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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8 뒤늦게 쓰는 실명제 컨퍼런스 불참 후기 (2)
  2. 2010.05.12 인터넷의 주인찾기 시즌1. 실명제 (4)

뒤늦게 쓰는 실명제 컨퍼런스 불참 후기

소셜 미디어 2010.05.28 15:59
인터넷 주인찾기 모임의 첫 번 째 컨퍼런스(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치뤄진 모양이다.(후기모음)

나도 20년 만의 신촌나들이를 기대했었으나 (아내가 드러누운 뒤로 쌓인 피로감에) 심신이 고달파 참석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발제문 스크립트 작성 작업에 자원하여 한 꼭지 거들긴 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내내 개운치 못하다.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여운을 기록하기로 했다.

내가 이 모임에 낀 것은 순전히 민노씨를 비롯한 수요모임 블로거들을 인간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주인찾기라는 모임의 타이틀을 만들고 실명제 컨퍼런스 개최를 처음 논의한 그 날 모임에 참석했던 것도 오로지 좋아하는 블로거들과 술 한 잔 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나 또한 인터넷 실명제 반대론자이기는 하지만 깊이있는 고민과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편은 아니다. 때로는 포털사이트에서 눈살찌푸려지는 댓글을 볼 때마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보다 더 강력한 실명공개제도를 만들어서 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꼰대이기도 하다.(실제로 리승환군은 나를 볼 때마다 꼰대라고 놀린다)

나는 수요모임의 정식멤버도 아니고 업저버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날 회의에서 별다른 의견을 내지는 않았지만 내심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생각들이야 다 옳다고 쳐도, 조직도 자금도 없이 3주라는 짧은 시간에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개최한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시도라고 해도 좀 무모한 것이 아닐까. 자발적인 선의만을 기반으로 실행능력과 조직이 필요한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너무 아마추어적인 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다.(한 때 세미나, 컨퍼런스, 이벤트, 전시회를 조직하는 컨벤션 업계에서 일하기도 했던 경험이 여기서도 꼰대기질로 작용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메일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행사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 모임의 친구들에게 감동했다. 말만 잘 할 줄 알았던 블로거들이 이렇게 실행능력과 추진력, 그리고 헌신하는 자세를 두루 갖추고 있을 줄이야.

그러면서 깨달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오프라인 세대의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이제 다가올 소셜웹의 시대에, 네티즌이 인터넷의 주인이 될 시대에 나같은 꼰대는 필요없다는 것을. 
Trackbacks 2 : Comments 2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5.28 16:19 Modify/Delete Reply

    필로스님의 경륜이 아주 아주 필요합니다.
    물론 저는 필로스님께선 여전히 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 ^
    손석희씨보다 훨씬 어리(?)시잖아요. ㅎㅎ

    도와줍쇼~!(지붕킥버전)
    쌔깽님 결혼식에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꼭 와주세요!!!
    12일 남대문 쪽입니다.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5.28 16:45 신고 Modify/Delete

      늘 과도한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손석희씨와 비교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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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주인찾기 시즌1. 실명제

소셜 미디어 2010.05.12 16:18
최근 몇 명의 블로거들이 작당하여 인터넷 주인찾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객체(권력자들에게는 감시와 동원의 대상이며 업자들에게는 마케팅 대상)이 아니라 인터넷을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너무나도 뻔한 얘기를 하는 모임인데, 그 뻔한 얘기가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내보자는 취지의 모임입니다.

그 모임의 첫 행사로 오는 토요일 인터넷 실명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블로터닷넷의 댓글폐쇄를 보며 제한적본인확인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글에서도 썼지만 현재의 인터넷 실명제는 명분도 실익도 없는 쓰레기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행사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는 법이지만 돈과 권력에 지배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20년만의 신촌 나들이에 들떠 있지만, 마나님께서 자리에 누워계신 관계로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는 -_-

#515b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
주최 : 인터넷 주인 찾기 모임
날짜 : 2010년 5월 15일 14:00 - 18:00
장소 : 연세대학교 종합교실단(교육대학원) 101호
참가비 : 후불제
홈페이지: http://ournet.kr/xe/blog

최근 미디어오늘은 정보통신망법상의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고 판단,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2010.4.13.). 실명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네티즌이라면 매일 겪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는 인터넷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인터넷을 둘러싼 문제를 고민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고자 ‘인터넷 주인 찾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주제로 실명제를 선정했습니다.

실명제와 악플 문제, 포털과의 관계 문제, 트위터 제재 여부로 말 많은 선거법 문제 등 인터넷의 뜨거운 감자만을 엄선(!)했습니다. 제약 없이 여러 트위터, 블로거 분들과 만나, 실명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단, 프로그램이 너무나 좋았다고 생각하시면(물론 모든 발제가 쿨하게 냉철하고 핫하게 달아오를 테지만!), 후원해 주세요! 링크로 연결되는 평등의 공간에서 네티즌이 후원으로 하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불제로 진행합니다!

그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D

이하 프로그램 내용입니다.

1. 기조 발제 : 왜 우리는 모였는가? (민노씨 / 블로거)
2. 세부 발제 (각 15분 내외) : 1부와 2부와 구성. 1부 2부 끝날 때마다 질의응답 및 토론

<1 부>
* 포털/미디어기업과 실명제
o 실명제와 포털 (정혜승 / 다음 대외협력실 실장)
o 실명제와 언론사 (이정환 / 미디어오늘 기자)

* 실명제와 벤쳐기업
o 뉴플레이어가 바라보는 실명제 (Todd Thacker / 유저스토리랩 프로젝트 매니저)
o 질의응답

* 실명제와 선거법
o 실명제와 선거법의 상관관계 (박준우 / 함께하는 시민행동)

* 질의 응답 및 토론

<2 부>
* 실명제와 악플의 문제
o 네티즌을 위한 법, 실명제? (송경재 /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연구교수)
o 실명제 이전과 이후의 디시인사이드 (디씨인사이드 관계자)

* 블로거(네티즌)이 말하는 실명제
o 초보 블로거가 말하는 실명제 (제라드76 / 블로거)
o 온라인 실존 / 오프라인 실존 (펄 / 블로거)
o 대안을 주장한다 : 선택적 실명제 (새드개그맨 / 블로거, 팟캐스터)

* 질의 응답 및 종합 토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http://ournet.kr) 를 참조하세요.
Trackbacks 3 : Comments 4
  1.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0.05.12 17:43 Modify/Delete Reply

    고맙습니다. :)
    필로스님께서는 준비부터 꾸준하게 참여하셨으니 꼭 오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개인 사정을 익히 아는 바라서 조르지는 못하겠고...
    아무튼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아, 트윗밋 (참가신청) 페이지는
    http://twtmt.com/cards/2991 입니다. ^ ^

    • 필로스 2010.05.12 21:35 Modify/Delete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해서 계속 죄송하네요.. 하지만 참석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본문 오타 수정했습니다.

  2. 2010.05.12 17:45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www.i-rince.com rince 2010.05.12 22:55 Modify/Delete Reply

    정말 멋진 시간이 되겠네요.
    참석하시는 분의 면면을 보니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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