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뉴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1.02 어느 인기블로그의 RSS구독을 중단하며 (18)
  2. 2007.05.28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4) (12)
  3. 2007.05.23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3) (23)
  4. 2007.05.19 다음 블로그뉴스 개방의 긍정적인 효과 (4)

어느 인기블로그의 RSS구독을 중단하며

소셜 미디어 2010.01.02 17:31
오래전부터 구독해 오던 한 블로그를 오늘 RSS구독기에서 삭제했다.

그의 블로그에 구독해지를 알리는 댓글을 남길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한창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구독자도 점점 늘어나는 블로그에 내가 이런 글을 남겨서 괜히 서로 불쾌한 일을 만들 것까지는 없을 것이다.

구독을 해지한 이유는 더 이상은 찾아서 읽을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주제가 바뀐 것도 아니고 업데이트가 소홀해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초창기보다는 더욱 글도 세련되어지고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듣보잡이었던 시절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제는 연말에 주는 이런 저런 베스트 블로그 상은 빠짐없이 수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의 블로그를 읽는 것이 조금씩 불편해졌다. 예전의 날카로움과 해박한 지식이 요즘 들어서는 무언가에 가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글에서 조금씩 억지가 묻어나오고 독자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졌다. 급기야 마감시간에 쫓겨 급하게 쓴 것 같은 글들, 데스크의 지시를 받아 억지로 짜낸 것 같은 '뉴스형' 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그의 글들은 포털의 관련 뉴스섹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뉴스'의 하나로 변해버렸다. 자신의 글은 사라졌고 '대중의 눈높이'와 '객관성', '인기'을 먼저 고려하는 흔해 빠진 블로그의 하나로 전락했다.

내가 어떤 블로그의 글을 RSS로 구독하는 이유 중에 가장 첫 번째는 그 글들이 일반적인 뉴스 코너에서는 볼 수 없는 '주관'이 있기 때문이다. '팩트'는 나도 얼마든지 수집할 수 있고 그 대부분은 국내외 언론사들이 알려준다. 특별한 볼 일이 있을 때에는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뉴스 외에, 블로그를 별도로 구독씩이나 하는 이유는 동일한 팩트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들을 보면서 나도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할 꺼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관심사를 가진 블로그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다.

이런 이야기를 굳이 글로 쓰는 이유는 2년 가까이 구독해 온 블로그가 '다음뷰 베스트 블로그'의 함정에 빠져서 '미디어'의 환상에 빠져서 스스로를 망쳐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우연하게라도 이 글을 발견하게 된다면 1년 전 그의 블로그에 달리던 댓글과, 요즘 그의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들을 비교해 보면서 그의 초심을 다시 기억하게 되기를 바란다.

inspired by
J준_한국에서 블로그가 미디어로 성장하기 힘든 이유

Trackbacks 4 : Comments 18
  1. 2010.01.02 18:06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1.02 19:53 신고 Modify/Delete

      저는 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님 블로그는 자주 방문하는 편은 아닙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2. 2010.01.02 19:27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1.02 19:55 신고 Modify/Delete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사람은 무조건 저보다 어른입니다 ㅎㅎ.
      호주에는 언젠가 한 번 갈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3. Favicon of http://initworld.tistory.com 우치타 2010.01.02 20:18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굉장히 유명한 블로거의 글을 구독하다가. 같은이유로 구독을 중단했습니다.
    개성있는 어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어느순간 블로그에 구글 광고만 가등하고
    온갖 링크에 구독버튼이 덕지덕지 붙은 블로그가 되었더군요..

  4. Favicon of https://naya7931.tistory.com 버드나무그늘 2010.01.02 21:12 신고 Modify/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사실"의 전달보다는, 독특한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RSS로 받아본다고 보는 게 맞죠.

    인기 블로거라고 치켜세워지는 몇몇 블로그를 보면, '과연 인기는 있지만, 내용은 뭘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곤 했었는데, 그와 비슷한지도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s://boanchanggo.tistory.com JQ 2010.01.02 21:22 신고 Modify/Delete Reply

    개인이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들 다르겟지요
    처음에 그 블로그의 어떤점이 좋아서 구독햇지만 이제는 아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경우도 있어지만

    저는 개인 블로그에 뭔가를 바라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잘못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늘 변화합니다. 그걸 예전하고 달라졋다고 해서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것이.. 예매하더라구요..^^

  6. virus 2010.01.02 21:46 Modify/Delete Reply

    그가 변했다해서 내치는 건 좀 이기적이지 않나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간들하고 뭐가 다릅니까.

    초심은 누구나 흐려질 수 있는 겁니다. 이름이 좀 알려지면 다 한번은 밟게 되는 과정이에요.
    그렇다는거지 그가 초심을 잃은 건 아닙니다. 잠시 유명세에 현혹되어 길을 잃은 것일 뿐.
    글쓰는 이에게 있어 오랜 독자의 비판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환호를 받고 있을때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곧 알게되는 날이 옵니다.
    그를 진정 아낀다면 내칠 게 아니라 초심을 찿을 수 있도록 더 준엄한 비판을 가해야겠지요.

  7. Favicon of https://kraze.tistory.com 모르겐 2010.01.02 22:10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하긴 정말 그렇죠. 시사/사회 분야 블로거분들은 리얼리즘 보다는 서브젝티즘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하겠죠... 다만~ '라고 생각한다'는 꼭 붙이구요^^...

  8. 지나가다 2010.01.02 23:02 Modify/Delete Reply

    저는 발행은 안하고 읽기만 하는 편인데 기억나는 한 유명 블로거께서는 가끔 본인이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졌다는 듯한 의견을 내비치면서 대중들이 열광하는 문제에 대해 아주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글을 올리더군요.
    보기에따라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꼭 맞는 말도 아닌 내용들로 말이죠. 그럼 댓글들이 끝이 없죠. 욕설도 난무하고 양측의 비생산적인 공방이 이어지고...
    원래 정답은 없는 문제들인데.
    예를 들면 아이폰은 구리다라든가 등등. (그분이 아이폰 관련글도 올렸는지 모르겠는데, 안들어간지 오래되서, 실제로 구릴수도 있죠. 전 안써봐서..)
    글쓴이의 변은 100% 옳다곤 할 수 없지만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니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다 뭐 이런식의 논리를 대면서...

    혹시 단순방문자만 늘어도 광고 수입같은게 증가하나요.
    그냥 가끔씩 올라오는 그런글들이 그럴듯하면 모르겠는데 좀 냄새가 나는 듯 해서 요즘엔 안가게 되더군요.
    온라인상이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니.

    글쓰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유명블로거라는 분들이 얼마나 자기 생각을 담은 글들을 쓰고있는지...
    제가 이공계라 글쓰기가 두려운건지도 모르죠

  9. 이슈팟 2010.01.02 23:11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대중의 지혜를 빌려 결과가 나오지 않은 뉴스의 결과를 예측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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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avicon of https://sophiako.tistory.com 초하(初夏) 2010.01.03 00:37 신고 Modify/Delete Reply

    자신있는 결단과 공표에 박수를 보냅니다. ^&^

    새해에도 건강과 함께 변함없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11. Favicon of http://www.doimoi.net 도이모이 2010.01.03 16:51 Modify/Delete Reply

    동의합니다. 저도 단순 사실을 옮겨 놓은 글.... 양으로 승부하는 블로그는 안 가게 되더군요.

    단순 사실은 뉴스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죠.

    주관과 생각... 이것을 넘어 혜안이 있어야죠.

  1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1.04 05:49 Modify/Delete Reply

    어떤 블로그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새해에는 미끼블로그 운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
    (농담반 진담반)

    추.
    위 이슈팟의 열정적인 광고댓글이 인상적이네요!
    물론 바이러스라는 임시필명으로 남긴 지적도 흥미롭고요.

  13. Favicon of http://grey-chic.tistory.com 필그레이 2010.01.04 09:38 신고 Modify/Delete Reply

    날이 선 포스팅이라 오히려 더 잼나는데요.ㅎㅎㅎ 저도 궁금하긴합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닌걸 다행이라여기며.ㅋㅋ

  14. Favicon of https://midorisweb.tistory.com 미돌 2010.01.04 22:31 신고 Modify/Delete Reply

    j준님 블로그에서 댓글 보고 다시 들렀습니다. 해지했다는 그분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뭐 요즘 저도 그런 느낌을 받는 블로거들이 많아서..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는 요즘 다음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방문자가 절반 이하로 꼬꾸라지더군요 ㅠㅠ
    [덧] 저는 rss해지하는 법 몰라, 혹은 알아보기 귀찮아 해지를 하지 않는다는 ㅋㅋ

  15. Favicon of http://dcsquared.wordpress.com DC^2 2010.01.10 15:43 Modify/Delete Reply

    다시한번 제가 블로그하는 목적을 돌아보게하는 글이였습니다. ㄳ합니다 =)

  16. Favicon of https://dreamgod.tistory.com 갓쉰동 2010.01.14 01:30 신고 Modify/Delete Reply

    누구나 한번씩 하는 고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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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4)

소셜 미디어 2007.05.28 22:48

"혹자는 똑같은 내용을 담은 글이 반복하여 올라오고 자꾸 회자되는 블로고스피어를 지독하게도 편향적이고 좁다며 비판하지만 따지고보면 그런 비판도 얼마든지 식상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rainydoll)

"지겹다는 소리 하기도 이제 지겹다" 혹은 "(당신들이) 지겹다는 소리 듣는 것도 지겹다"(민노씨)
어젯밤 미투데이에서 위의 글을 보고, 정말 나도 그만 써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난 사이에 지난 글(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 1)에 새로 올라온 트랙백과 코멘트를 읽으면서,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이 한 번 더 쓴다.

새로 올라온 트랙백은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단이신 아리솔님이 블로거기자로서 '취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본인의 예를 들어 설명한 내용(http://blog.daum.net/ditqyd/5172146)이며 또다른 블로거(비밀댓글로 붙여놓으셔서 소개하기는 곤란하지만)는 지난 글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첨부한 영문 포스트을 게재함으로써, 이 주제가 영어권 블로거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의식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었다.

물론 이 두 분 때문에 그동안 생각지 않았던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건 아니다. 첫 번째 글을 쓴 직후부터 예상치 않았던 많은 트랙백과 다양한 코멘트를 보면서 내가 쓴 글이 얼마나 애매모호하고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반성했다.

나의 블로깅 행위는 반갑게도 유사한 문제의식을 갖는 다른 훌륭한 블로거들을 알게 해주었고 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러한 즐거움을 묻어버리고도 남을 만큼의 또다른 오해를 촉발, 증폭시킨 모습들도 발견하면서 글쓰기의 어려움을 또다시 절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세 번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진정으로 내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화려한 수사와 말장난이 '글 잘 쓰는 놈'으로 보이게 할 수는 있어도 '진실되고 정확한 글'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고백하고 반성한다.

또한 지난 글들이 여러 가지 주제를 한꺼번에 담아내려고 애쓰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이것 저것 건드리기는 하였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만한 좋은 문장들이 중간중간 눈에 띄기는 하나 딱히 결론은 없는' 신문사 칼럼류의 글이었다.

그래서 쓰려고 했던 내용(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도 쓰다 보니 그렇게 된 측면도 있긴 하지만 이미 뱉은 글이니 어쩔 수 없다)을 1. 블로거에게 하고 싶었던 말 2. 미디어다음에 하고 싶었던 말 3. 블로거기자(또는 블로거기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로 나누어서 최대한 직설적으로 쓰도록 하겠다.

0.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글을 쓰게 된 동기
먼저 본인 소개를 해야겠다. 익명의 블로깅을 시작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고 있고 이런 저런 교류가 발생한 이상 최소한의 이력은 공개하는 게 예의일 듯 싶다.

필자는 8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고, 기자생활을 그만 둔 이후 8년간 '업자'생활을 했다. 지금은 '블로그'라는 새로운 매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을 하려고 준비중이다.

필자는 2004년부터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3년간 약 20건의 포스팅을 하였으니 운영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다)해 오다가 최근에야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티스토리라는 툴도 알게 됐다. 생각나면 쓰고 잊어버리는 일기장처럼 블로그를 사용하다가 매체로서의 '블로그'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런 것들을 알게 된 것이다.

미디어다음이 블로그뉴스를 외부블로거에 오픈한다는 이야기(와 그것이 블로거들에게 불러일으킨 파장과 의미) 또한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코너도 처음 들어가 보게 됐다. (그동안 메일과 검색 등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생활을 네이버에서 해 왔으나 뉴스만큼은 미디어다음에서 계속 봐왔는데도, 블로거뉴스 코너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게 된 것은 미디어다음이 쓰고 있는 '블로거기자'라는 단어가, 그렇지않아도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나로 하여금 더욱 심각한 고민을 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의 과정과 결과물을 스스로 정리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블로거들과 교류하면서 스스로의 고민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였던 것이며 계속된 트랙백과 코멘트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깨닫고 공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내가 훌륭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후에라도 내 고민의 흔적들을 돌이켜 볼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혹자는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제목에서 '블로거는 기자가 될 수 없다', 또는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니 괜히 나대지 말아라'는 식으로 블로거를 평가절하하는 뉘앙스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특히 이 글에서 내가 전직기자였음을 밝혔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전달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건 전적으로 필자의 글쓰기 능력 부족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블로거들이 기자들의 좋지 않은 점을 답습하는 모습을 경계하고자 했다. 기자생활을 통해 (나를 포함한) 기자들의 무지몽매함과 권위의식,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여론에 귀를 닫고 언론사 울타리에만 갇혀 있는 불쌍한 모습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블로거들이 대안 미디어를 만들어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

또 다시 글이 엉뚱하게 길어지는 것 같아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1.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난 글을 다시 읽어 보니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해당하는 내용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초보 블로거 주제에 블로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짓이다.

그래도 정리하자면
a. 블로그를 위한 취재활동을 하지 말자.
b. 무의미한 포스팅 남발하지 말자.
c. 글쓰기 주제에 대한 쏠림현상을 경계하자.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a항에 대해서는 뒤에 '블로거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서 다시 부연해서 쓰도록 하겠지만, 사실 원론적이고 단순한 이야기다. 자기 본업에 충실하자는 얘기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내 가족, 내 직장, 내 일에 대해 충실해야 블로그에 쓸 꺼리도 풍성해지고 글 하나를 써도 알차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지난 주에 아들 녀석과 함께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상이 다 차려져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 녀석이 "아빠 잠깐"하길래 뭔가 했더니 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을 폰카로 다 찍은 후에야 밥을 먹도록 허락하는 것이 아닌가.

(동의하지 않을 분도 많으실 줄 알지만) 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밥먹으러 와서도 자기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본다. 내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인가, 블로그를 하기 위해서 생활을 하는 것인가.

물론 아들 녀석처럼 사소한 일상이야기를 찍고, 쓰고, 포스팅하는 것이 인터넷 시대의 삶의 한 방식(문화)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구세대라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b.c항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줄 알고 더 이상 부연하지는 않겠다.

2. 미디어다음에 하고 싶은 말

사실 미디어다음에 딱히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에 대한 나의 고민과 미디어다음의 블로그뉴스 오픈이 시기적으로 일치했기 때문에 글의 소재의 상당부분이 미디어다음으로부터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다음의 관계자가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하고 싶은 얘기는 있다. 그것은 단지 블로그뉴스 코너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다. 어쩌면 미디어다음 전체에 해당하는 얘기일 수도 있다.

우선, 많은 블로거들이 미디어다음의 이번 블로그뉴스 오픈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애정과 비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번 일이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국내 제2의 포털사이트인 다음이 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즉, 그만큼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큰 사안이라는 것이다.

또한 미디어다음은 오픈 초기부터 네이버와는 달리 상근기자를 두고 자체적으로 생산한 '뉴스'를 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은 회사의 경영진들이 자체 생산 콘텐츠의 파워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한 경향이 블로그뉴스라는 코너를 만들었고 더 나아가 외부블로거를 끌어들이려는 노력까지 하게 된 것으로 나는 해석하고 있다.

포털사이트가 뉴스의 유통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에까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것이 미디어다음의 장기전략이든, 마케팅 방식이든 이용자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어차피 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면,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면 그동안 올드미디어에게 쏟아졌던 감시와 비판의 시선도 감당할 자세가 되어있기를 바란다.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큰 사인인 만큼 미디어다음 측이 좀더 블로거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노력과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사례이긴 하지만
-최근 '기자실'을 주제로 한 '이슈트랙백'과 관련하여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의 문제제기에 대한 미디어다음의 반박이 뉴스팀 담당자가 아닌 검색팀 직원을 통해 이루어진 것과
-블로거 민노씨의 블로거뉴스 운영정책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한 반박토론이 미디어다음 직원이 아니라 오픈에디터와의 간접적인 토론에 그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미디어다음 측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서명덕 기자가 세계일보 지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니라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이어서 미디어다음도 '관계없는' 직원의 블로그를 통해 반박한 것인가? 민노씨의 문제제기는 다음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가치가 없는 문제인가?

미디어다음이 올드미디어와 다르게 좀더 독자와 소통하고 블로그뉴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솔직하게 나와서 토론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기대일까?

대응하기 곤란한 일이 벌어졌을 때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식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은 올드미디어의 전형적인 악습이 아닌가?

여기까지가 미디어다음에 하고 싶은 이야기다.

설사 이러한 지적이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이고, 미디어다음 운영진이 이런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3. 블로거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끝으로 내가 '블로거는 취재를 해서는 안된다'고 쓴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좀 장황하고 긴 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나 역시 '모든 블로거는 기자다' 더 나아가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명제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명제가 100% 참인 명제가 아닌 것처럼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명제도 100% 참인 명제는 아니다.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블로거는 언제든 기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또는 '모든 시민은 때에 따라서는 기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을 하다가 불합리, 부조리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겼다고 하자. 운전면허 시험보러 갔다가 이상한 시스템을 발견했다면, 구청에 서류를 떼러 갔는데 잘못된 시스템과 잘못된 공무원의 태도 때문에 짜증이 났다면, 이러한 일을 혼자서 끙끙대거나 지나치지 말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문제를 제기하여서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태도. 이는 좋은 태도이고 건강한 시민의식이다. 이런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민기자정신은 '때에 따라서만'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것은 이 주제로 내가 글을 썼을 때 '블로거기자 또는 시민기자의 가치와 전망'처럼 무슨 거창한 타이틀을 주제로 해서 쓴 것이 아니라 생업이 있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기자'로서 '취재'하는 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도 한 때문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겠다.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하면 선배들로부터 '취재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훈련을 받는다.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취재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데스크로부터 숱하게 '빠꾸'당하고 빨간색 줄이 좍좍 그어지는 원고지를 보면서 '글쓰기'방법을 훈련한다.(지금은 원고지에 글 쓸 일이 없겠지만 내가 기자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PC가 없었다)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 글쓰기 훈련이란 것은 '수필'을 쓰거나 '소설'을 쓰는 훈련이 아니라 '기사'를 쓰는 훈련이다. 다시 말해 신문에 실을 수 있는 글을 쓰는 훈련이라는 얘기다.

그 훈련 속에는
a. 6하원칙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왜 역삼각형 문장구조를 써야 하는지, 취재원의 코멘트는 어떻게 인용하여야 하는지, 주어와 술어는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기초훈련
b. 어떤 것이 '기사꺼리'가 되는지, 어떻게 '기사꺼리'로 만드는지, 자그마한 사실을 어떻게 하면 큰 이슈로 키울 수 있는지, 독자와 취재원의 항의는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같은 중급 훈련
c. 회사의 편집방향과 논조, 정치적 성향, 관심사, 광고주 분포와 독자층 같은 고급훈련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훈련은 단계별, 시기별로 짜여진 훈련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배우고 길들여지고 터득하게 되는 사항들이다.  

이러한 훈련에 길들여지게 되면서 기자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기자'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자'가 되고 나면 사건,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일반인들과 달리 '뉴스'라는 프레임 속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즉 살아가면서 보고 듣는 모든 일이 '기사꺼리'가 되느냐 아니냐에 경중이 매겨지고, '기사꺼리'가 되지 않는 일은 눈에 들어오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게 된다는 것이다. 매일매일 기사를 마감해야하는 일간지 기자생활을 몇 년 만 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이렇게 되어 버리며 자신이 그렇게 변했다는 사실도 모르게 된다.

최근 문화일보 사건만 봐도 그러한 경우가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사람들은 문화일보 기자가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 기자에게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대신 그 기자에게는 그것밖에 안보였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기자생활을 하면 본인이 소속된 매체에서 쓸 수 있는 '뉴스'의 틀 안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남들은 다 보는 것도 안보이고, 남들은 잘 안보이는 것도 눈에 쏙쏙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기자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종종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매일 취재해서 매일 기사를 쓰세요?"하고 감탄하는데 기자생활 2~3년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게 되는 이유가 필요한 것만 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안보기 때문이라고 나는 분석한다.

이야기가 너무 장황해졌지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거라고 믿는다.

블로거기자 분들중에는 여러가지 이유는 다르지만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많은 시간을 내서 취재하고 글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그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존경심을 표한다.

다만,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기자'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기사꺼리'를 찾게 된다. 거기서 문제가 출발한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게 마련이다. '기사꺼리'를 찾는 눈이 밝아지면 좋은 '기사'를 많이 쓰게 되겠지만, 그만큼 '세상'을 전체적으로 보고 가슴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다른 눈은 어두워진다. (내가 그랬으니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오히려 다행이다.)

억지기사,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부분만 보고 전체를 이야기하는 오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류, 침소봉대, 왜곡과장, 기사를 위한 기사....이 모든 구시대 언론들의 오류들을 블로거 기자들이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스스로 '나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뇌어야 한다. 지난 일주일간 블로거뉴스에서 이러한 오류를 범한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으나 굳이 인용은 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 역시 미디어다음이 가진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가진 무게감 때문이라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예를 들어 '기자'와 '사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목격했을 때, '사람'이라면 먼저 응급차를 부르고 피해자 구난활동부터 생각한다. 혹시나 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주위의 사람들을 불러 함께 끌어내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응급조치를 하고 등등....

2. 만약 교통사고를 목격했을 때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거나, 장소와 시간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에 '시계'를 확인하거나, 머리속에 6하 원칙에 따른 뉴스가 먼저 떠오른다면 당신은 이미 '사람이 아니라 기자다'.

사람마다 생각이 틀릴 수 있겠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1번이었으면 좋겠다. 심지어 현직 기자들조차 1번이 우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장편소설로 써도 모자랄 한 사람의 인생도 '6하 원칙에 입각한 1단기사'로 쓰면 '길러주신 할머니를 살해한 패륜아'가 되고, '변심한 애인에 앙심을 품은 살인마'가 된다. '기사'는 그렇게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글을 쓰고 있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서 이만 줄인다.

모든 블로거기자들의 건승을 빈다./
Trackbacks 4 : Comments 12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5.29 02:12 Modify/Delete Reply

    말씀하신 거시적 취지에 찬동합니다. 후반부에 써주신 부분에 대해선 좀더 공감하게 되네요.

    1. 주제에 대한 쏠림
    이에 대해선 '시의성'의 가치, 그리고 블로깅을 통한 동시대적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학습의 가치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제 의견은
    블로그의 시간과 공간 ; 블로그의 시의성에 대해
    http://minoci.net/73 로 갈음합니다.

    2. 미디어 다음에 대한 지적
    크게 공감합니다.
    제가 예시로 거론되어 좀 민망한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만, 미디어 다음이 그저 유행쫓기의 구색 맞추기를 다른 포털보다 먼저 했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또 그것을 효율적인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절실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선 딱히 미디어 다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http://minoci.net/102 로 제 나머지 이야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3. 블로거 기자
    이에 대해선 좀더 복잡한 마음이 생기는데요. 다음에서 원하는 것은 블로거가 아니라 '아마추어 기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블로거들 생산하는 실존적인 영역에서의 '발견' 혹은 '성찰'이나 리뷰어로서의 '평론'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선 가장 큰 아쉬움을 느끼고, 미디어 다음의 철학이, 그 지향점이 무엇인지 좀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명확하게 공표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블로기즘과 저널리즘은 그 영토를 함께 하지만, 그 철학과 시스템적 메카니즘을 기본적으로 달리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기즘이 블로거의 개성과 관점, 그리고 자기 체험의 실존적인 자기표현(의 공적인 가치)를 중핵으로 한다면, 저널리즘은 좀더 조직적인 시스템을 갖고, 그 물적, 인적 시스템으로서의 증대된 힘을 통해 사회의 공적인 '소통 기구'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블로기즘은 '취재'보다는 '리뷰어'로서의 영역이 특화되고, 또 강조되어야 한다면, 저널리즘은 집단적인 시스템을 통한 '취재'와 이를 통한 다양한 세상에 대한 이모저모를 시의성 있게 보도하는 것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minoci.net/100 )

    그러니까 저널리즘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인지, 블로거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한 블로기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블로거 뉴스를 운영하겠다는 것인지를 미디어 다음 측에서 좀더 명확하게 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것이죠. 물론 그 두 가지 영역의 효율적인 조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댓글 너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9 02:20 신고 Modify/Delete

      '블로그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글은 제가 미처 읽어보지 못한 내용이네요...역시 저보다 먼저 깊이있게 고민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이제 민노씨를 통해 써머즈님을 알게 되었으니, 그 분 블로그에 들어가서 다른 것들을 파보아야겠습니다.

      블로거 기자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미디어다음을 자꾸 거론하게 돼 글을 쓰면서도 사실 조금 불편합니다. 당분간은 글을 쓰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computingisnothing.tistory.com 배움군 2007.05.29 02:44 신고 Modify/Delete Reply

    블로그가 기존 매체와 다른 점 중 하나가 소통이라고 볼 때, 블로거뉴스라는 것을 운영하는 측이 소통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이러니합니다. 아주 잘 지적해주셨습니다.

    첨언하자면, 블로거는 블로거뉴스의 공급자이자 독자이며 비판자입니다. 고객도 이런 고객이 없는데 찾아다니지 않고 찾아오길 기대한다면 대고객 서비스가 빵점이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요즘은 굴뚝 기업도 그러지 않습니다. ;-)

    • PhiloMedia 2007.05.29 09:24 Modify/Delete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ismytreasure.tistory.com 민서대디 2007.05.29 10:36 신고 Modify/Delete Reply

    긴 글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맨 마지막의 극단적인 예에 말씀하신 것 처럼 대다수 사람들(기자도 포함이겠죠.)이 1번을 선택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현재 또는 과거)분들의 글들을 심심찮게 읽으면서 그 분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들을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글들을 통해서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 PhiloMedia 2007.05.29 11:31 Modify/Delete

      엄청나게 긴 글을 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4. 스피어스 2007.05.29 12:27 Modify/Delete Reply

    생산적인 논의입니다. 떡이님 링크타고 왔어요..근데 여러번 읽고 곱씹어야할 내용인듯 싶네요.

  5. Favicon of https://healthlog.tistory.com healthlog 2007.07.13 13:43 신고 Modify/Delete Reply

    블로거 취재의 한계를 느껴서 글을 쓴 뒤 올블에서 같은 주제가 있는지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PhiloMedia님 글이 있네요.

    트랙백 겁니다.

    매우 동감합니다. 블로거가 기자가 될 수 없는 이유야 여러가지 있습니다.

    특히 본업이 있는데 기사를 쓰기 위해 블로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반면 자신의 일에 관해서 지속해서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죠. (전 여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기자와의 차이는 글에 따르는 책임감, 사실에 근거하는 글을 써야한다는 소명의식이 블로거에게는 강요될 수 없다는 것이 극명한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반면 뉴스라는 것이 언론사에서 낸 기사만 뉴스?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문화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hiloMedia님의 의도와는 달리 제목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은 글이고 공감이 갔습니다.

    뒤늦게 보고 댓글 다네요~ ^^

  6. Favicon of https://soundcard.tistory.com soundcard 2007.07.14 16:14 신고 Modify/Delete Reply

    공감합니다. 기자 지망하는 사람으로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7. Favicon of https://hojustory.tistory.com tvbodaga 2007.11.10 19:40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그 글이 블로그코리아 팀장님 필로스님 글이었군요. 다른 부분들은 생각이 잘 안났는데 교통사고 부분은 블로거뉴스 하면서 항상 머릿곳에 남아 있었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블로거뉴스 2.0 개편 무렵이어서 그런지 저랑 생각 하던 바가 조금은 차이가 있었네요^^;;

    그래도 교통사고부분은 다른 블로거들이 공감할 부분이고 제가 다시 설명하는바 보다 필로스님 글 그부분을 직접 소개 하는 편이 더 나은거 같아 그 부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사전 양해 없이 한점 죄송스럽고 문제 있음 알려 주시고요.

    이렇게 다시 이 글을 보게 되어 많이 반갑고 그렇습니다^^ 앞으론 자주 들려 좋은글들 읽어 보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yser.sshel.com/blog/noname/ noname 2008.03.16 12:59 Modify/Delete Reply

    위에 tvbodaga님 글의 소개로 왔습니다. 장문이지만 중간 중간 공감가는 바가 있어 죽 읽어내려왔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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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3)

소셜 미디어 2007.05.23 20:08
블로거, 특종은 있지만 낙종은 없다

블로거에게는 마감시간이 없다고 쓴 지난 글에서는 블로거들의 포스팅 횟수, 즉 기사량에 대한 강박관념을 지적했다면, 이 글에서는 포스팅 주제에 대한 강박관념(및 쏠림현상)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기자들에게는 특종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이 낙종이다. 한 언론사가 특종을 하여 나머지 언론사가 '물먹었을'때보다 여러 언론사가 같은 주제의 기사를 썼는데 나만 모르고 지나갔을 때 훨씬 더 힘든 일이 닥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자 스스로 '이건 기사거리가 아니다'라고 판단하여 기사를 쓰지 않았는데도 많은 언론사에서 중요기사로 다루었다면, 데스크에 시말서를 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요즘 말많은 '기자실'은 그런 측면에서 기자들에게 훌륭한 안식처가 된다.(기자실이 없어지면 기자들의 낙종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이래저래 어느 신문을 봐도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만 나오게 된다.

하지만 우리 블로거들에게는 낙종이란 게 없다. 남들 다 관심가지는 일에 내가 관심없다고 해서 누가 뭐라할 사람이 없다는 거다. 그런데도 최근 블로그 사이트를 보면 마치 블로거들이 낙종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일 만큼 주제에 대한 쏠림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지 않다, 특정주제에 대한 글이 많은 것은 그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라고 반문할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블로거들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서로 소통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블로고스피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실제로 대다수 사람들이 관심있는 주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블로거 여러분들은 올블로그 인기태그를 보고 그 태그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가? 냉철하게 내가 관심있고, 내가 잘 아는 주제가 인기태그에 올라와 있어서 나도 그들과 소통하고 거기에 나의 경험을 더 쌓아올리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인기태그이기 때문에 글을 써 본 적은 없는가?

솔직히 나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든다. 아는 게 없어서 쓰지는 못하지만 마치 논술시험장에서 문제를 받아든 수험생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미디어다음이 '오늘의 태그: 기자실'이라고 떡 붙여놓으니 마치 오늘 기자실에 관한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는 느낌마저 온다. 나 또한 기자실에 관해서라면 이야기할 게 산더미다. 하지만 참기로 한다.)

블로고스피어는 다양성의 사회

언론의 의제설정 기능의 부정적인 측면은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들어간다. 또 그렇게 해서 글을 쓰다 보면 마치 자신이 이 주제에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 같은 자기암시에 빠진다. 그러다가 뭔가 모자란 것 같으면 네이버 지식인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을 뒤지며 '공부'해서라도 글을 완성하게 된다.

자, 이제 메타블로그로도 모자라서 포털사이트까지 기자단이니 뉴스니 하는 매혹적인 타이틀을 내걸고 블로거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메타블로그의 '인기태그', '추천글'의 기능은 '블로그뉴스 헤드라인', '이슈트랙백' 등의 이름으로 재포장됐다. 그것도 막강한 트래픽의 유혹과 함께...

이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유혹이 시작될 것이다. '헤드라인'이나 '이슈트랙백'에 채택되는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블로거들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보고 있으면 블로거들이 온통 기자실 폐쇄 문제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신문이 지면을 도배하면 온 국민이 그 문제에 골몰하던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블로고스피어만큼은 다양성이 대접받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블로고스피어마저 획일성과 쏠림현상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 시각의 다양성만큼, 주제의 다양성이 함께 실현되어야 한다.

방송에 출연한 불쌍한 아이에게 전 국민이 성금을 몰아주면서도 정작 이웃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는지도 모르는 게 우리 사회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

이제 이 제목의 글도 그만 써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세 번째 쓰니까 벌써 질린다. 뿐만 아니라 이 주제 역시 이전의 많은 선배 블로거들이 숱하게 고민하고 지적한 이야기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미디어다음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미디어다음이 블로그뉴스를 외부 블로그에 오픈한다고 했을 때 나 또한 '와우, 포털이 이런 깜찍한 생각을 하다니'하고 탄성을 표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사이에 생각이 바뀌었다. 오늘 거리에 나갔다가 '다음 블로거 뉴스' 버스광고판을 보았다. 관심있으니까 자꾸 눈에 띄는 것일 게다. 미디어다음의 블로그뉴스는 네이버를 따라잡기위한 '마케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기자단'이나 '뉴스'라는 말은 블로거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

그것은, 이 글이 앞서 많은 블로거들이 한 얘기를 재탕 삼탕한 것에 불과하면서도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라는 도전적인 제목을 채택함으로써 블로그 홍보에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다.

풀뿌리 민초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한 공간으로, 미디어다음에는 '아고라'라는 훌륭한 광장이 마련돼 있다. 진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외치고 싶다면 '아고라'를 이용하면 된다. 아고라에는 '익명성'이, 블로그뉴스에는 '무명성'(실명은 없어도 익명도 아닌) 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오히려 아직까지는 '블로거뉴스'보다 '아고라'에 읽을 거리, 토론할 거리가 훨씬 많다.

또, 혹시라도 블로거에 만족하지 않고 아마추어일망정 '기자'가 되고 싶다면 차라리 블로터닷넷같이 대놓고 '블로거 기자'로 활동하는 공간으로 가라. 트래픽이 필요하다고? 애드센스 수입이 필요하다고? 그렇다면 나도 딱히 할 말은 없다.

블로고스피어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아 있다. 메타사이트가 인기태그를 선정하고, 오늘의 태그를 선정하고 하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것도 아니다. 글을 읽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고, 인터넷 콘텐츠에 시간을 소비하는 방식도 다 틀리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구현하기에는 포스트 수가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만 부탁한다. '메타블로그'든, '포털사이트'든 간에 '미디어'라는 미명하에 과거 올드미디어의 습관을 답습하지 말자. 매일 매일 오늘의 태그 선정하는 게 머리아프면 차라리 헤드라인이니, 이슈트랙백이니, 이런 거 없애버려라.

그리고, 블로거들도 그놈의 의제설정에 휘둘리지 좀 말자. '세계는 평평하다'<- 이 말은 모든 블로거들이 좋아하는 말 아닌가?

사족)
오늘 '기자실'을 주제로 한 미디어다음 이슈트랙백 코너에는 미디어다음에 송고되지 않은 외부 블로거의 글이 리스트에 연결돼 있었습니다. 저는 과연 이러한 행위가 허용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다음에서 그 블로거 분에게 사전 허용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아웃링크라 하더라도 사전동의없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남의 글을 끌어옮겨 놓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군요. (미디어다음에서는 제목 변경할 때도 사전동의를 받는다는 군요..그 블로거분께 확인은 못했지만, 일단은 동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족 관련 추가)떡이떡이님의 글(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931)을 보면 미디어다음에서 외부블로거의 글을 이슈트랙백에 끌어다 쓰기 전에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픈에디터 분의 제보로 다음이 동의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아닌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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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3 : Comments 23
  1. 2007.05.23 21:15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3 21:23 신고 Modify/Delete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비밀댓글에는 댓글 달기가 쉽지 않군요..어쨌든 열심히 하십시오...ㅡㅡ;;

  2. Favicon of http://qkor.com damibasia 2007.05.23 22:40 Modify/Delete Reply

    와우~ 정말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evered 호갱 2007.05.23 22:41 Modify/Delete Reply

    완전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자기만족을 느끼려면 방문자 수를 늘려야 하고
    방문자 수를 늘리려면 항상 유행에 민감해야 하니까요...쿨룩~

  4. Favicon of http://blog.empas.com/makarony 라인하르크 2007.05.23 22:53 Modify/Delete Reply

    블로거분들이 기존 매스미디어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디어가 되고자하는 열망이 큰 거 같습니다. -_- 하지만 올블로그 보면 아직 멀어보이네요..

  5. Favicon of http://ninetail.wo.tc 나인테일 2007.05.23 23:27 Modify/Delete Reply

    저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인데요. IT관련 서비스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하는 것에 관한 리뷰를 쓰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이건 그냥 단순한 취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댓글 서너개 달리면 그걸로 만족할만한 그런 글인데...

    제가 생각해도 그냥 그저 그런 뻘글이라 생각하는 그런 포스트를 한번 올리면 방문자 분들께서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너무 과분한 관심을 보여주신다는 것이지요. '어째서 저게 베스트로 올라가 버린거야!!'라고 제가 황당해질 때도 있었지요.

    그래서 오히려 저 같은 경우엔 IT 관련 포스팅은 요즘에는 어지간하면 안 하려고 하고 있지요.

  6.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썬도그 2007.05.24 00:52 신고 Modify/Delete Reply

    블로거들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건 올블로그 같은 메타싸이트들의 구조적인 문제같습니다. 단지 여기에 걸리지 않는 양질의 포스트들이 생산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구요. 그래도 뭐 신문사 편집장에게 휘둘리고 편집방향대로 기사를 쓰고 써야하는
    기자들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줄인는것또한 사실인것 같구요.

    기사의 생산속도는 블로거들이 대단하더군요. 오늘 돼지능지처참도 다음블로거 기자단이 가장 먼저 보도(?)하더군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4 01:29 신고 Modify/Delete

      글의 주제가 메타사이트의 구조적인 문제였습니다..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5.24 00:53 Modify/Delete Reply

    주제를 풀어가는 솜씨가 탁월하시네요. : )
    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하게 됩니다.

    특히나 "'헤드라인'이나 '이슈트랙백'에 채택되는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블로거들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라고 우려하신 바에 대해선 그 우려를 함께 합니다.

    블로거의 개성이 '포털에서 심사하는 특정 주제를 갖는 백일장'에 의미없이 함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가 블로거들의 개성과 블로기즘에 대해 고민하고, 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네요.

  8. Favicon of http://noonso.tistory.com/ NoonSo 2007.05.24 01:06 Modify/Delete Reply

    조금 아까 이글루스의 이오공감에서도 그런현상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나 자신을 위한 포스팅을 하고싶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ㅜ_ㅜ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4 01:31 신고 Modify/Delete

      저도 마찬가집니다..이 글 역시 기자실 태그에 편승한 것 같아서 손들고 반성중입니다...

  9.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5.24 01:41 Modify/Delete Reply

    아까는 속으로만 갸우뚱하면서 넘어갔는데요. ^ ^;
    마지막에 언급하신 "세계는 평평하다"는
    http://gatorlog.com/?p=49
    위 글에서의 그 "세계는 평평하다"인가요?

    그런데 그 취지가 정확히 잡히지 않습니다.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지 못해서요.

    그 말을 언급한 취지를 여쭤도 될는지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4 02:23 신고 Modify/Delete

      제 지식의 천박함을 한 방에 까발려주시는군요..리차드 프리드만의 세계는 평평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막판에 대충 붙여 봤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 글 문맥과는 안 어울리는 말이네요...걍 대충 알아서 해석하세여...ㅠ.ㅠ

  10. 2007.05.24 01:45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4 02:25 신고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4 02:38 신고 Modify/Delete

      근데 저는 써놓고 2%가 아니라 20%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민감한 '기자실' 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이 사고의 제한을 가져온 것이 아닌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분들이 채워 주시길 기대합니다.

  11. Favicon of http://delight.bloter.net delight 2007.05.25 16:36 Modify/Delete Reply

    3회까지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역시 테마를 정하면서 지적하신 유혹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남들 만나면 블로고스피어는 다양해야 한다고 외쳐대면서 말이죠..

    • PhiloMedia 2007.05.25 20:25 Modify/Delete

      delight님은 블로거라기보다는 기자라고 해야죠? 엄연히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잖아요?

  12. Favicon of http://lemonstore.net 레몬가게 2007.05.26 23:52 Modify/Delete Reply

    살포시 트랙백하나 보내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민초들끼리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블로고스피어가 제 맘속의 유토피아랄까요.
    개성을 가진 대중이 아닌 획일화된 대중을 자꾸만 양성하는것 같아서 항상 불만이었는데 다시한번 순수한 '블로거'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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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뉴스 개방의 긍정적인 효과

소셜 미디어 2007.05.19 03:58
미디어다음이 블로그뉴스를 외부 블로그에게 오픈하는 개편을 단행하였다.

세시간 남짓동안 개편된 미디어다음 사이트를 들여다본 결과 '미디어다음이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천하통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트랙백만으로 미디어다음에 기사를 송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음(포털)의 트래픽이 전부 내 블로그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은 블로거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이 밤중에 전국의, 아니 전세계의 한글 블로거들이 미디어다음 기자단에 등록하거나, 트랙백 기사를 경쟁적으로 또는 시험삼아 보내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그동안 미디어다음 블로그뉴스의 기자단 풀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취약하다고 느껴온 터였으므로, 앞으로 며칠 동안 블로그 기자단 등록인원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송고되는 기사의 양과 질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유심히 보아야 할 것 같다.

기존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처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블로고스피어의 외연을 크게 확장시켜,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블로그가 대안 미디어로 더욱 더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강호에 나오지 않은 숱한 고수들을 끌어내야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던 바, 이번 미디어다음의 개편작업이 그러한 유인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디어다음의 결단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Trackbacks 3 : Comments 4
  1.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레이' 2007.05.19 09:21 신고 Modify/Delete Reply

    네, 저도 등록했는데, 기사 하나 걸렸더니 유입되는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네요 ^^ 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걸리긴 했겠지만.

    여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질 좋은 콘텐츠를 제대로 골라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

    • PhiloMedia 2007.05.19 13:53 Modify/Delete

      ㅎㅎ..나도 봤어...잭다니엘 싱글배럴 이야기가 인기순위에 올랐던데....그게 언제적 글이야?

  2. Favicon of http://tfseoul.tistory.com 티에프 2007.05.19 11:47 신고 Modify/Delete Reply

    정말 굉장하긴 하더라고요. 근데 좀 불안정해요.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5.20 15:10 신고 Modify/Delete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경으로 근무중이시라고요? 순찰 나오셨나요^^ 으이그 무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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