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07.08.19 스팸, 스팸, 스팸........ (6)
  2. 2007.08.11 비평권력에 대한 단상 (4)
  3. 2007.06.21 온신협의 뉴스서비스 7일 제한 방식에 대해 (5)
  4. 2007.06.13 언론사의 포털 죽이기 시작되나? (3)
  5. 2007.05.30 '뽀록'은 어느 나라 말일까요? (6)
  6. 2007.05.18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1)

스팸, 스팸, 스팸........

각종 미디어 2007.08.19 17:10
스팸 공해다.

며칠 전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뜬 카드 결제대금 연체 메시지가 조금 수상해서 국민카드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기까지 했다. 확인해 보니 국민카드에서 보낸 메시지가 맞긴 했지만, 정당한 전화도 스팸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되니 가히 스팸 노이로제에 걸린 듯하다.

하루에도 수 차례 걸려오는 '벨 두번 울리고 끊기 신공'에는 한 번도 당하지 않았지만 차단번호 목록에 올리는 게 제대로 동작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끊임없이 걸려 온다.

거기에다 내 블로그에 붙기 시작한 스팸댓글들, 내가 관리해야 하는 블로그코리아에 밀려 들어오는 스팸블로그들.... 메일함에 쌓이는 스팸메일들...

새로운 미디어가 발달하고 매체가 다양화될수록 스패머들에게는 끊임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느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매체에 가장 먼저 적응하는 스팸 비즈니스맨들이 블로그로 몰려오는 것을 보니 블로그로 돈 벌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 스팸관련해서 읽어 볼 만한 글: [스팸의 유래] 스팸없는 사회를 꿈꾸며 by EconoBlog
- 아래는 5년전에 아이뉴스24에 기고했던 스팸관련 칼럼입니다(시간이 남는 분만 읽어보시길)

Trackbacks 0 : Comments 6
  1.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rince 2007.08.19 19: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전 스팸에 무감각한 편인가봐요...
    그냥 오면 왔나보다... 지우곤 신경 끄기.. ㅠㅠ
    이렇게 사는게 편히 사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2. Favicon of https://zoominsky.com 푸드바이터 2007.08.19 21:20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미 생활화가 되버린.. ㅜ.ㅜ 가히 공해 수준이죠.. @.@
    그나마 문자는 귀엽죠.. 지우거나 차단하면 되니까.. 하지만 전화까지하면 그때부터는 스팸이 아니라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발전합니다..

  3.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rince 2007.08.20 17:41 신고 Modify/Delete Reply

    좀비씨 이야기 블로그에 댓글로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이라고 해야할까요? ^^;;;

    웃자구요에 쓰이는 이미지는 대부분 웹 서핑중 하나둘씩 모아놨던 사진들 이랍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이미지들이 2,500여장 정도 있구요. 다 재미있는 사진은 아니고, 글로 풀어나가면서 그 글과 어울릴때를 기다리는 사진들도 많습니다.

    웃자구요 외에 올라가는 일상의 모습(요리 같은)이라던가, 공연사진, 풍경사진(거의 없죠) 등은 직접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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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권력에 대한 단상

각종 미디어 2007.08.11 20:43
91년 7,8월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둑계의 한 중견 프로기사가 월간바둑에 '비평가 무용론'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16년 전의 이야기이니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프로기사는 당시 월간바둑은 물론 각 일간지의 바둑전문기자들을 싸그리 비판하면서 바둑비평, 바둑해설, 바둑평론은 필요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 당시에도 바둑을 두뇌스포츠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던 시점이어서 팬과 프로기사를 이어주는 바둑해설가, 바둑기자들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그 칼럼은 너무나도 당황스러웠고 도발적이었다. 나는 프로기사와 팬들을 이어주고 바둑계의 저변을 확대하는 주역들인 바둑해설가들에 대해 프로기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인식을 가질 수 있을까 분개했다.

월간바둑 정기구독자였던 나는 너무나 흥분해서 월간바둑 편집팀에 전화까지 했다. 나중에 정용진 편집장(지금도 계신지 모르겠다)이 전화를 이어받아 30분넘게 통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종류를 막론하고, 어떤 '매체'에 항의전화를 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프로기사는 왜 그런 칼럼을 게재해야만 했을까. 또 그 때 나는 왜 그렇게 흥분했을까.

온라인으로 바둑을 두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던 그 시절에 월간 바둑은 바둑애호가들에게 새롭고 '권위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거의 유일한 창구였다. 매체가 없다보니 일간신문에서 문화면 한 귀퉁이에 십몇수씩 중계해주는 프로기전 코너도 열심히 읽을 수 밖에 없었고 그 다음수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날 신문을 사봐야 하던 시절이었다.

결국 아마추어 바둑팬들은 전국을 통틀어 10여명 밖에 되지 않는 바둑기자들이 전달해 주는 몇 줄 안되는 기사들이 프로바둑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정보였고, 그것만이 정보에 대한 갈증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당시에는 나같은 아마추어에게 바둑정보를 전달해 주는 그런 고맙고 훌륭한 바둑기자들을 까대는 그 프로기사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다. 심지어 '그 프로기사는 프로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까지 전화에 대고 흥분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우매한 중생이었다.

비단 바둑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는 '기자', '평론가', '작가'라는 직업은 콘텐츠 생산자와 콘텐츠 소비자를 이어주는 고리로서 그 사회적 역할이 명확하게 주어져 있는 훌륭한 직업이었고 사명감과 권위,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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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바둑방 '오로'에는 프로기사나 아마추어나 심지어 서로 언어가 다른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한 자리에 모여 바둑을 둔다. 누구나 보고 싶을 때 그 방에 들어가서 프로기사의 바둑을 구경하고, 내가 두는 동네바둑도 예쁜 얼굴의 아가씨 프로기사가 예쁜 목소리로 초읽기를 해준다.

단과 급이라는 계급장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실력승부의 세계이지만 거기에는 이미 '권위'는 낄 자리가 없고, 콘텐츠 중개자의 자리도 없다. 프로기사의 바둑을 구경하면서 14급짜리 아마추어가 참고도를 만들어서 올려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콘텐츠 중개자의 자리는 없다. 신문쪼가리를 사 봐야 한 줄이라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대는 갔다. 이제 다시는 오지 않는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된 글들]
진중권_달갑지 않은 자의 달변
전문가의 존재이유
비평의 종말 - 디워 관련 100분토론 단상 1.
권위적 계몽주의의 종언 - 디워 관련 100분토론 단상2.

Trackbacks 4 : Comments 4
  1.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rince 2007.08.11 23:54 신고 Modify/Delete Reply

    필로미디어님의 새로운 면(오래전 모습이지만^^)을 볼 수 있군요. 우매한 중생이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당시 바둑에 대한 열정도 느껴지는데요? ^^; 즐거운 주말되세요!~

    • Philomedia 2007.08.12 01:01 Modify/Delete

      네 린스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anarcho.tistory.com 속류히피 2007.08.12 10:29 신고 Modify/Delete Reply

    "단과 급이라는 계급장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실력승부의 세계이지만 거기에는 이미 '권위'는 낄 자리가 없고, 콘텐츠 중개자의 자리도 없다. 프로기사의 바둑을 구경하면서 14급짜리 아마추어가 참고도를 만들어서 올려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아무도 이런 거 부정하는 사람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바라는 사람이 많죠. 제 글에서도 분명하게 언급했지만 14급짜리의 참고도에 오류가 있으면 그걸 바로잡는 것은 전문가의 몫일 뿐이라는 겁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그 오류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위를 언제든지 깰 수 있다는 것과 권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가 "모든 권위를 부정하라!"는 아나키스트들의 주장에 일부 동의하는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전문가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해서 님이 쓰신 글에서 나타내는 시대의 조류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전 님의 글이 나타내는 세상을 우리에게 가져다준 여러 요소 중에 진중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블로거들이 지적하는 진중권의 권위적이고 계몽주의적인 전문가의 모습이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선입관에서 비롯된 것일 테니 좀 돌아봐야겠습니다. 제 자신을요.
    하여간, 누가 제 글을 인용한 것은 처음이라 반갑습니다.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8.12 14:32 신고 Modify/Delete

      직접 방문하여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전문가의 존재이유'에 관한 히피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편이구요, 이 글은 제 의견보다 현 시대조류를 표현하는 데 좀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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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신협의 뉴스서비스 7일 제한 방식에 대해

각종 미디어 2007.06.21 22:37
온라인신문협회가 포털사이트의 뉴스 저장 기간을 7일 이내로 제한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된 뉴스만 놓고 봤을 때 '7일이 지난 뉴스는 포털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이것이 링크를 포함한 전면삭제인지, 기사본문의 DB삭제만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따라 의미는 사뭇 달라진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서비스까지 막겠다는 것은 아니라면 포털 사이트의 DB에서 뉴스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된다.

결론적으로, 7일이 지난 뉴스의 경우 본문전체를 포털사이트 내에서 볼 수는 없다 하더라도, 검색을 통해, 아웃링크를 통해 해당 뉴스사이트로 이동해서 볼 수 있는 것이라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도 네이버의 경우, 뉴스검색 서비스는 오늘 뉴스든 과거 뉴스든 아웃링크를 먼저 노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검색'서비스가 아니라 '뉴스'서비스 섹션 내에서는 네이버를 벗어나지 않고 뉴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기사 제목 옆에 '기사원문보기'버튼을 붙여 놓고 있다. 7일이 지난 이후의 링크가 깨질 것을 염려하는 네티즌이라면 처음부터 기사원문 링크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섹션 서비스에서 7일이 지난 뉴스를 서비스할 일도 거의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언론사가 포털 사이트와 뉴스 콘텐츠 제공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을 생각하지 못한 원죄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잘못된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언론사의 포털 뉴스 서비스 계약은 대부분 2000년을 전후해서 이루어졌는데 당시에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가 지금처럼 막강하지도 않았고, 뉴스전문을 게재하는 서비스도 일부에만 그쳤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현재 언론사가 포털 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하고 받는 댓가는 낯뜨거울 정도다. 공짜로라도 좋으니 뉴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만 해달라는 뉴스회사가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니 뉴스 콘텐츠의 제 값 받기는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문이나 제대로 만들어라', '니네들이 돈 받고 뉴스를 공급할 만한 자격이나 있냐'는 식의 일방적인 신문 비판은 지나치게 한 쪽 면만을 바라본 단편적인 시각이다.

뉴스의 질은 여기서는 별개 문제다. 이것은 콘텐츠 업자와 플랫폼 업자와의 건전한 상관행 정립의 문제다. 콘텐츠와 플랫폼이 윈윈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나는 온라인신문협회의 요청은 뉴스 콘텐츠의 제값받기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 포털사이트에 요청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고 평가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방안이 언론사닷컴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보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실시간 뉴스는 포털에 줄테니 이에 대한 DB재산권은 원저작자가 누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게 온신협의 요구가 아닌가. 앞서도 말했지만, 검색까지 거부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네티즌의 뉴스 이용에는 크게 불편을 줄 일도 아니다.

포털사이트는 그동안 언론사의 값싼 뉴스 공급으로 급성장에 큰 도움을 받아 왔다. 이제 혼자 다 해 먹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언론사에도 트래픽좀 나눠 주라.

추가)갑자기 떠오른 의문 하나. 
만약 A사가 B사에 콘텐츠 제공 계약을 체결한 경우, 계약을 해지한다면 B사는 그동안 제공받은 콘텐츠를 삭제해야 하는가? 아니면 기존 콘텐츠에 대해서는 영구적인 재산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아마도 언론사와 포털 사이트의 계약서에는 이에 관한 조항이 없거나, 포털에 유리하게 적혀 있을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온신협이 저런 주장을 욕먹어가면서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참고1)
아래 표는 재미삼아 찾아 본 자료다.
포털의 뉴스서비스 이용이 급격히 늘어났던 2003년의 뉴스서비스 추이다. 이 해부터 뉴스 서비스의 주도권은 언론사에서 포털로 급격히 넘어갔다. 불과 10개월 사이에 다음이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게 눈에 띈다. 미디어다음은 2003년 3월에 오픈했다.

◆ 주요 포탈 뉴스서비스 방문자수 변화 (단위 1,000) 2003년
(출처: 인터넷매트릭스 자료를 아이뉴스24에서 재인용)
구분 1월 11월
방문자수 페이지뷰 방문자수 페이지뷰
다음 6,887 80,216 17,576 1,234,921
네이버 6,974 291,607 10,974 646,754
야후 8,858 782,017 7,454 662,024
엠파스 3,521 67,540 4,213 90,445


Trackbacks 1 : Comments 5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kielhong 키엘 2007.06.22 02:10 Modify/Delete Reply

    구글을 고소하겠다, 7일 이후 기사는 검색이 되면 안되다 는 내용을 보면 검색이 되는걸 거부하겠다는것 같은데요

    • Philomedia 2007.06.22 10:03 Modify/Delete

      아..구글 제소 문제가 있었군요....음...진짜로 검색도 거부하겠다는 말인가요?

    • Favicon of http://pariscom.info 2007.06.24 13:14 Modify/Delete

      신문사 사이트 내 기사 검색을 포털에서 하도록 하는 것까지 막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사에 트래픽 올리는 걸 못하도록 한다면, 바보죠..) 그리고 구글은 구글 검색페이지가 아니라 최근 기사를 로봇이 자동 검색을 통해 헤드라인으로 띄우는 '구글 뉴스' 페이지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구글이 패소한 사례를 보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포털의 과거 DB를 되찾는 쪽에 훨씬 비중이 있고, 구글뉴스에는 실제로 그렇게 강력한 거부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2. nova 2007.06.22 06:54 Modify/Delete Reply

    구글을 고소하겠다는 것은 목록형 뉴스 서비스를 인정 안 하겠다는, 뉴스 이용 측면의 문제이지 검색과는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구글 뉴스 문제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뭐할만큼 복잡한 일이더군요.

    포털 뉴스에 대해선, 카인즈(http://www.kinds.or.kr/) 같은 사이트를 더 깔끔하게 만들고 상업화(광고 추가)하는 것이 대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론인들이 모래알들인지 뻔한 해결 방법을 몇 년을 끌고 가네요. 사용자는 뉴스가 모여 있기만 하면 그것이 포털이건 뭐건 상관 안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까지는 저도 뉴스 링크할 때 네이버 링크를 사용했는데 이제 생각을 바꿔야겠네요. 신문사들도 -개편이라는 걸 빙자해- 링크를 함부로 바꾸는 일은 하지 않겠죠. ;-)

    • Philomedia 2007.06.22 10:04 Modify/Delete

      카인즈 운영하는 거 보면 한숨이 나오죠..신문사들과 네이버가 합리적인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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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의 포털 죽이기 시작되나?

각종 미디어 2007.06.13 11:17
KBS가 칼을 빼들었다.

KBS 9시뉴스([집중취재] ①‘공룡’으로 급성장한 인터넷 포털)에 이어 오늘 아침 1라디오 '김방희 조수빈의 시사플러스'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 보도했다.

[집중취재]라는 타이틀을 붙였고 ①이라고 번호까지 붙였으니 앞으로 당분간 계속 '조질' 모양이다.

아침 라디오에서는 해당뉴스 반복에 이어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저작권법 관련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포털의 책임여부'를 거론함으로써 다양한 각도에서 포털을 공격하겠다는 자세를 내비치고 있다.

포털과 언론사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디어 권력이 포털로 조금씩 이전되면서  이를 둘러싼 포털과 언론사의 갈등은 그동안 산발적으로나마 꾸준히  표출돼 왔다.

KBS의 보도내용 또한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모양이다. '공룡'이라는 단어는 과거 거대 공기업을 비판할 때 주로 동원되었던 단어다. KT나 한전같은 회사들이 '공룡'으로 낙인찍히면서 기업분할, 사업권 배제 등의 정책적 차별을 겪은 바 있다.

'돈벌이에만 급급중소 콘텐츠 업체들을 고사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표현 역시 단골메뉴다.

최근 언론계와 인터넷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과의 이런 저런 만남에서도 이러한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던 터라 이번 싸움은 좀 더 볼거리가 많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네이버에서는 이미 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네티즌들은, 블로거들은 누구 편일까? 언론사와 네이버는 공히 대다수 블로거들에게 악의 축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얼마나 재미있는 싸움구경이 펼쳐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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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9yin.tistory.com SuJae 2007.06.15 07:54 신고 Modify/Delete Reply

    포털에서 저널리즘에 대한 마인드를 조금 갖고 신중하게 뉴스 문화를 만든다면, 비록 양쪽이 (밥그릇을 놓고)싸우더라도 유저들은 포털의 편에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요즘 언론을 보면 '저널리즘 마인드'이 있는지 의구심을 들때도 있습니다만...;;)

  2. Philomedia 2007.06.16 23:01 Modify/Delete Reply

    무플 탈출에 감사드립니다 :) 수재님은 요즘 까칠한 포스팅을 주로 하시더군요....잘 보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6.18 09:02 Modify/Delete Reply

    저는 제 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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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록'은 어느 나라 말일까요?

각종 미디어 2007.05.30 14:05

뽀록은 fluke라는 당구용어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즉 잘못 발음한 '영어'입니다.

당구장에서는 아직도 일본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뽀록'이라는 말 역시 일본 사람들이 fluke를 '후루꾸'라고 잘못 읽은 것을 한국의 당구장에서 따라 쓰다가 뽀록이라는 말로 변천된 것으로 보입니다.

fluke1

1 닻혀, 닻가지
2 (창·줄·화살 등의) 미늘(barb)
3 고래의 갈라진 꼬리 《한 쪽》;[pl.] 고래 꼬리

fluke2

1【당구】 플루크 《공이 요행수로 맞음》
2 《구어》 요행수, 요행

[네이버 영어사전]

그런데 이 단어가 꼭 당구장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5월 첫째주에 스카이스포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금주의 뽀록'이라는 것을 선정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록 이동국 선수가 선발 출전했던 미들즈버러 대 위건 경기입니다. 스튜어트 다우닝 선수가 프리킥을 찰 때 미끄러진 것이 마크 비두카 선수에게 절묘한 어시스트가 돼 결승골을 기록하게 된 것을 '뽀록'이라고 지칭한 것이지요.

이동국 선수는 사진에 보이는 마크 비두카 선수의 바로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뽀록으로라도 빨리 골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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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레이' 2007.05.30 14:58 신고 Modify/Delete Reply

    그럼 '뽀록나다'를 들켰다, 들통났다라는 의미로 쓰는 건 잘못 쓰는 거네요? ㅋㅋㅋ

    • PhiloMedia 2007.05.30 15:31 Modify/Delete

      그런 말도 있네요...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a

  2. Favicon of http://monger.tistory.com/ monger 2007.05.30 15:38 Modify/Delete Reply

    그냥 은어라 생각했는데 그런 단어가 있군요. "후로꾸" 참 익숙한 말인데 말입니다.

    • PhiloMedia 2007.05.30 15:51 Modify/Delete

      그렇죠? 저는 당구장에서 플루크라고 계속 발음하시는 한 선배님때문에 알게 됐습니다.

  3. Favicon of https://dasantea.tistory.com dasan 2007.06.01 17: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니 이럴수가 이런 뜻이 있었네요. 하하 잘 봤습니다.

  4.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rss 초하(初夏) 2008.08.01 06:15 Modify/Delete Reply

    이전에 엮어주셨던 글을 이제서야 읽었답니다.
    예상보다 상당히 재밌습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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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각종 미디어 2007.05.18 16:15

티스토리 초대장이 도착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옮길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의 마지막 포스트를 티스토리 첫 포스트로 옮겨 놓고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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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업계의 이슈에 대해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있다.

4년 반동안 떠나 있었던 인터넷 업계로 다시 돌아가려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인터넷 생태계도 그 사이에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 떠나 있었다고는 하지만 IT업계 주변에 있었는데도, 직접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낙후시킬 줄이야.

한 보름 동안 닥치는 대로 새로 생겨난 사이트들, 회사들, 새로 부각되는 비즈니스 모델들, 그리고 무엇보다 웹2.0에 대한 광범위한 담론들을 훑어 보았다. 특히 메타블로그라는 올블로그 사이트를 들여다 보면서 이른바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상념에 하염없이 빠져들고 있다.

올블로그에 링크된 포스트들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인터넷 업계의 최대 이슈는 '네이버'와 '구글'인 것처럼 보인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회사이기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게다.
특히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反네이버的인 글이 상당하다. '블로거'들은 대부분 네이버를 싫어하는 것같다.

하지만 웹2.0시대의 대안미디어로서 각광받는다고 하는 블로그와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처음 이용해 보는 나같은 초짜 블로거에게 이러한 모습은 매우 이상해 보인다. 인터넷 업계 전문 블로그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도 아니고 말그대로 올 블로그 아닌가? (이렇게 써놓고 다시 올블로그를 보니 이명박, 낙태 얘기도 상당히 많다. 글 수를 세어 볼 수도 없고....) 이런 현상은 아직 블로거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업계 종사자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인터넷 업계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인가?

어쨌든 네이버에 대한 문제제기가 상당한 만큼 나도 내 생각을 한 번 정리해 보기로 한다.

블로거들이 제기하고 있는 네이버의 문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그런 문제들은 사회적인 이슈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그들만의 문제로 보여진다. 다시 말해 인터넷 업계 내부 문제일 뿐이라는 말이다.

한 때는 인터넷 업계에 속해 있었던 나조차도 인터넷 업계를 떠나 사니까 네이버에 길들여져 버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북마크에 분야별 전문사이트들을 수록해 놓고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북마크 수록 사이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가장 마지막까지 이용했던 전문 사이트가 콩나물이었던 것 같은데, 이마저도 요즘은 귀찮아서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왜? 콩나물 URL치기가 귀찮아서 네이버 지도를 한 번 써봤는데 불편함을 찾을 수가 없었다.

즉 나를 포함해 (인터넷으로 밥먹고 사는 인터넷 업계 종사가가 아닌) 한국의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 네이버를 첫페이지로 띄우고 네이버에서 숙제하고, 네이버에서 뉴스읽고, 네이버에서 재미있는 것 찾고, 네이버에서 카페하고, 네이버에서 블로그하고, 네이버에서 전화번호 찾고, 네이버에서 지도찾고, 네이버에서 사전찾고, 네이버에서 편지쓰고, 네이버에서 벨소리 다운받고...등등 인터넷에 네이버만 있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에게는 네이버가 다 알아서 해주는게 오히려 고마울 수도 있다. 뭐가 문젠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터넷 업계 종사자들이나, 일부 온라인 비즈니스에 식견 있다는 사람들, 자기 이야기를 목청껏 외치고 싶어하는 일부 블로거들을 제외하고는 이미 인터넷 이용자들은 TV이용자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터넷이 대중화됐고, 네이버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참여, 공유, 개방' 이런 거 하고는 별 상관 없다. TV 켜듯이 네이버를 켜고, 네이버가 제공해 주는 생활의 도구들을 이용하고, 네이버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고, 네이버가 제공하는 놀이터에서 논다. 그렇게 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다.

블로고스피어를 구성하는 블로거들은 네이버에 길들여져 있는 대다수의 수동적 인터넷 이용자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한줌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른바 대안 미디어로서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안미디어라고 해서 들어가 봤더니 온통 인터넷 업계 내부 이야기 뿐이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아직 대안미디어라고 이름붙이기에는 블로거 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라고 치자. 다음의 블로그 뉴스에 대한 기대섞인 포스트 들도 많이 있어서 5년여만에 오늘 다음에도 들어가 보았다. 한 마디로 아직 멀었다. 멀어도 한참 멀었다.

세월이 지나면 사회 각 분야의 이슈들을 총망라해서 명실상부한 대안미디어로 불릴 만큼 블로거 풀이 늘어날까? 그것이 아니면 일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전국가적인 이슈, 예를 들어 황우석 사태나 지하철 방화사고 같은, 블로거들이 힘을 발휘할 '껀수'가 터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4년 넘는 외도를 청산하고 다시 인터넷 업계로 복귀하고자 하는 마당에 네이버라는 화두가 잠을 설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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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레이' 2007.05.18 16:49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요즘 네이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네이버 안 가기 운동 뭐 그런 걸 혼자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티스토리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티스토리하고 아무 관계도 없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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