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노멀로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21 주제지정 문답 릴레이 : 메타블로그 (15)
  2. 2009.03.09 메타블로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이유 (12)

주제지정 문답 릴레이 : 메타블로그

소셜 미디어 2009.08.21 16:43
이 블로그에 거미줄 치는 걸 안타까워하신 이웃블로거 J준님이 슬그머니 놓고 가신 릴레이. ㄳ
내가 받은 주제는 '메타블로그'다.

- 룰은 간단명료. 1. 최근 생각하는 땡땡 2. 이런 땡땡 감동! 3. 직감적으로 땡땡 4. 좋아하는 땡땡 5. 이런 땡땡 싫어 6. 다음에 넘겨줄 7명 (각각 주제 지정)

아...재미없어... J준님께 '디자이너'를 주제로 릴레이를 되돌려드릴까?

민노씨처럼 '연애'를 주제로 바톤이 오면 나름의 재미도 있으련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메타블로그'라는 바톤을 받게 되는 건 결국 내가 판 무덤인가?

그렇다고

최근 생각하는 메타블로그 : 블로그코리아
이런 메타블로그 감동 : 블로그코리아
직감적으로 메타블로그 : 블로그코리아
좋아하는 메타블로그 : 블로그코리아
이런 메타블로그 싫어 : 나머지

이렇게 자뻑할 수도 없고

최근 생각하는 메타블로그 : 돈 많이 버는 메타블로그
이런 메타블로그 감동 : 블로거들에게 떼돈 벌게 해주는 메타블로그
직감적으로 메타블로그 : 가난한 벤처
좋아하는 메타블로그 : 내게 돈을 주는 메타블로그
이런 메타블로그 싫어 : 돈 못 버는 메타블로그

이렇게 대놓고 돈돈거릴 수도 없잖은가

얼마전 민노씨의 소개로 파리2대학에서 관련 학문을 연구한다는 분과 메타블로그에 대해 인터뷰를 할 때도 정말 앞뒤도 맞지 않는 말들을 엄청나게 주절댔던 기억이 나는데, 나는 정말 메타블로그에 대해 아는 게 쥐뿔도 없다.
편견타파 릴레이가 내게 왔다면 아마도 '메타블로그 운영자는 소셜미디어 전문가라는 편견'에 대해 썼을 것이다.

하지만, 절친이웃 J준님이 내가 괴로워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이 바톤을 넘긴 것은 그래도 메타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블로거 '필로스'에게 기대하는 바가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한 동안 생각하지 않고 있던 '메타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잠깐 다시 생각해 봤으나....


역시 쓸 게 없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그래서 나는 이 릴레이를 살짝 비틀어서 받기로 했다. 위기모면, 자뻑탈피용이다.
넘겨 받은 주제인 '메타블로그'를 '블로그스피어'로 바꿔서...

1. 최근 생각하는 블로그스피어

예전(약2년전?)에는 '블로그스피어'라는 말을 들으면 그 사전적인 의미 외에도 무언가 느껴지는 색감? 질감? 당파성? 이런 게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다. 이게 단지 내가 블로그스피어에서 너무 오래 놀았기 때문에 생긴 권태... 때문만일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블로그스피어의 폭은 그만큼 더 넓어지고, 더욱 대중화되고, 더욱 다채로워졌다는 얘기.
영원한 주제일 것 같았던 블로그스피어의 편향성, 원칙론, 순혈주의, 상업성 등에 대한 논란이 요즘 뜸한 이유도 블로그스피어의 파이터들조차 이제는 이런 이슈들에 권태감을 느낀다는 반증이다.

구독하는 RSS목록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향기가 (뜸하긴 해도) 전해져 오지만 메타블로그로 상징되던 블로그스피어는 이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무색무취의 물건이 된 지 오래다.

그래도 하나의 트렌드를 굳이 집어내자면 블로그스피어는 리뷰스피어로 변하고 있다고나 할까?


2. 이런 블로그스피어 감동


사랑과 우정이 피어나는 블로그스피어. 오고가는 현금속에 깊어가는 블로그스피어.(진담임)

아, 무한의 노멀로그가 있다. 2009년의 최대 히트 블로그로 손색이 없는 블로그. 블로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블로그. 사슴벌레 이야기로도 댓글 순위권 놀이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블로그. 남의 블로그에 자신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하고 공개 미팅을 진행하는 블로그. 블로그의 가능성은 무한함을 보여주는 블로그.

2009년 블로그가 가는 길을 보려거든 눈을 들어 노멀로그를 보라.


3. 직감적으로 블로그스피어(하면 떠오르는 것은?)


질문이 무언가 완성되지 않은 듯하여 괄호로 추가해 보았다. 내 답은 '없다'.


4. 좋아하는 블로그스피어


주제를 괜히 바꿨나 보다. 쓸말이 없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스피어의 바람직한 모델..로 바꿔서 적어본다.

이제는 이런 주제 역시 식상하긴 마찬가지이지만, 최근에도 질문받은 적이 있는 주제는, 메타블로그는 미디어냐 커뮤니티냐 하는 것이다. 왜 사람들이 이런 이분법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꼭 대답해야 할 상황이면 내 대답은 '커뮤니티에 기반한 미디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커뮤니티가 기본이고 미디어는 그 다음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커뮤니티 형태로 발생한 콘텐츠(정보, 재미, 대화 등등...편의상 콘텐츠라고 하자)가 소셜미디어 정보유통 방식을 벗어나 매스미디어 형태의 정보유통 채널로서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근본은 소셜미디어라는 뜻이다.

나는 '게이트키핑'이나 '아젠다셋팅'같은 말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컨텐츠 필터링, 스팸블로그라는 말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100% 스팸블로그, 스팸포스트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다 그 나름의 의미와 동기가 있고,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에는 살아갈 이유가 있다. 짚신도 짝이 있다(먼말?)


5. 이런 블로그스피어 싫어


위에서 이어진다. 그래서 '웹2.0방식의 정보소통채널'을 내걸면서 컨텐츠 관리에 목숨거는 사이트를 보면 씁쓸하다. 물론 그 이유는 200%이해하지만 그렇다면 처음부터 웹2.0같은 얘기는 꺼내지 말았어야지. 현실적으로는, 단기적으로는, 표면적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끝내 성공(?)할 수 있는 사이트는 원칙과 이상을 끝내 지켜내는 곳(회사, 웹사이트, 블로그스피어)일 것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다.

오랜만에 진지하게 글 썼더니 무척 피곤하다. 음냐..


다음에 넘겨줄 7명

1. 이승환님 : 여자
2. 에코님 : 남자
3. 시앙라이님 : 타이완
4. 호호미니님 : 브랜드
5. 에너양님 : 비서
6. 어설프군님 : 차(車)
7. easysun님 : 직원




'소셜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공 메타블로그 오픈 잇달아  (7) 2009.11.18
주제지정 문답 릴레이 : 메타블로그  (15) 2009.08.21
사람을 경영한다는 것  (4) 2009.08.06
트위터 개설  (5) 2009.05.21
Trackbacks 1 : Comments 15
  1. Favicon of http://happicialist.tistory.com Energizer 2009.08.21 16:52 Modify/Delete Reply

    흐미흐미>.<
    고이 접어놓은 비서관련 글을 쫙 풀어내야겠군여;;;;;

  2. Favicon of https://krlai.com 시앙라이 2009.08.21 16:57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주말에 릴레이바톤 받아서 써야겠네요~

  3. Favicon of http://www.systemplug.com 어설프군YB 2009.08.21 17:08 Modify/Delete Reply

    ㅠㅠ.. 저도 릴레이에 포함됬군요..
    최대한 빨리 지금하는 일 끝내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echoya.com 에코 2009.08.21 17:11 Modify/Delete Reply

    저 링크가 틀렸는데요 OTL

  5. Favicon of http://www.sunblogged.com easysun 2009.08.21 17:19 Modify/Delete Reply

    음냐.. 저렇게 엄청난 주제를..? -_-

    • 필로스 2009.08.24 16:47 Modify/Delete

      평소 생각하시는 대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

  6.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재준씨 2009.08.24 09:36 신고 Modify/Delete Reply

    오옷! '블로고스피어'!!! 멋지게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 줄짜리 '메타블로그' 답변도 멋있었다능;;; ㅎㅎㅎ)

    최근에 메타블로그가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라 필로스님께 부담감을 안겨드려 죄송스러웠습니다만 이제보니 더 어려운 주제를 동료분들께 던지셨군요. 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필로스 2009.08.24 16:48 Modify/Delete

      혼자 죽을 수는 없어서 고통을 7배로 키웠습니다.. 다들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ㅋㅋ

  7.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엘진 2009.08.24 15:56 신고 Modify/Delete Reply

    바통을 거부할수 없는 분들만 골라서 던지셨군요..필로스님 너무 안뵈어서 보고 시퍼요ㅠㅠ

    • 필로스 2009.08.24 16:48 Modify/Delete

      말투를 보니 그린데이님이시군요... 저도 보고 싶어요 ㅎ

    • 미도리 2009.08.24 18:22 Modify/Delete

      전데요...로그아웃하기 귀찮아서 ㅎㅎ

    • 필로스 2009.08.25 13:16 Modify/Delete

      앗 미도리님...그러셨군요.
      늘 엘진 로그인 상태이신가 봅니다..ㅎㅎ
      쉬엄쉬엄 하십시오...^^

  8.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9.08.24 20:36 Modify/Delete Reply

    다음에 기회가 오면 반드시 '연애'로다가 바통을 넘기겠습니당. ㅡ.ㅡ;
    며칠 전에 통독하고 지금 다시 읽는데요.
    위에 잠깐 언급하셨던 민정씨의 전언처럼 얼핏보면 두리뭉실하지만 칼같은 말씀들이십니다. ㅎㅎ
    민정씨께서 왈, 인터뷰한 분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분이 필로스님이라고 하시더만요...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니 인터뷰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가장 냉정하고, 군더더기 없이, 민정씨 표현을 빌자면 "실수 없이 말씀"하신 분은 필로스님이 유일하다고 하면서...

    추.
    노멀로그는 최근에 저 역시 주목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 )
    다만 매우 의미있는 블로그인 것은 확실하지만, 노멀로그가 블로그의 미래인가.. 에 대해선 의미있는 풍경의 일부라면 좋겠습니다. ㅎㅎ

    • 필로스 2009.08.25 13:17 Modify/Delete

      애고애고 과찬의 말씀을... 민정님 인터뷰 때는 정말 횡설수설한 기억밖에 없는데 말입니다...ㅠㅠ

      노멀로그 부분은 반농반진 입니다.:)

Write a comment


메타블로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이유

소셜 미디어 2009.03.09 00:37
이 글은 반성문입니다.

'메타블로그에 대해 생각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두 차례 쓰고, 무한님으로부터 각 각의 글에 해당하는 두 편의 트랙백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글에 대한 무한님의 트랙백 글을 읽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두 번째 트랙백을 받고 나서야 제가 쓰는 글이 어떻게 읽혀질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저의 분명하지 않은 글쓰기 방식 때문에 과도한 애정낭비, 시간낭비를 하게 된 무한님께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분간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관련있는 주제에 대한 글 쓰기를 자제할 생각입니다.
다만, 이전에 썼던 글에 대한 반성의 차원에서 제 글이 담고 있었던 오류를 다시 한 번 되짚어봅니다. 혹시나 저와 유사한 위치에 있는 분들께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메타블로그의 운영진이라는 사람이 '메타블로그에 대해 생각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메타블로그의 위기(사실 제 첫 번 째 글에서 직접적으로 '위기'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위기감을 표현한 것은 사실입니다)에 대해 중얼대면, 보는 이에 따라서는 '회사가 어렵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메타블로그의 위기와 메타블로그 운영회사의 위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읽는 독자가 이를 분간하지 않고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오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를 개의치 않고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첫 번 째 글을 쓴 다음에 댓글과 트랙백 등의 반응에서 충분히 이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에 두 번째 글에서는 회사경영상태와 메타블로그의 위기는 무관하다는 것을 덧글로 추가했지만, 만약 문제를 정확하게 깨닫고 있었다면 두 번째 글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쓰여졌을 것입니다.

결국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블로그코리아 뿐만 아니라 함께 거론된 올블로그에도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는 그동안 포털사이트, 메타블로그, 메타미디어, 소셜미디어 등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코리아가 다른 사이트보다 낫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다른 사이트를 깎아 내린 적도 없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에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여러가지 쟁점들을 블로그스피어에서 토론하고 제 경험을 나누고자 했을 뿐입니다. 물론 댓글과 트랙백, 제가 던진 화두로부터 확산되는 다양한 토론들은 블코 운영에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가 가져온 블로그스피어의 변화는 작금의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다른 식으로 비쳐질까봐 자제해 왔습니다만, 역시나 '배아파'서 하는 얘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무한님의 두 편의 글은 제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특히 '카리스마를 가져라'는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이트 운영과 관련하여 제시해 주신 여러가지 아이디어들도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메타블로그가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대안미디어 방식 중에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냐 미디어냐' 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과 토론이 많습니다만 저는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라는 지렛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포털이나 자본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지요.

반성문으로 시작한 글이 또다시 자기주장으로 변질되기 시작하는군요.
이 글 또한 괜히 쓰는 게 아닌가 싶지만, 가슴 한 켠에 찝찝함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발행합니다.

블로그스피어에서 놀거나, 일하거나, 돈버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Trackbacks 2 : Comments 12
  1. Favicon of http://normalog.com 무한 2009.03.09 02:42 Modify/Delete Reply

    이 댓글도 반성문 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인데, 일면식도 없는 필로스님의 글을 읽어만 오다, 메타블로그에 대한 '순수한 고민'을 나름 '거대 포털에 의한 메타의 위기'로 받아들여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거뉴스에서 온갖 조미료가 가미된 음식을 먹다가 온 메타는 '날 것'의 느낌이었습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블로그도 있었지만, 치열한 고민과 좀 더 생활에 맨몸으로 부비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 메타 블로그가 '블로그 지식인' 형태로 가는 블로거뉴스의 거대함 앞에 위축되고 있다고 마음대로 해석해 버린 것 같습니다.

    트래픽이라는 젖과 꿀이 흐르는 블로거뉴스에 나름 메타가 대응할만한 이야기를 제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들이지만, 혹, 참고하실 부분이 있으실까 하는 마음에 적고, 필로스님의 두번째 글을 보았습니다. 두번째 글을 보며, 제 이야기는 약간 핀트가 나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쇼핑몰로 예를 들면, 상세페이지 제작하는 것에 전문성이 없는 것 같고, 디테일한 부분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이렇게 하면 잘 되지 않을까요' 라고 포스팅을 했는데, 알고보니 쇼핑몰은 어렵지 않고, 장사는 잘 되고 있으며, 그저 상세페이지의 디테일을 살리는 것과 제품의 명확한 설명 부분에 대한 고민이란 걸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순수한 고민'을 '현실적 어려움'으로 마음대로 해석한 부분이, 저도 참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 두번째 포스팅에는 평소 블로거뉴스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베스트 글의 선정방식이 모호한' 블로거 뉴스, 거기에 '블로그 지식인' 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부정적 입장이 있긴 하지만, 블로거뉴스를 그렇게 만든 것은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라', '남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라' 이러한 '팁' 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결국 '베스트'에 뽑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는 낚시글이 될 수 도 있는 제목 붙이기에 혈안이 되고, '남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라'는 다른 사람이 내 블로그에 찾아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사고' 보다는 '사교'만 남은 친목형 블로그로 전락 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메타역시 그런 부분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블로거뉴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돌아갈 뿐, 메타의 판이 커지면 블로거뉴스와 비슷한 모습이 될 지 모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포스팅의 홍수속에 그나마 소신과 철학을 가진 블로거들이 메타를 휩쓸리지 않게 버티고 있다고 봤습니다.

    필로스님의 두번째 글에서 나온 '스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덧글로 붙여 놓으신 글에 제가 두번째 포스팅을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관심사의 포스팅은 그것이 국가적으로 보호받을 가치를 지니는 국보급 포스팅이라고 해도, 스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타에서 '스팸'은 '광고나 홍보' 빼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가진 팀 블로그가 아니라 '메타'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메타는 그 글들을 필요로 하는 독자에 전달 될 수 있도록 세분화 하여 '스팸'으로 인식되는 글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임무' 라고 생각하며, 커뮤티니적인 성향이 많아지면 결국 공통 관심부류가 아닌 글들은 '쓰레기'가 되고 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런 세분화 된 곳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릴 경우 '광고나 홍보' 글은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거나, 맞는 곳으로 이동해 주는 디씨의 알바들이 쓰는 '이동신공'을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이야기 한 '메타도 결국 자선봉사단체가 아닌 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제 오해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포스팅의 홍수와 거대 포털의 몸집불리기 앞에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메타역시 순수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과 더불어, 이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생각해 보고 뒷통수를 긁적거린 이야기 였습니다.

    메타의 순수한 고민이 있을지라도,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해결책을 먼저 찾은 곳 (그곳이 블로거뉴스든, 다른 포털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메타 시스템이든)으로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에 약한 대한민국이라 몸담고 있던 사이트에 애정은 남아 있겠지만, 자신의 글을 보일 수 있는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선정, 거기에 블로거들을 활용한 코너와 글 작성자에게도 상식적인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위젯등을 가진 곳이 있다면, 생성과 소멸이 빠른 웹 상에서는 대규모의 이동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것이랍니다.

    블로그코리아와 올블로그, 믹시등 메타블로그에서도 이번필로스님의 '고민'에 응답한 많은 블로거들이 내 놓은 의견을 참고하시면, '좋은 메타 블로그'만들기에 한발짝 더 다가서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적극적인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전 글들을 썼다면, 앞으로는 '진지한 목격자'의 입장에서 많은 변화와 메타의 발전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칫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는 트랙백에 차분히 대인배의 포스팅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 드리며, 메타블로그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까닭에 댓글로 남기는 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필로스님도 화이팅 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3.09 16:33 신고 Modify/Delete

      제 블로그 역사상 가장 긴 댓글인 것 같습니다^^

      '스팸'에 대한 이야기는 정확하게 제가 말하려고 했던 취지와 같습니다. 읽고 싶은 글을 가장 빨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구현이죠.

      메타에 관해 글을 쓰지 않기로 하셨다는데,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무한님의 내공이 실린 글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건승하세요~

  2. Favicon of http://www.koratl.net KorATL 2009.03.09 10:10 Modify/Delete Reply

    두분글 잘 읽었습니다.. 메타블로그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필로스님 화이팅입니다..:)

  3. Favicon of https://j4blog.tistory.com 재준씨 2009.03.09 11:41 신고 Modify/Delete Reply

    메타블로그라는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발전시켜갈 것이고 어떤 방향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겠죠. 개인적으론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누구도 짐작을 못한다는 것이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필로스님과 무한님 두 분 글 다 잘 읽었습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tjryu 미리내 2009.03.09 13:19 Modify/Delete Reply

    올블로그와 한 번 인연을 맺은 후 블코에서 살다시피 하는 저로서는 두 메타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그야말로 수준 높은 미디어의 열할도 해 주었으면 합니다.

    결국 참여하시는 블로거들의 의식 높은 글과 평가하시는 블로거들의 다양하면서도 신중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여튼 블코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3.09 16:38 신고 Modify/Delete

      '블코에서 살다시피' 하신다는 부분이 가장 반갑네요^^

      수준높은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운영자와 참여자가 어떻게 교감하고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s://gamsa.tistory.com 양깡 2009.03.10 16:51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즘 필로스님이 보고싶습니다. 술이 먹고 싶은 것일까요? ^^

    엉뚱한 댓글입니다만, 요즘 행복하게 사는게 뭘까란 생각하다가 블코 식구들과 함께 몇차례 저녁먹었던 것도 제 인생에서 꽤 행복했던 순간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블코 오래 오래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메타가 있고 수익모델이 다양합니다만, 미디어U와 블코처럼 궁합 잘 맞는 곳이 있을까요? 이 생각하니 갑자기 이대표님도 보고싶어지네요.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9.03.10 18:15 신고 Modify/Delete

      양깡님 서울 올라오신 건가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쐬주한잔 하러 오시죠^^

  6. 2009.03.17 10:34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