Modify/Delete Reply

    정말 놀랍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이런 선한 마음들이 온전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메타에서 이런 선한 활동들을 지원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03.31 13:08 Modify/Delete Reply

    추.
    처음 발견하는 건데요.
    블로그 링크에 있는 '- 링크정책?' 이 아이디어 참 좋네요. : )
    공지가 너무 많은 경우에 활용하면 참 좋겠네요, 중요도가 떨어지는 공지사항을 이렇게 처리하면 말이죠.

    추.2.
    http://blog.blogos.kr/17
    이 프로젝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궁금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분들 하시는 거 꽤나 호의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살펴보니... 정말 걱정 반 염려 반( ㅡ.ㅡ;; ), 합이 걱정염려 몰빵입니다.
    언젠가 호프님의 직감적인 단상이 맞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 http://www.hof.pe.kr/wp/archives/3043/ )
    아직 노출도가 크지는 않아서 크게 걱정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이 단체에서 행했던 어떤 '블로그 특강'을 보면 아예 '검색엔진 어뷰징'을 강의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암튼 그렇습니다.

  3.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03.31 13:13 Modify/Delete Reply

    추.2-1.
    아, 깜박했는데요.

    3. 협찬 (섭외예정)

    * 블로그얌
    * 블로그코리아
    * 올블로그
    * 다음세대제단
    * 인빌
    * 스타토모(한일경제교류포럼)
    * 마이크로 소프트 : 교육, 장소제공
    동영상생방송 : 도전365생방송, 엔유
    (주)링크커뮤니케이션 : 이광우대표, 오프 워크샵 지원

    이런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서....
    협찬 맞는지요?
    저는 이런 이벤트에서 (섭외예정)이라는 단서로 명단을 공개하는 건 처음 봅니다.

    • 필로스 2009.03.31 18:47 Modify/Delete

      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알고 있지 못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네요... (섭외예정)협찬사를 미리 써놓는 방식은 매우 구태의연한 신문사 또는 관공서틱한 발상인데요.. 협찬 요청이 오면 고민해 보죠 뭐..ㅎㅎ
      근데 왜 염려가 생기시는 거죠? 지금 제가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은 없어서요....

  4. 2009.03.31 19:21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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