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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8 전자책(특히 ePub)에 있었으면 하는 두 가지 (5)
  2. 2010.06.08 아이패드의 아이북스에서 PDF를 읽을 수 있다! (3)

전자책(특히 ePub)에 있었으면 하는 두 가지

각종 미디어 2011.02.18 15:42
전자책을 보면서 늘 생각하던 문제였는데 오늘 출판업계 사장님과 점심을 먹다가 또 같은 이야기가 나와서 짧게 적어본다.

1. 전자책은 왜 스크롤 읽기를 지원하지 않을까?

전자책이라는 형식을 갖고 있는 것들을 보면 모두가 페이지 넘김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취하고 있다. 전자잉크 방식의 e북 단말기(비스킷, 페이지원, 킨들 등)에서 책을 읽을 때는 그런 방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을 읽을 때는 페이지넘김 방식은 전혀 편리하지 않다. 뉴스나 블로그 같은 웹컨텐츠를 읽을 때와 같이 전자책도 엄지손가락으로 툭툭 밀어올려가면서 읽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특히 요즘에는 수백페이지의 종이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자책 외에도 몇 페이지 안되는 캐주얼한 전자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책들도 여전히 페이지 넘김방식으로만 읽을 수 있다.

페이지넘김 방식이 유용한 점도 물론 있지만(종이책 유사성, 책갈피 기능, 페이지 찾아가기, 얼마나 읽었는지 가늠하기 등), 앞 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문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 앞뒤를 왔다갔다 하게 되는 불편도 있고 페이지 나눔 문제 때문에 이미지 레이아웃이 자연스럽지 않을 때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은 ePub 이라는 전자책 형식에서 발생한 문제다. ePub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규격이 서로 다른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종이책의 페이지 구분을 폐지하고 폰트의 크기나 단 구분 같은 것과 무관하게  문단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도록 만든 게 ePub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페이지 넘김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한 이유가 무엇일까?

애플의 경우에도 책류의 경우 앱스토어보다 아이북스에 올리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아이북스에 책을 올리려면 ePub형식을 따라야 하고 페이지 넘김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굳이 그래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전자책 제작업체들이 앱스토어에 앱북으로 등록하고 스크롤 읽기 기능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 전자책 뷰어를 개발하시는 분들은 ePub 파일이라도 페이지 구분없이 스크롤 모드로 읽는 기능도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2. ePub에는 왜 옆표지가 없을까?

ePub에는 책 표지 이미지를 메타데이터로 넣을 수 있게 돼 있다. 애플의 아이북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표지이미지를 활용한 책꽂이 인터페이스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처음 아이북스를 봤을 때부터 뭔가 2%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출처:
http://blog.aladin.co.kr/cognize/group/3272212)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꽂이에 아이북스같이 책 앞면이 보이도록 꽂아두지 않는다. 대부분 위 사진처럼 책 옆면이 보이도록 꽂아둔다. 이게 책장이 좁기 때문만일까? 아니다. 옆으로 꽂는게 훨씬 효율적일 뿐더러 꽂아둔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정보라는 측면에서도 옆면이 보이도록 꽂을 때가 앞면이 보일 때보다 나은 점도 있다. 바로 책두께에 대한 정보다. 책 옆면을 보면 앞면보다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제목을 비롯한 몇 가지 주요정보를 볼 수 있고  책 두께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ePub에는 책표지 앞면 이미지는 있지만 옆면 이미지는 없다. 만약 그게 있었다면 아이북스 책장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사소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전자책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마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어서 한 줄 끄적여 보았다.
Trackbacks 0 : Comments 5
  1. 나그네 2011.03.18 12:46 Modify/Delete Reply

    좋은 의견이네요

  2.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11.05.17 15:05 Modify/Delete Reply

    오!
    탁견이십니다!

  3. Favicon of http://twitter.com/everclear everclear 2011.05.17 23:17 Modify/Delete Reply

    1번 특징은 전자잉크라는 매체의 특성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자잉크의 경우 기존 매체들보다 화면 refresh 가 느리고, 이런 느린 refresh 에서 스크롤을 할 경우 그다지 쾌적하게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꽤 빨라진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1.05.27 18:10 신고 Modify/Delete

      그러니까 제 의견은 그런 전자잉크의 특성때문에 생긴 페이지 넘김 방식을 터치패널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는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cessnagi.tistory.com 응가고양이 2011.08.08 16:05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스크롤기능 참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ㅜㅜ..
    옆 표지는 글쎄요.. 터치 면적이 좁아져 잘못된 책을 고를수 있기에 앞표지 방식을 이용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표지 그림을 보이게 해놓으면 왠지 읽고싶은 욕구가 들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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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아이북스에서 PDF를 읽을 수 있다!

각종 미디어 2010.06.08 21:07
아이패드의 e북리더인 iBooks에 PDF리더가 탑재된다는 소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10AM - “We’ve added another big enhancement — the ability to view and read PDFs. So we’ve built that in.” Big applause. “You can now view PDFs. We’ve put a little selector at the top — books and PDFs. You get a whole new bookshelf just for PDFs, they just look gorgeous.”
사진 및 코멘트 출처 :
http://live.gdgt.com/2010/06/07/live-wwdc-2010-keynote-coverage/

오늘 새벽, 그러니까 어제밤에 또 한 번의 스티브잡스 라이브쇼(WWDC)가 있었다. 이제 이 양반의 프리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라이브쇼가 돼버렸다. 나 또한 트위터로 전달되는 실시간 중계들을 보다가 밤을 꼬박 새버렸다. 이제 애플은 그 자체가 지상 최대의 컨텐츠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는 아이폰 새 모델인 '아이폰4' 발표가 주내용이었지만 그전에 아이패드에 추가될 몇 가지 업데이트를 소개하는데 iBooks의 PDF리더 탑재 소식이 눈에 번쩍 띄었다.

현재 아이패드에서 PDF파일을 읽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여야 한다. iBooks는 ePub파일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유료 앱 중에서는 GoodReader가, 무료 앱 중에서는 CloudReader가 인기다. 나는 CloudReader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PDF리더에서는 사전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영어문서를 읽는데 다소 불편하다.

그래서 iBooks의 영어사전 기능이 꼭 필요할 때는 PDF파일을 ePub로 변환하여 읽기도 하지만 변환이 귀찮기도 하고, PDF 페이지 레이아웃이 ePub로 변환되면서 깨지는 문제를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 iBooks에 PDF리더를 내장한다고 하니 이런 불편함은 말끔하게 해소될 것 같다.

추1.
사실 일반적인 ePub으로 만들어진 전자책들은 아이패드보다는 비스킷으로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PDF의 경우 6인치 전자잉크 단말기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PDF 페이지 판형이 대부분 A4에 맞춰서 제작되기 때문에 A6사이즈의 전자잉크 단말기에서는 보기가 매우 불편하다.

추2.
iBooks에 PDF리더가 내장된다고 해서 iBookstore에 PDF로 된 책을 팔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전히 iBookstore에서는 ePub 형식의 전자책만 팔 수 있다.
 
추3.
설마 사전기능 없이 PDF리더만 넣어둔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실망인데.. 혹시 iBook의 뽀대나는 책꽂이 기능을 PDF문서에도 적용하라는 뜻? 설마..

추4(댓글답변내용). 실제 아이북스 패치에서는 기대했던 사전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망.. PDF는 기존대로 전용 어플 이용하는 것이 좋음. 최근 스탄자(STANZA)어플에서 사전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특정단어를 클릭하면 바로 사전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 전체를 텍스트로 변환하여 다시 단어을 선택해야 사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Trackbacks 0 : Comments 3
  1. kim 2010.06.29 07:34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 궁굼한 점이 있어 글을 남김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패드 문자인식정도가 궁금해서요. 아이북스로 외국어 책을 볼 때 문자가 인식되어서 단어책을 찾을 수가 있더군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인터넷에 판매되는 이북은 당연히 문자인식이 되는 상태이겠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PDF파일(혹은 스캔해서 PDF파일화 시킨 파일)을 문자인식하게 하려면 PDF를 문자인식 시켜서 CloudReader 이나 다른 이북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문자인식이 안된 PDF파일을 아이패드 포맷으로 변환하면 문자인식이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왜냐면 스캔파일을 PDF 아닌 다른 더 좋은 문자인식프로그램을 쓴 다하더라도 100% 문자 인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혹시나 문자인식없이 아이패드에서 이북프로그램으로 바로 문자인식이 가능하다면 100% 문자인식이 가능한 거 아닌가요?

    위에서 님이 궁금하신 점은 PDF파일을 파일 변환없이 문자인식되는 걸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지금으로써는 아이패드 포맷으로 파일 변환을 하면 문자인식이 100% 되는지 아닌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10.07.01 02:47 신고 Modify/Delete

      음..제가 정확한 답변을 드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써본 것만 말씀드릴께요.
      일단 이번 아이북스 패치에서 PDF를 아이북스에 볼 수 있도록 바뀌었지만, 기대했던 사전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도 PDF를 Calibre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epub으로 변환하면 아이북스의 사전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pdf포맷이 깨지기 때문에 이미지나 표가 많은 문서나 페이지 레이아웃이 중요한 문서는 보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고요..
      현재까지 pdf파일 형태를 유지하면서 사전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stanza어플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만, stanza에서도 특정단어를 클릭하면 바로 사전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 전체를 텍스트로 변환하여 다시 단어을 선택해야 사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북스에서 PDF를 볼 수 있게 해준다길래 사전기능이 지원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어플들을 이용하는게 PDF읽기는 더 낫기 때문이거든요..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2. Kim 2010.07.06 03:59 Modify/Delete Reply

    네 좋은 답변 ㄳ 해요 ^^
    오늘 아이패드 사서 왔어요. ㅋ
    34기가 쓰리G로요
    연락 주기로 했는데 연락 안오길래 혹시나 해서 가보니 제품이 들어왔더군요 ^^;;;
    지금 만지고 있는데 애플꺼는 첨이라 익숙하지 않네요.
    독일인데 한국계정으로 등록했더니 독일 스토어에서 구입이 안되는군요. ;;

    애플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ㅡ,,ㅡ 하지만 지금 기분은 날아갈 것 같네요 ㅋ

    자주와서 리뷰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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