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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선정한 금주의 블로그 (2007.6.2)

소셜 미디어 2007.06.02 16:01
블로거는 리뷰어다.
그가 읽는 텍스트는 '세상'이다.
그는 저널리스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가 바라본 세상에 대해 쓴다.
저널리스트들의 '불편부당'이라는 신기루 같은 주술에 콧방귀 뀌며, 블로거는 그저 자기의 진실로 자신을, 그리고 세상에 대해 쓴다.

그런데
블로거가 살고 있는 그 공간, 그 땅, 그 시간과 공간을 함께 숨쉬는 동료 블로거들에게 보내는 관심의 조건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건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시스템 원리에 종속한다. 그러니 좀더 가치있는 블로그가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도록, 블로거는, 자기에게 가장 가까운 세상, 즉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써야 한다.

좀더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블로거는 블로그 리뷰어가 되어야 한다.

블로그 리뷰어로서의 블로거 [민노씨네] 에서 인용함

블로고스피어를 삶의 터전으로 삼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살아오면서 결정해야 했던 수많은 선택의 기로 중에 가장 판단하기 어려웠던 선택지였던 것 같다. 내 인생의 세 번째 start-up. 아무래도 start-up은 내 팔자인가보다.

블로고스피어를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일은 이제 단순한 개인적 고민의 하나가 아니라 직업이 되었다. 민노씨의 지적을 조금 재배열하여 "좀더 가치있는 블로그가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선택과 배제의 시스템 원리를 진화시켜 나가는 것"이 이 직업에 주어진 미션이다. (물론 내게 그럴 만한 재능이나 경험이 있을 리 없으므로 내가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미션은 그럴 만한 재능이나 경험,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일이다.)

하지만 시스템 원리 못지 않게 개인의 기호와 가치판단에 기반한 '블로그 리뷰' 또한 블로고스피어를 진화시키고 정화시키기 위해 모든 블로거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블로고스피어를 삶의 터전으로 삼게 된 이상 블로그들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 참에 정기적으로 블로그리뷰를 써 볼 생각이다.


[금주의 베스트 블로그 2007.6.2]

내 맘대로 선정한 이번 주 최고의 블로거는
'국민은행 대출: 유쾌하거나 혹은 불쾌하거나' (
http://www.i-rince.com/2512122)를 쓴 rince님의 블로그이다.

rince님의 블로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는 유명 블로그이고 위의 글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본 포스트여서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국민은행 대출'포스트는 '블로거들은 언제 기자로 돌변해야 하는지', 그리고 '블로그에서의 뉴스'는 어떤 식이어야 하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 훌륭한 사례라고 말하고 싶다. '내 맘대로 선정한 첫 번째 베스트 블로그'인 셈이다.

'국민은행 대출....'건의 가치는
1. 100% 개인이 직접 체험한 fact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2. 개인의 이야기이면서도 좋은 정보(대출시 필요한 서류 등)를 담고 있다는 점
3. 공공서비스(비록 은행이 민간기업이긴 하지만)의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
을 들 수 있겠으나 별도로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점은

4. 글쓴이의 글을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과 심성
이다. 이러한 류의 글은 자칫하면 개인적으로 당한 부당한 일에 대한 악에 받친 고함소리가 되기 일쑤다. 그렇게 악에 받쳐 글을 쓰다 보면 공감을 이끌어내기보다 병신 소리 듣기 쉬운 게 인터넷 바닥이다.

그런데도 이 글에서는 불쾌한 일을 겪고 나서도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냉철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지혜와 부모님을 생각하는 어진 마음이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것은 단지 글빨이 좋아서만 되는 일은 아니다.

rince님의 의도적인 빚쟁이 생활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금주의 포스트]

이번 주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다가 내 기분을 가장 좋게 만들어 준 포스트는 oixmoo(오이곱하기무로 읽는 게 맞나요?)님의 '날려 날려' (
http://oixmoo.net/blog/67)이다.

설명할 것도 없이 이런 포스트를 볼 때마다 업어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금주의 최악의 블로거]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순위권에 오늘도 어김없이 올라오는 '불펌 블로거'들을 모조리 최악의 블로거로 정한다.

단 한 줄의 논평이나 견해도 없이 완벽하게 '무단전재 및 재배포'한 콘텐츠들과 애드센스로만 블로그를 도배하고 있는 블로거들에게 알린다. 지금도 여러분의 블로그가 저작권 감시단체 및 저작권 브로커들에게 체크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이같은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할 경우 그동안 벌어들이 애드센스 수입의 몇 십배, 몇 백배의 돈을 물어내야 할 지도 모른다. 걸린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게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삼진아웃제' 같은 거라도 도입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추천글이나 인기글에 올라오는 글들만 지속적으로 걸러내도 불펌 블로거들이 발붙일 곳은 사라질 것이다.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개인을 위해서나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나 불펌 블로그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end

Trackbacks 3 : Comments 17
  1. Favicon of https://raytopia.tistory.com '레이' 2007.06.02 17:55 신고 Modify/Delete Reply

    최악의 블로거에 절대 동감! ^^ 퇴출 방안에 대해서도 절대 동감!

  2.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rince 2007.06.02 22:26 신고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

    제겐 너무 과분한 칭찬인거 같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더니... 정말 기분은 좋네요.

    감사합니다.

    참, 트랙백은 왜 실패가 뜨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대신 트랙백 쏴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philomedia.tistory.com PhiloMedia 2007.06.02 22:42 신고 Modify/Delete

      과분하시다니요...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웃자구요 시리즈는 너무 재미있어요^^..트랙백은 다시 시도해 보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iang sepial 2007.06.03 21:33 Modify/Delete Reply

    필로스님의 글이 제가 정한 "이 주의 포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
    애정 듬뿍 담긴 글 잘 읽고 갑니다...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이해하게 되는......필로스미디어예요~

    • Philomedia 2007.06.03 23:44 Modify/Delete

      sepial이 샛별이라는 걸 갑자기 깨달았네요^^. 샛별님께서 칭찬해 주시니 감개무량입니다.

  4. 2007.06.03 23:53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minoci.net 민노씨 2007.06.04 05:34 Modify/Delete Reply

    정말 멋진 글이네요.
    멋진 글에 제 글을 인용해주시니 것도 반갑구요.
    블로그에 관한 리뷰들이 좀더 활성화되고,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부터도 좀 이런 취지를 살린 글들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로스님 덕분에 멋진 글 소개받고.. 기분이 참 좋네요.

    고맙습니다. : )

  6. Favicon of https://blackshellfish.tistory.com blackshellfish 2007.06.04 15:19 신고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7. 2007.06.04 15:56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monger.tistory.com Monger 2007.06.05 20:59 신고 Modify/Delete Reply

    서로 헐뜯고 다투는 걸 많이 보다가 이렇게 칭찬하는 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Philomedia 2007.06.05 22:44 Modify/Delete

      몽거님은 저 칭찬 해 주신거죠? 감사합니다

  9. Favicon of https://dasantea.tistory.com dasan 2007.06.07 14:16 신고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9yin.tistory.com SuJae 2007.06.15 07:56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가끔 나만의 BEST BLOG를 뽑아 볼까 생각해보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항상 구독자 중심으로 블로깅을 하다보니 소재 고갈의 문제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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